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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정리해고‧비정규직‧노조파괴‧손배가압류 철폐! 2차 공동투쟁 선포

작성일 2013.01.28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4442

[기자회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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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고‧비정규직‧노조파괴‧손배가압류 철폐! 2차 공동투쟁 선포

 

정부와 인수위는 투쟁사업장 문제 해결하라!

대화에 나서라!

 

 

 

 

우리 민주노총 소속 67개 투쟁사업장 노동자들은 박근혜 당선자와 인수위원회에 분노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오늘 인내심을 갖고 다시금 인수위에 대화를 통한 해법마련을 촉구한다. 혹독한 추위와 무관심한 시선을 견뎌냈던 지난 16~18일 2박3일에 이어 두 번째 촉구이자 경고다. 박근혜 당선자와 인수위는 더 이상 책임을 회피하지 말라. 노동자들의 호소에 대화 한마디 하지 않는다면, 당선자와 인수위가 말하는 사회통합과 경제민주화는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고 국민의 대다수인 노동자를 배제하는 것일 뿐이다. 박근혜 당선자와 인수위는 강압적인 경찰력을 물리고 대화에 나서라. 누가 위험하다는 것인가. 정작 위험한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권력이며, 노동을 배제하는 당신들이다. 당신들이 바뀌지 않는 한 갈등은 피할 수 없으며 우리의 투쟁 또한 불가피하다. 그리고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은 박근혜 당선자와 인수위에 있다.

 

한국사회에서 대표적인 갈등과 억압의 영역은 바로 노사관계이다. 민주노총 소속 사업장만 보더라도 무려 67개 사업장에서 노동자들이 짧게는 1년 길게는 수년 동안 사용자들의 전횡에 맞서 투쟁하고 있다. 그 전횡과 억압이 어떠한지는 최근 이마트 노조탄압의 불법사례를 통해서 명백히 드러났다. 이런 억압에 맞선 투쟁사업장 노동자들의 삶은 또 어떠한가. 1천3백6억 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청구와 77억 원에 달하는 가압류, 1,622명 해고와 12명 구속에 신음하고 있다. 정상적인 대화와 교섭이 봉쇄된 채 철탑에 올라 호소해야 하는 막다른 길에 내몰리고 있다. 박근혜 당선자는 이렇듯 심각한 노동현장의 갈등과 탄압을 외면하면서 무슨 사회통합을 이루겠다는 것인가. 살을 에는 혹한에 천막조차 치지 못한 채 공무원노조 김중남 위원장이 노숙과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단지 헌법이 보장한 노동조합을 인정받기 위해 노동자는 이렇듯 제 몸을 내던지고 희생해야 한단 말인가. 이 상식적인 요구조차 듣지 않는 박근혜 당선자와 인수위는 아무런 책임도 느끼지 못한단 말인가.

 

노동자, 철거민, 학생 등 수많은 약자들이 인수위 앞을 찾아오고 있다. 무슨 큰 영화를 누리겠다는 것이 아니다. 빈곤과 불안, 삶과 죽음의 아슬아슬한 경계를 벗어나 내 가족 내 친구들과 그저 소박하게 살고 싶을 뿐이다. 박근혜 당선자와 인수위가 이들 중 누구도 만났다는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박근혜 당선자는 걱정의 말 한마디가 절실한 약자들과는 정작 대화조차 안하면서, 무슨 양심으로 틈만 나면 성장의 온기가 사회 전반에 골고루 퍼지도록 하겠다고 주장하는지 모르겠다. 반면 박근혜 당선자가 만난 이들의 면면에서 우리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 박근혜 당선자는 인수위가 출범하자마자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단체연합회,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를 자청해서 방문했다. 한국사회의 대표적인 지배집단들과 함께 향후 국정운영을 논의한 박근혜 당선자는 강자들의 권력 파트너이길 자임하며, 그들이 더 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뒤를 봐주겠다고 다짐한 것이다.

 

결국 우리 노동자들은 스스로의 투쟁과 단결로서 억압과 착취와 맞서야 할 운명을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사회의 권력은 늘 노동자들의 반대편에 서왔다. 정권이 바뀌어도 착취와 억압은 끝나지 않았고 노동자들에게 새로운 시대는 오지 않았다. 그럼에도 우리 투쟁사업장 노동자들은 절박한 심정으로 박근혜 당선자와 인수위에 대화를 촉구한다. 거듭 경고하지만 대화를 또 다시 거부한다면 우리는 강력한 투쟁으로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해나갈 것이며, 그 투쟁은 박근혜 당선자 임기 내내 이어질 것임을 명심하라. 오늘 우리는 다시 한 번 2박3일 집중투쟁을 선포한다. 연일 집회를 이어갈 것이며 국민들과 더불어 대화를 촉구하며 박근혜 당선인의 본질을 알려 낼 것이다. 정부와 국회를 찾아가 결자해지의 자세를 촉구할 것이며, 검찰을 찾아가 불법 노동탄압 범죄에 대한 처벌을 요구할 것이다.

 

노동탄압으로 인한 노사갈등의 해결 없이 사회통합도 새로운 정부도 희망은 없다. 이제라도 정부와 인수위는 투쟁사업장 문제를 해결하라! 정리해고‧비정규직 철폐하라! 노조파괴 중단하고 손배‧가압류 철회하라!

 

 

2013. 1. 28.

민주노총 투쟁사업장 노동자 일동

 

※ 첨부 : 투쟁사업장 2차 공동투쟁 일정

 

 

□ 투쟁사업장 2차 공동투쟁 일정

 

투쟁사업장 문제 해결하라!”

 

[1일차]

시간

장소

방식

세부 프로그램

13:00~14:00

인수위 앞

기자회견

투쟁사업장 문제해결촉구 2차 공동투쟁 기자회견

14:00~14:40 이동(인수위 앞→경복궁지나→정부청사후문)

14:50~15:50

정부청사 후문

결의대회

정리해고·비정규직 철폐! 손배가압류 철회! 노조파괴중단! 결의대회

15:50~16:30 이동(정부청사후문→동화면세점 앞) 인도행진

16:30~17:30

동화면세점 앞

선전전

손배가압류 철회! 쌍용차국정조사촉구! 정리해고·비정규직철폐! 노조파괴 중단! 해고노동자 원직복직! 선전전

19:00~21:00

재능농성장

촛불문화제

비정규직철폐! 투쟁사업장 문제해결 촉구! 촛불문화제

 

[2일차]

시간

장소

방식

세부프로그램

10:00~10:30

대검찰청

기자회견

더 이상 죽이지마라! 노조파괴 범죄 구속수사 촉구

10:30~11:00 이동(대검찰청 앞→삼성역) 인도행진

11:00~12:30

삼성역

선전전

시민 선전전 및 투쟁사업장 문제해결 촉구 약식 집회

14:00~15:00

KT&G,본사

결의대회

투쟁사업장 문제 해결촉구 결의대회

16:30~17:30

동화면세점

선전전

 

19:00~21:00

대한문 앞

촛불문화제

투쟁사업장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연대한마당

 

[3일차]

시간

장소

방식

세부프로그램

10:00~10:30

국회 정문 앞

기자회견

쌍용차 국정조사 촉구 기자회견

11:00~12:30

새누리당사

결의대회

쌍용차 국정조사 촉구 반노동정책 전환 촉구 민주노총 결의대회

14:50~15:30

한진중공업본사 앞

약식집회 및 선전전

투쟁사업장 문제 해결촉구 마무리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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