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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논평] 정론직필을 위한 한국일보 노동자들의 희생적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

작성일 2013.08.01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9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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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정론직필을 위한 한국일보 노동자들의 희생적인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

 

장재구 대표의 부실경영과 배임횡령, 불법적 편집국 폐쇄 등으로 파행을 겪어 온 한국일보를 살리기 위해 전현직 기자들과 논설위원 등 201명이 지난달 24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에 한국일보에 대한 기업회생(옛 법정관리) 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오늘(81) 법원은 재산보전 처분을 내렸다. 법원은 과거 한국일보의 워크아웃 당시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에서 파견돼 채권관리단장을 역임했던 고낙현씨를 보전 관리인에 임명했다. 고 관리인은 앞으로 법원에서 기업회생 절차 개시를 선언할 때까지 재무인사 등 경영 사항을 법원과 협의하여 결정하게 된다기존 장재구박진열 대표이사의 권한은 이날로 정지됐다.

 

신청인들은 수년 동안 한국일보사로부터 받지 못한 체불 임금과 퇴직금 등 96억원의 임금 채권을 모아 채권자 자격으로 기업회생 신청을 냈다신청인들은 노조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대다수 한국일보 현역 기자들과 전직 기자, 논설위원, 경영지원 부문 직원 등이 포함됐다. 201명의 신청인들은 이날 ‘한국일보를 살릴 마지막 기회입니다뼈를 깎는 희생 각오하고 기업회생을 신청했습니다라는 제목의 발표문을 통해 “200억원 배임 혐의로 기소가 임박한 장재구 회장의 비리와 전횡, 부실 경영으로 부도 직전에 몰린 회사를 살리고 편집국 폐쇄 이후 망가진 신문 발행을 정상화하기 위해, 뼈를 깎는 희생을 감수하고 기업회생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재산보전신청과 보전관리인 임명은 자신들의 체불임금을 담보로 59년 전통의 한국일보를 살리려는 말그대로 뼈를 깍는 노력이다. 경영진이나 협력업체가 아닌 내부종사자들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것은 유례없는 일로 자신의 희생을 감수하겠다는 것인만큼 법원도 빠른 시일내에 한국일보가 새출발 할 수 있게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기를 바란다.

 

한국일보 사태는 장재구 회장의 전횡과 무능, 불법적인 회사운영에서 기인한 것이다. 장 회장은 200억원의 회사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와중에 용역깡패를 동원하여 편집국을 폐쇄하고 통신사 기사를 짜집기 한 짝퉁 한국일보를 발행하는 등 한국 언론 역사에서 전대미문의 횡포를 자행했다. 사법당국은 장 회장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민주노총은 한국일보가 언론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며 장재구 회장이 지금까지와 같은 노조탄압과 무능하고 불법적인 행위를 계속한다면 언론노조 및 한국일보 지부와 함께 총력을 다하여 그 책임을 묻는 투쟁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2013. 8. 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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