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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제17차 중앙집행위원회 김영훈 위원장 모두발언

작성일 2012.10.11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4606

제17차 중앙집행위원회 김영훈 위원장 모두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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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는 10월 민주노총의 주요한 사업과 투쟁일정을 점검하고 10월30일로 예정된 대의원대회 준비를 위해 이 자리에 함께 하였습니다. 저는 우선 지난 9월26일 소집된 임시대의원대회가 성사되지 못한 점에 대해 대회 소집권자이자 의장으로서 중집위원 여러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 가지 객관적인 한계가 있었지만 대회가 원만히 성립되지 못한 것은 저의 부족함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9월 쌍차와 용역폭력청문회를 통해서 현 정권 반노동정책의 일단이 백일하에 폭로되었습니다. 또한 이번 달부터 시작된 국정감사를 통해 발전노조를 비롯한 공공부문노조의 탄압이 청와대를 비롯한 정권의 전방위적사전 공모 속에 진행되었다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SJM을 비롯한 이대목동병원 등 타결한 사업장을 필두로 대반격의 투쟁을 조직해야 할 것입니다.

 

직선제와 관련하여 우리는 적지 않은 시간을 함께 토론하며 구체적인 실시방안들을 검토하여 왔습니다. 직선제가 가지는 긍정성과 부정성 등, 제도 자체의 호불호를 떠나 대의원대회의 결정사항을 집행해야 하는 위원장으로서 저는 모든 가능성과 방안들을 열어놓고 고민하였습니다만, 현 시점에서 현행 규약에 따른 직선제는 고질적인 정파구도와 승자독식의 패권주의를 극복하라는 혁신의 취지를 온전히 실현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고도의 정치적 합의를 요구하는 선거제도에서 부실한 사전준비는 필연적으로 부정논란을 발생시키고 집권을 위한 과도한 경쟁은 정파주의를 심화시킬 것입니다. 이러한 저의 판단은 단순히 현장조합원을 믿지 못함에서 기인하는 것도 아니며 우리의 내부역량을 과소평가하는 것도 아닙니다. 척박한 우리사회에서 민주노총이야말로 진보진영의 마지막 보루라는 무거운 책임감과 어떠한 경우에도 대중조직으로서 그 위상을 바로세우겠다는 일념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거제도가 혁신의 모든 것은 아닐지라도 결정사항을 집행하지 못한 책임은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저에게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저는 제가 질 수 있는 가장 무거운 정치적 책임을 질 것을 약속드립니다.

 

존경하는 중집위원 여러분!

 

다가오는 10월30일 임시대의원대회는 반드시 성사되어 현장 대의원들의 활발한 토론과 힘 있는 결정이 내려질 수 있도록 동지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사전조직화를 호소 드립니다. 중앙에서는 지난주부터 가맹산하조직에 대한 간담회를 준비하고 조합원용 문답집 발간 등 소통을 강화하겠습니다. 직선제를 찬성하던 아니던 서로의 지혜와 진정성을 모아갈 수 있는 대의원대회가 된다면 현재의 위기가 기회로 반전될 것임을 저는 확신하면서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여 저에게 주어진 의무와 칙임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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