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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박원순이 함께 할 사람들은 바로 99% 일하는 사람들

작성일 2011.10.27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2866

[논평]

박원순이 함께 할 사람들은 바로 99% 일하는 사람들

- 한나라당, 역사의 무대에서 퇴장할 때가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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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6일 또 다시 희망의 연대가 승리했다. 노동운동을 비롯한 시민사회운동 그리고 진보정치를 비롯한 야권의 연대에 힘입은 박원순 후보가 구태정치의 상징 한나라당을 누르고 서울시장이 됐다. 과연 서울이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뀔 것인가? 이제 그의 몫이다. 그리고 잊지 마시라. 시장 박원순이 함께 할 사람들은 바로 99% 일하는 사람들이다. 왜냐하면 승리는 시민운동가 박원순이 아니라 노동자들의 승리였기 때문이다. 저녁 8시 투표마감이 임박한 퇴근시간, 넥타이를 매고 힐을 신은 채 투표장으로 뛰어들었다는 우리 노동자들, 그 간절한 희망의 승리였기 때문이다. 그가 자주 인용했던 언론 역시 출퇴근 시간에 집중된 투표가 주요했다고 전한다.

 

박원순, 불과 두 달 전만해도 그를 아는 서울시민은 드물었지만, 이제 그를 모르는 시민은 없게 됐다. 그 시민들에게 마땅히 박원순 시장은 다른 삶의 방식과 새로운 정치를 보여 줄 책임이 남았다. 그가 당선수락 기자회견에서 앞세운 사람의 가치란 곧 노동과 휴식의 가치이며, 열겠다는 복지의 시대 역시 노동존중이란 이정표로서 갈 수 있는 길이다. 만연한 비정규직을 두고 상식을 말할 수 없고, 권력이 시민 앞에 있어서야 원칙을 말할 수 없음을 그는 명심할 것이라고 믿는다. 민주노총은 그와 함께 할 것이지만, 가까운 만큼 더욱 꼼꼼하게 지켜볼 것이며 쓴 소리도 마다않을 것이다. 새로운 정치, 젊은 정치는 그렇게 깐깐하게 시작돼야 한다.

 

한나라당, 그들은 이제 역사의 무대에서 퇴장할 때임을 인정해야 한다. 지방토호들을 앞세워 몇몇 지자체 선거에서 당선됐다며 시대를 왜곡한들 수도 서울, 그 심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변화의 박동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거듭 주어진 반성의 기회조차 스스로 내동댕이친다면 다가 올 2012년은 진정 구태정치, 부자정치, 수구정치, 한나라당의 무덤이 될 것이다. 민주당 역시 겸허해야 한다. 연대와 시민의 승리를 챙겨갈 궁리 따위는 눈곱만큼도 없길 바란다. 그들 역시 구태를 벗고 새시대 진보의 흐름에 복무할 때만이, 승리를 자축할 자격이 있음을 염두 해야 할 것이다. 진보정치는 가장 분발해야 한다. 진정 새로운 정치란 진보정치의 홀로서기임을 무거운 책임감으로 느껴야 한다. 정치에서 소외되고 아직도 투표조차 못하고 일터에 매여 오늘도 박탈감을 느낄 서울시민이 50%에 가깝다. 이들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장하여 진보가 당당히 희망이 되는 길, 무엇보다 그 길에 우리는 충실해야 한다.

 

역사는 점점 명확해지고 있다. 자본과 노동 혹은 가진 자와 빼앗긴 자, 그 양극화처럼 정치는 강남과 비강남으로 양분됐고, 낡은 통치가 새로운 소통으로 대체되듯 젊은 세대들은 낡은 정치를 대체하고 다른 삶의 방식을 갈망했다. 그리곤 낮은 이들과 젊은이들은 오늘 승리했다. 역사는 그렇게 명확히 진보할 것이며, 낮은 곳으로부터 더 젊게 더 새롭게 변혁될 것임을 우리는 확신한다. 오늘 승리했지만 투쟁은 지금부터다!

 

2011.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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