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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박근혜 후보, 노동의 과거도 미래도 말할 자격 없다- 전태일재단 방문하는 박근혜 후보의 철면피 행보

작성일 2012.08.28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5020

[논평]

박근혜 후보, 노동의 과거도 미래도 말할 자격 없다

- 전태일재단 방문하는 박근혜 후보의 철면피 행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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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오늘 전태일재단을 방문해 1주기를 맞은 고 이소선 어머니를 참배하고 청계천 전태일 다리도 방문한다고 한다. 대선 후보면 무엇보다 노동자들의 아픔과 희망을 살피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박근혜 후보가 누구인가. 반노동정책을 집요하게 밀어붙인 집권 여당의 대선 후보다. 그런 후보가 반성과 사죄 한마디 없이 전태일 열사와 어머니를 만나겠다니 고인들을 뵙기가 민망하다. 이는 열사와 어머니 그리고 고인들의 뒤를 이어 살아가는 수많은 전태일에 대한 모욕이다. 박근혜 후보의 캠프 앞에는 지금도 ‘함께 살자’며 절규하는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이 농성하고 있지만, 후보는 단 한 번도 귀 기울이지 않았다. 진정 전태일 열사를 만나 화합하고자 한다면, 쌍용차 22분의 영정 앞에 무릎부터 꿇어야 하고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원칙적인 대책부터 제시해야 한다.

 

과거 박정희 독재가 채찍을 들고 노동을 착취했듯, 지금도 그들 정권의 손에는 노동을 착취하고 탄압하는 채찍이 들려있다. 이명박-새누리당의 집권 목표 중 하나는 노동에 대한 자본의 지배력을 강화하고 그 걸림돌인 민주노조를 무력화시키는 것이었다. 급기야 최근에는 자본의 사병을 자처하는 기업깡패까지 등장해 노동자들에게 조직적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정리해고와 직장폐쇄는 기업의 불가피한 방어가 아닌 노동에 대한 매우 공격적인 착취와 탄압수단으로 활용되며, 노동자들의 권리를 무력화시키고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있다. 이러한 양상을 모른 채하며 “산업화와 민주화 시대의 화합을 위한 행보”를 운운하는 박근혜 후보는 노동의 과거도 미래도 말할 자격이 없다.

 

 

2012.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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