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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노동뉴스] "노동자 독자후보 추대해 민중경선제 치루자"

작성일 2012.08.27 작성자 특위운영위원장 조회수 3740

"노동자 독자후보 추대해 민중경선제 치루자

"민주노총 새정치특위 대선방침 … 대선 후보자 부재·민중경선 실천능력 논란

김미영  |  ming2@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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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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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대선후보 선출방안을 제안했다. 민중경선을 통해 노동자 독자후보를 추대하는 안이다. 하지만 대선 후보자부터 민중경선제 실천능력까지 논란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새로운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한 민주노총 특별위원회(새정치위원회)'가 21일 오후 서울 정동 민주노총 교육원에서 2차 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대선방침 초안으로 제시했다. 발제를 맡은 양성윤 새정치특위 운영위원원장은 "민주노총과 진보민중운동 진영이 노동자·민중 독자후보를 추대하고, 10월 말 11월 초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을 제외한 모든 진보적 대선후보들과 민중경선제를 실시해 진보진영 대표 후보를 선출해 12월 대선을 치루자"고 제안했다. 민주노총이 독자후보를 선출한 뒤, 진보를 표방하는 정당의 대선후보들과 경선을 벌여 진보 대선후보를 선출하자는 주장이다.

이 같은 방안은 민주노총 내부의 다양한 정치적 견해를 통합할 리더십이 부재한 가운데 올 연말까지 새로운 정당을 만들기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 제기됐다. 양성윤 운영위원장은 "민주노총이 통합진보당 지지 철회를 결정한 것은 올해 대선에서 이전처럼 진보정당을 통한 대선 대응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후보 없이 노동의제만으로 대선에 임하는 것도 무망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민중경선제를 통해 새로운 노동정치를 모색하고, 2013년 노동중심의 진보정당을 건설해 2014년 지방선거에 참여하자는 것이 새정치특위의 기본 입장이다.

이 같은 방침이 제안되자 마자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 김철운 공공운수노조·연맹 대협국장은 "민중경선제에 찬성하지만 당위론보다는 설득력 있는 근거들이 제시돼야 한다"며 "독자후보에 적합한 인물부터, 경선에 필요한 막대한 예산, 집행력에 대한 냉정한 타산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두헌 서울본부 부본부장은 "정당구조 없이 민주노총 지지만으로 선출된 독자후보가 현실적으로 얼마나 표를 받을 수 있겠냐"며 "소수점 이하 지지율의 경쟁이 될 수 있다"고 독자후보론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새정치특위는 오는 24일 정당을 제외한 진보민중진영 집행책임자 대선대응 간담회를 열고 다음달 3일 제1차 진보민중진영 대표자회의를 열어 이 같은 방침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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