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건설산업연맹 플랜트노조 강원지부 공권력 투입과 공격적 직장 폐쇄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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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그린파워발전소 건설현장에 전국 각지에서 집결한 2천여 명의 경찰이 투입됐다.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조합원 1500여명이 전문건설업체들의 부당한 공격적 직장폐쇄에 맞서 파업을 벌이고 있었다.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강원지부는 단체협약을 평화적으로 체결하기 위해 전문건설업체들과 10차 교섭까지 진행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발주처인 남부발전과 전문건설업체들은 노동자들에게 국민노총 기능인노조 가입을 강요하기도 했지만, 노조는 이를 분쇄하고 단체교섭권을 확보한 상태였다.
그러나 전문건설업체들은 대표이사 위임장을 미제출하거나 일방적으로 교섭에 불참하는 등 불성실하게 교섭에 임했다. 또한 최저단가로 공사를 수주하여, 다른 플랜트현장에서 적용되고 있는 유급휴일보장 등 노조의 최소한의 요구조차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만 내세웠다.
이에 강원지부는 노동쟁의조정신청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통해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하였다. 그러나 평화적인 노사관계 구축을 위해 전면파업 대신 중식모임만 진행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전문건설업체들은 공격적인 직장폐쇄와 공권력 투입으로 노동자들은 현장 밖으로 쫓아냈다.
오늘 플랜트노조 강원지부는 다시 한 번 평화적인 교섭을 위해 발전소 내 굴뚝농성을 풀고, 전문건설업체들과 집중 교섭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경찰 공권력 투입은 현장조합원들만 자극만 시키고 노사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가는 행위다.
민주노총은 노동조합을 탄압하기 위해 공권력과 사측이 공모한 것으로 규정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 경찰은 즉각 삼척그린파워발전소현장에서 철수하고, 전문건설업체들은 직장폐쇄를 즉각 해제하라. 또한 발주처인 남부발전과 원청업체인 현대건설은 어용노조 가입강요 등 부당노동행위를 중단하고 원만한 단체협약 체결을 위해 대화에 나서야 한다.
2014. 7. 15.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