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E Login

가맹산하조직별로 발급한 아이디로만 접속 가능하며, 개인 아이디는 사용 불가합니다.

search

성명·보도

[논평]삼성전자서비스 지회의 기본협약 쟁취를 환영한다

작성일 2014.07.02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2939

[논평]

삼성전자서비스 지회의 기본협약 쟁취를 환영한다

- 삼성의 무노조경영 폐기와 간접고용 철폐의 디딤돌로 이어지길 바란다 -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전자서비스지회의 전면파업과 삼성전자 사옥 앞 노숙농성 41일, 그리고 전규석 금속노조 위원장의 농성 결합 9일차 투쟁 끝에 삼성전자서비스지회가 단체협약을 쟁취했다.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두 분의 열사를 가슴에 안고 승리의 첫 발을 뗐다. 무엇보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와 금속노조 동지들의 투쟁에 박수를 보낸다.

 

지난 6월28일 저녁 금속노조는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들과 단체협약의 골격인 기준협약안을 합의했다. 이는 76년 무노조 경영을 고수해 온 삼성의 첫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 사례로서, 투쟁 1년여 동안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생존권적 요구를 사회적으로 부각시켰고, SK. LG, 현대차 등 재벌 기업의 심각한 간접고용 문제를 다시 환기시켰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2013년 7월14일 출범했다. 그 이후 최종범 열사와 염호석 열사 두 분을 보내야 했지만, 조합들의 결연한 투쟁의지는 꺾이지 않았고 투쟁은 더 확대 되었고 사회의 연대와 지지도 확산되었다. 이렇듯 삼성전자서비스의 첫 단체협약은 희생된 열사들과 지회 조합원들의 불굴의 의지, 그리고 시민사회운동 진영의 연대로 이룬 소중한 성과다. 나아가 오늘의 성과는 삼성자본의 지배를 받는 80만 하청노동자들과 모든 간접고용 노동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가져다 줄 디딤돌이 될 것이다.

 

그러나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기준협약에 근거해 각 센터별로 보충협약을 체결해야하는 과제가 있다. 삼성은 여전히 무노조경영 방침을 꺾지 않고 있다. 긴장은 계속될 것이고 투쟁의 전열은 더 튼튼히 유지돼야 한다. 또한 투쟁과정에서 구속된 위영일 지회장과 라두식 수석부지회장의 석방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도 필요하다. 나아가 대기업이 앞장서고 정부가 지원해 온 간전고용의 문제점을 더욱 지속적으로 알리고, 이번 투쟁의 교훈과 성과 또한 더 확산시킬 과제도 남아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청업체 사장 그 뒤에 경총, 그 뒤에 삼성전자서비스, 또 그 뒤에 삼성전자 그리고 또 삼성그룹이라는 기형적인 간접고용 구조를 혁파하기 위한 지속적인 투쟁의 과제가 우리에게 남아있다. 민주노총은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의 값진 성과를 바탕으로 간접고용을 철폐하는 그날까지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하나가 되어 함께 투쟁할 것을 약속드린다.

 

 

2014. 6. 30.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CLO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