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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요청] 청년노동자 한국판 블랙기업 운동 선포 기자회견

작성일 2014.11.09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3178

[취재요청]

청년노동자 한국판 블랙기업 운동 선포 기자회견

- 블랙기업 선정위원회 구성, 제보 사이트 운영 및 지표 개발할 것 -

 

 

□ 공동주회 : 청년유니온․민주노총

 

□ 참석단체 : 참여연대․민변 노동위원회․일본 청년노동NPO ‘POSSE’

 

 

청년유니온과 민주노총은 ‘44주년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는 날, 2014년 11월 9일 일요일 오후 1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판 블랙기업 운동’의 시작을 선포한다.

 

지난 9월 26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일하던 20대 계약직 청년노동자가 정규직 전환의 희망이 사라진 순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초단기 쪼개기 계약을 강요당하면서도 ‘정규직 전환’이라는 희망고문을 견뎌왔던 청년에게 돌아온 것은 해고통보뿐이었다. 지난 10월 21일에는 통신 대기업의 고객센터에서 일하던 30세 청년노동자가 ‘노동청에 알려달라’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실적압박이 강제하는 감정노동, 수당 없는 추가근무, 주말 강제출근 등 강도 높은 장시간노동에 시달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청년노동자들의 잘못이 아니다. 청년들은 노력의 가치를 믿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기업들은 불안정․저임금․장시간노동을 확대하며 이들을 맘껏 쓰다 버릴 뿐이다. 이에 청년유니온과 민주노총은 청년의 노동을 ‘일회용품’ 취급하는 기업들에 맞서, 청년의 삶을 무참히 파괴하는 블랙기업에 맞서 ‘한국판 블랙기업 운동’을 시작한다.

 

한일청년들이 양국 청년노동의 현실을 바꾸기 위한 공동의 실천에 나선다. 이번 기자회견에 참석하는 일본의 청년노동NPO ‘POSSE’는 1천 5백 건 이상의 노동상담과 조사활동을 통해 일본의 블랙기업들을 고발해온 청년단체로서, 일본에서 매년 블랙기업 시상식(BLACK CORP AWARD)을 개최해오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청년유니온․민주노총과 더불어 50여명의 한일 청년이 참여하며, 참여연대․민변 노동위원회의 연대 발언, 경기청년유니온(청년유니온 경기지부)의 지역현장 발언과 블랙기업에 의해 고통 받고 있는 청년노동자들의 현실을 상징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청년유니온은 이번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블랙기업 제보 온라인사이트(www.blackcorp.kr)를 오늘(11월 9일)부터 개설해 운영하고 2014년 하반기에 ‘한국형 블랙기업 지표 개발’을 위한 연구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2015년에는 민주노총은 물론 노동시민사회단체를 포함한 각계각층이 광범위하게 참여하는 ‘2015 블랙기업 선정위원회’를 구성하여 상반기 중 ‘제1회 블랙기업 시상식’을 열고 노동시장 구조 개선을 위한 사회적 운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의 삶을 파괴하는 블랙기업 문제는 결국 규제되지 않는 노동시장 구조의 문제다. 계약직 사용사유가 제한되지 않는 등 기업에게는 너무나 ‘편리한’ 환경에서 블랙기업들은 이윤을 위해 끊임없이 청년의 노동과 삶을 착취할 것이다. 전태일 열사 44주기를 맞이하며, 이 시대 수많은 청년 전태일들이 한국의 블랙기업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노동시장의 구조에 맞선 싸움을 시작한다.

 

※ 취재문의

- 정준영 청년유니온 정책국장 010-9920-6305

- 최정우 민주노총 미조직비정규직국장 02-2670-9152

 

 

2014. 11. 9.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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