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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노동자 건강권 실현 위한 캠페인단 발족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민주노총과 진보신당, 민주노동당,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와 환경단체로 구성된 서비스 노동자 건강권 실현을 위한 캠페인단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봉래동 서울역광장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1.7.21 jieunlee@yna.co.kr |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대형 유통업체가 여성 노동자에게 앉아서 쉴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의자를 제공하는지 감시하고 고발하는 '의자 감시단'이 발족했다.
'서비스 노동자 건강권 실현을 위한 캠페인단'은 21일 서울역 광장 롯데마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자 제공과 연장영업 중단, 주1회 휴점제 실시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을 걸고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족한 '의자 감시단'은 7~8월 사업장에 의자 제공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9월부터는 전국의 매장을 점검해 의자를 제공하지 않거나, 불량한 의자를 제공하거나 형식적으로 제공해 쉴 권리를 박탈하는 사업장을 고발할 계획이다.
산업안전보건법은 '지속적으로 서서 일하는 노동자가 작업 중 때때로 앉을 기회가 있으면 이용할 수 있도록 의자를 갖추어 두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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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노동자 건강권 실현하라'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민주노총과 진보신당, 민주노동당,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와 환경단체로 구성된 서비스 노동자 건강권 실현을 위한 캠페인단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봉래동 서울역광장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대형유통업체에게 전달할 공개서한을 들고 있다. 2011.7.21 jieunlee@yna.co.kr |
이들은 "유통시장 개방 이후 대형마트 점포수가 과포화 상태로 늘면서 업체 간의 지나친 경쟁으로 24시간 영업까지 시행됐고 여성 노동자들은 장시간 심야 노동에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캠페인단은 "외국은 유통서비스 노동자 중 90%가 앉아서 일하지만 우리나라는 78%가 하루 9시간 이상 서서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서서 일하는 노동자는 하지정맥류, 무릎 및 관절질환, 요통, 디스크, 근육통 등 질병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2008년 민주노총이 진행한 '서서 일하는 서비스 노동자에게 의자를' 캠페인의 2편이다.
캠페인단은 "2008년 캠페인은 시민사회단체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지만 정부의 지속적인 감시가 없고 사업주의 '소나기만 피하고 보자'는 대응 양태로 매장에서 다시 의자가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각 유통업체에 서비스 노동자의 건강권 보호 대책을 촉구하는 공개 서한을 보내고 사업장의 조치와 입장에 대한 회신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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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노동자 건강권 실현하라'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민주노총과 진보신당, 민주노동당,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와 환경단체로 구성된 서비스 노동자 건강권 실현을 위한 캠페인단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봉래동 서울역광장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대형유통업체에게 전달할 공개서한을 들고 있다. 2011.7.21 jieunlee@yna.co.kr |
eoyy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