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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 브리핑]세월호 가족대책위-민주노총 중집 간담회

작성일 2014.05.28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3540

[대변인 브리핑]

세월호 가족대책위-민주노총 중집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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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5/28일) 14시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가 민주노총을 방문하여 민주노총 신승철 위원장과 만난 후 중앙집행위원회와 30여 분 간 숙연한 분위기의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중집 간담회에서 신승철 위원장은 ‘방문에 감사드리며, 유족분들이 우리 사회에 던지는 요구가 실현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할 것’이라고 환영했고, 가족대책위는 성역 없는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한 서명운동과 다시는 이런 참사가 생기지 않는 사회가 되도록 민주노총의 노력을 요청하셨습니다. 간담회에는 세월호 가족대책위 수석부위원장 김형기, 부대변인 이수하, 유병화 학부모께서 참석하셨습니다.

 

 

□ 간담회 발언 요약

 

- 민주노총 / 신승철 위원장

 

“유족분들과 처음 만난다. 세월호만 생각하면 참담한 마음이라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오늘 민주노총 중집은 세월호 참사와 죽음으로 내몰리는 노동자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6월 총파업 등, 투쟁일정 확정을 위해 모였다. 그 전에 유가족분들을 만나서 다행이다. 민주노총은 아이들과 노동자 등 모든 생명의 존엄이 존중받는 세상을 위해 투쟁할 것이다. 우리 사회의 생명의 가치가 위협받고 있다. 침몰한 생명의 가치를 바로 세우기 위해 투쟁할 것이다. 무엇보다 유가족분들의 사회적 요구가 수용될 수 있도록 먼저 노력할 것이다. 오늘의 자리가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

 

- 가족대책위 / 이수하 부대변인

 

“우리 아이들이 왜 죽었나? 기다리라고 해서 죽었다. 우리는 아직도 기다리고 있다. 오늘 국회에서 또 기다리고 있다. 이 사회는 달라진 게 없다. 정부도 국회도 달라진 게 없다.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념이나 성향, 어떤 단체냐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아이들의 희생이 값지고 고귀한 희생이 될 수 있도록 민주노총의 도움을 요청 드린다.”

 

- 가족대책위 /김형기 수석부위원장

 

“오늘 자리 감사드린다. 우린 진보도 보수도 아니다. 우리는 아이들의 죽음이 정치적으로 활용되지 않도록 중립을 지키고 있다. 이 점 알아주시고, 무엇보다 철저한 진상규명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란다. 그런데 국회 국정조사가 출발조차 못하고 있다. 청와대 김기춘 비서실장조차 조사하지 못하는 진상규명은 용납할 수 없다. 우리는 끝까지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할 것이다. 민주노총도 도와줘야 진상규명과 재발방지가 될 수 있다. 우리 가족들의 힘이 돼주길 바란다.”

 

- 이00 피해학생 엄마 유병화

 

“제 아이의 이름을 밝히는 것은 우리 아이의 이름을 말하는 게 부끄럽지 않도록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한 도움을 요청 드리고 싶어서다. 민주노총은 처음 와본다. 그러나 온 국민이 함께 울고 슬퍼해주신 것 너무 감사드리고, 이 자리도 감사드린다. 우리의 요구를 알고 계실 거다. 부모의 마음으로 함께해 달라”

 

- 가족대책위 / 이수하 부대변인

 

“못난 아버지였다. 팽목항에서 지켜보는 시간, 너무 괴롭고 힘들었다. 평생 잊지 못할 악몽이 돼 버렸다. 참사 42일이 지났다. 안산분향소를 찾는 분들이 없다. 이런 한국이 안타깝다. 왜냐면 달라져야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죽음은 돈이나 권력,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다. 다시는 이런 희생이 없도록 사회를 바꾸는 것이 우리의 바람이다. 이념이나 성향의 문제가 아니다.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 서명을 위한 목소리를 내달라. 그래야 잘못된 제도가 바뀐다. 많은 도움을 기다리겠다.”

 

- 전교조 김정훈 위원장

 

“슬픔을 가누기 어렵다. 전 교사라 더욱 그렇다. 동료 선생님과 소중한 제자들을 잃었다. 그 마음을 모아 안산에서 서울까지 도보행진을 했고, 1만 5천 교사선언으로 참사의 책임과 자성을 촉구했다. 특별법 국민서명에 참여하도록 전교조 소속 모든 학교에 지침을 내렸다. 단지 전교조 조합원뿐만 아니라 모든 교사들이 동참하도록 알리고 있다. 전교조는 세월호 참사가 잊혀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사회가 근본적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행동할 것이다.”

 

- 가족대책위 /김형기 수석부위원장

 

“아이들뿐만 아니라 선생님들의 희생도 잊지 않겠다. 선생님이든 누구든 그 죽음이 차별받지 않도록 우리도 노력할 것이다. 전교조의 관심이 필요하다.”

 

- 전교조 김정훈 위원장

 

“희생된 선생님 중에는 전교조 조합원도 계시다. 그러나 전교조 조합원이건 아니건 전교조는 최선을 다해 모든 분들의 죽음이 예우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그동안 조합원 챙긴다는 소리가 나와서 가족분들에게 누가 될까봐 조심스러웠다. 선생님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챙기겠다.”

 

- 보건의료노조 수석부위원장 조영호

 

“유가족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고민과 압박이 있었을 것이다. 진상규명은 물론 잊혀지지 않도록 민주노총이 노력할 것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주요 회의에서 어떤 사업보다 세월호 진상규명을 먼저 논의하고 있다. 국민이 함께한다. 힘내시라.”

 

- 가족대책위 /김형기 수석부위원장

 

“조심스럽다. 우리는 나라가 시끄러워지는 것 원하지 않는다. 물론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시끄러울 수 있다. 거듭 서명운동과 진상규면에 대한 도움을 부탁드린다. 분향소를 찾는 발길이 준다. 다시 관심을 부탁드린다. 감사합니다.”

 

 

2014,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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