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 브리핑]
17일 전국 곳곳 대규모 집회, “생명의 존엄을 위해 싸웁니다”
- 14시 전주시청, 전북 진기승 조합원 쾌유기원 결의대회 -
- 17시 광주역, 광주 민중항쟁 정신계승 노동자대회 -
- 18시 청계광장, 세월호 참사 추모 범국민 촛불행동 및 노숙농성 -
오늘(17일)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잇따라 개최됩니다. 안타깝게도 모두가 권력과 자본이 초래한 사회적 참사에 대한 집회입니다. 이러한 양상은 지금 우리가 어떤 사회에 살고 있는지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이들 집회를 주관하거나 참여하는 민주노총은 향후 “생명의 존엄을 위해 싸운다”는 투쟁방침을 세우고 있습니다.
14시 전주시청 노송광장에서는 신성여객 진기승 조합원의 쾌유를 기원하고 노동탄압을 규탄하는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개최됩니다. 진기승 조합원은 전북지역 버스업체인 신성여객의 노동탄압에 맞서 자결을 시도하여 현재 사경을 헤매고 있습니다. 결의대회는 수도권과 광주‧전남을 제외한 지역의 조합원이 집결하여, 전주시와 신성여객을 상대로 △노동탄압 중단과 사업주 처벌 △사과와 재발방지 △진기승 조합원 명예회복 및 피해보상 △부당징계 철회 및 원직복직 등을 요구합니다.
17시 광주역에서는 5‧18 민중항쟁 34주년 정신계승 노동자대회가 개최됩니다. 광주, 전남지역의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모여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민영화 중단 △박근혜 정권 퇴진 △‘님을 위한 행진’ 기념곡 제정 등을 촉구합니다. 집회 후 18시부터는 금남로 옛 도청 앞까지 행진을 하고, 이어 19시부터는 5.18광주 민주대성회 추진위원회가 개최하는 ‘5.18광주 민주대성회’ 집회에 참여합니다.
서울에서는 가장 대규모의 집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지난 10일 안산 개최에 이어 <세월호 참사 추모 5.17 범국민 촛불행동>이 18시에 청계광장에서 개최됩니다. 약 2~3만의 인파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민주노총 등 전국 시민사회 및 각계 단체 500여개가 모여 구성한 ‘세월호 참사 대응 각계 원탁회의’가 주관합니다. 집회 후에는 을지로를 거쳐 서울광장까지 촛불행진이 있고,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서울광장 합동분향으로 모든 행사는 마무리됩니다.
이곳 행사에 민주노총은 서울, 경기 지역 조합원이 집중 참여할 방침이며, 모든 행사를 마친 밤부터 청계광장에서 노숙농성을 시작합니다. 농성을 통해 민주노총은 잊어서는 안 될 팽목항의 간절한 기다림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또한 <세월호 참사 해결을 위한 6대 우선 요구안>을 사회에 제시하여, 이를 조직적 행동으로 쟁취할 것을 결의할 것입니다. 농성의 취지와 요구 등 세부내용은 18일 09시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예정입니다.
2014. 5. 17.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