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김영훈 위원장 사퇴,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
- 12월 11일 임시대의원대회 개최하여 7기 지도부 선출하기로 -
오늘 11월 7일(수요일) 개최된 민주노총 제 18차 중앙집행위원회에서 김영훈 위원장과 강승철 사무총장이 임원 직선제 실시 유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으며,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됐습니다. 위원장 직무대행은 김영훈 위원장의 지명으로 정의헌 수석부위원장이 사무총장 직무대행에는 양성윤 부위원장이 맡기로 하였습니다.
직무대행체제는 올 연말까지 유지되지만 중앙집행위원회는 지도부 공백상태를 조기에 수습하기 위해 차기인 제7기 지도부 선출 대의원대회 일정을 확정했습니다. 그 결과에 따라 오는 12월 11일(화)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하여 위원장과 사무총장을 런닝메이트로 선출하고 부위원장(여성명부 3인, 일반명부 4인)도 동시에 선출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날 선출되는 위원장과 사무총장은 규약에 따라 2013년 1월 1일부터 3년 임기가 시작되며, 부위원장들은 내년 1~2월 중으로 시작되는 정기대의원대회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합니다. 한편, 선거 공고일은 11월 16일(금)이며 이날로부터 일주일 동안(16~22일)은 후보등록 기간입니다.
2012. 11. 7.
※ 참조 : 김영훈 위원장 퇴임사 및 직무대행자 약력
□ 김영훈 위원장 퇴임사
존경하는 중앙집행위원 동지여러분!
저는 지난 10월30일 제55차 임시대의원대회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 안고 조합원 동지들에게 약속한 대로 오늘부로 민주노총 제7기 위원장직을 사임하고자 합니다. 지난 2년 9개월 동안 저와 함께 해주신 중집위원 동지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그 동안 많은 시간을 토론하고 고민하며 민주노총을 함께 이끌어 왔습니다. 동지들의 열정과 지혜가 없었더라면 우리 앞에 놓여 있던 수많은 난제들을 헤쳐나갈 수 없었을 것입니다. 지난 시기 우리는 서로의 정견 차이에도 불구하고 노동계급 전체의 이익을 위해 상호존중하면서 대중조직 대표들로서 그 풍모를 유감없이 보여주셨습니다.
또한 저는 저에게 주어진 투쟁 과제를 완수하지 못한 채 소임을 마치게 된 위원장으로서 지금 이 시간에도 민주노조를 지키기 위해 투쟁하고 계신 수많은 동지들에게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극악무도한 이명박 정권 하에서 민주노조 파괴 공작의 전모가 하나둘씩 밝혀지고 있습니다. 모진 세월을 이겨내 주신 동지들이 진정한 지도자들 이십니다.
지난 시기 사업과 투쟁에서 작은 성과라도 있었다면 불의와 탄압에 굴하지 않고 투쟁했던 동지들의 헌신 때문이며 결정적인 승리를 가져오지 못한 것은 오로지 저의 부족함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저는 우리규약에 따라 위원장직무대행과 사무총장직무대행을 지명하는 것으로 저의 임무를 마치겠습니다. 정의헌 수석부위원장님은 일평생을 소외된 노동자들을 위해 현장에서부터 투쟁을 조직하신 민주노총의 산증인이십니다. 미조직영세노동자들을 위해 일반노조를 조직하고 비정규단위의 투쟁에 언제나 함께 하셨습니다. 양성윤 부위원장님은 분열된 조직을 다시 하나로 통합하고 이명박정권의 극심한 탄압에도 당당히 민주노총으로 공무원노조를 복원시키셨습니다. 이 두 분을 위원장직무대행과 사무총장직무대행으로 지명합니다. 나머지 임원들은 물론 여기 계신 중집위원 동지들이 더욱 하나가 되어 저희가 못다 이룬 노동존중 세상을 건설하는데 함께 해 주실 것을 호소 드립니다.
끝으로 저와 동반 사퇴하는 강승철 사무총장을 비롯한 상집위원과 사무총국 모든 성원들의 노고에 대해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언제 어디서나 마음으로 동지들의 건승을 기원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11월 7일
민주노총 위원장 김영훈
□ 위원장-사무총장 사퇴에 따른 직무대행자 약력
위원장 직무대행 정의헌
1954. 출생
2000. 전)부산지역일반노동조합 창립 조합원, 초대 공동위원장
2002. 전)부산지역본부 제4대 본부장
2006. 전)전국지역.업종일반노동조합협의회(일반노협) 초대의장
2009. 현)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사무총장 직무대행 양성윤
1964. 출생
1990. 공무원 임용(양천구청)
2005, 2009 해임(이명박시장 강제교육 반대 투쟁, 시국대회)
2006. 전)전국공무원노조 서울본부 사무처장
2008. 전)전국민주공무원노조 서울본부장
2009. 전)전국공무원노조 위원장
2012. 현)민주노총 부위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