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E Login

가맹산하조직별로 발급한 아이디로만 접속 가능하며, 개인 아이디는 사용 불가합니다.

search

성명·보도

[성명]씨앤앰 비정규직 노동자 전원 석방하라

작성일 2014.09.19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3314

[성명]

씨앤앰 비정규직 노동자 전원 석방하라

- 100일 거리농성에 화답 못할망정 연행이라니, 대화를 원한다 -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케이블방송 업체인 씨앤앰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어제 대주주인 MBK파트너스 한국법인 건물에서 면담을 요구하며 연좌하다가 70여 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다음 날인 오늘 오후까지 아무도 석방되지 않았다. 우리는 이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석방을 요구한다.

 

사건 원인 제공자는 사측이다. 노동자들은 100일 가까이 거리에서 노숙을 하며 최저임금도 안 되는 간접고용 착취와 고용불안 위협, 109명에 달하는 부당해고와 노조파괴 공작 등에 맞서 투쟁하고 있다. 현재 노동자들이 요구하고 있는 것은 대화와 교섭이다.

 

그러나 하청은 권한 밖이라며 외면하고 원청은 간접고용 관계를 악용해 책임이 없다며 무시하고 있다. 문제해결의 칼자루를 가지고 있는 것은 누가 뭐라 해도 원청이며 이를 소유하고 있는 대주주다. 이들에게 씨앤앰 노동자들은 면담을 요구한 것이다.

 

그간의 노동탄압을 봤을 때 쉽게 이뤄질 면담은 아니다. 이에 수십 명의 노동자들이 찾아 나섰지만, 노동자들을 맞이한 건 경찰병력이었다. 사측은 왜 면담이 아닌 공권력으로 대답하는가. 어제 법원에서 현대차의 간접고용 사내하청이 정규직이라는 판결이 나왔다. 씨앤앰의 간접고용 비정규직 또한 그 문제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그럼에도 사측은 책임을 회피하고 있고 경찰은 사측을 보호하고 있다.

 

경찰은 개입하지 말라! 필요하다면 정부가 나서서 간접고용 문제를 적극 해결해야 한다. 그것이 정부의 책무다. 그러진 못할망정 노동자들을 연행하고 하루가 넘도록 구금하는 것은 정도를 벗어났으며 공정한 자세도 아니다. 연좌당시 불미스러운 사건이 벌어진 것도 아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면담을 요구할 뿐이다. 경찰은 연행 노동자들을 즉각 석방하라!

 

 

2014. 9. 19.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CLO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