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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통신재벌 SK와 LG는 경총 뒤에 숨지 말고 직접 교섭에 나서라!

작성일 2015.02.07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3584

[성명]

통신재벌 SKLG는 경총 뒤에 숨지 말고 직접 교섭에 나서라!

-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지부 고공농성에 화답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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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희망연대노조 LG유플러스 비정규직지부(지부장 경상현)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지부(지부장 이경재) 조합원 2명이 15m 높이의 광고판 위에 올라 목숨을 건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정상적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없는 저임금과 주당 70시간에 이르는 장시간노동, 최소한이라 할 근로기준법조차 지키지 않는 노동조건에서 이들은 일해 왔다. 이러한 노동착취를 가능케 하는 것은 하청에 재하청 구조였으며 이러한 문제들의 해결을 호소하며 노동자들은 석 달 넘게 힘겨운 파업을 해왔다. 그러나 문제 해결은커녕 바지사장과 경총을 앞세운 진짜사장 SK·LG와는 교섭에 단 한 차례도 나서지 않은 채 막후에서 노동자들을 탄압해왔다.

 

그럼에도 경총은 희망연대노조가 과도한 요구를 하고 있으며 불법행위를 일삼는다는 억지 주장을 펴며, 문제를 불법시위냐 합법시위냐의 문제로 몰아갔다. 하지만 경총의 주장을 거꾸로 뒤집어 진실을 들여다보자. “근로기준법을 지키고 체불임금을 지급하라는 노조의 요구를 수용한다면 수백억이 들어간다는 엄살은, 오히려 사측이 그동안 근기법까지 어겨가며 얼마나 착취를 일삼아왔는가는 자백하는 꼴이며, 누워서 침 뱉기나 다름없다경총은 불법시위 운운하지만 이는 적반하장이며, 문제의 본질적 원인은 무지막지한 노동조건과 불법적 노동착취, 그 책임을 회피하려 악용된 왜곡된 고용구조 뒤에 숨어 교섭을 외면한 채 노동자에게 포기와 체념을 종용해 온 통신재벌 SKLG의 반사회적 탐욕에 있다. 게다가 그들이 앞세운 경총은 이번 사태와는 무관한 민주노총에 대한 주장을 펴며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절박함을 왜곡하고 여론을 호도하여, 보수층의 지지를 얻기 위한 정치적 술수까지 들고 나왔다. 그러나 진짜사장 SKLG의 후견인 노릇을 하며 교섭을 교란시키며 뻔뻔하게도 노동착취 옹호에 나선 것이야말로 경총이다.

 

통신재벌 SK, LG야말로 바지사장들을 활용해 부당노동행위를 일삼고 비겁하게 그들 뒤에 숨는 짓을 중단해야 한다. 경찰도 이들 재벌들을 비호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오늘 오전 830, 경찰은 매트리스 설치를 빌미로 고공농성장 침탈을 시도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조합원들이 부상을 당하고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에 실려 가기도 했다. 난간도 없이 아슬아슬 목숨을 건 고공농성에 대한 박근혜 정부의 무자비한 진압에 민주노총은 분노한다. 15m 고공에서 경찰에 짓밟히는 동료들을 내려다봐야 하는 노동자들의 심정이 어떻겠는가. 극도의 스트레스와 흥분으로 생각하기도 싫은 불상사가 벌어져도 정부는 좋다는 말인가.

 

저들 재벌들이야말로 지난 수십 년 간 과보호비호를 받아 온 집단이며, 비정규직 양산과 초과착취로 탐욕을 채워 온 주범이다. 따라서 올바른 사태해결은 SKLG가 비겁한 태도를 접고 교섭에 나서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적극 수용하는 것이지 물리적·정치적 탄압으로 해결될 일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고공농성은 누가 시켜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할 수 있다면 경총이 해보길 바란다. SK, LG와 경총이 비정규직노동자의 심정을 알 리가 없다. 계속 탄압에만 열중한다면 민주노총은 기필코 재벌 배불리기에 맞서 노동자·민중 살리기 총파업에 나설 것이다. 총파업은 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는 물론 삼성전자와 현대차 비정규직 등 재벌의 횡포에 울분을 터뜨려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한에 대한 화답이기도 하다. SK, LG는 즉각 문제해결에 나서라!

 

 

2015. 2. 6.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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