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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직장 내 성희롱 및 피해자 부당해고 근절을 위한 민주노총 결의대회

작성일 2011.11.17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2642

[보도자료]

직장 내 성희롱 및 피해자 부당해고 근절을 위한 민주노총 결의대회

- 현대차 사내하청 성희롱 피해자 원직복직 촉구 및 여성가족부 규탄 -

 

○ 일시 : 2011년 11월17일(목) 오후 4시

 

○ 장소 : 여성가족부 앞

 

○ 주최 : 민주노총

 

○ 주요구호 :

- 여성가족부는 직장 내 성희롱 실태조사 실시하라!

- 피해자 외면하는 여성가족부 규탄한다!

- 성희롱 가해자 처벌하고, 피해자 구제하라!

- 비정규직 철폐하고 여성고용안정 쟁취하자!

 

○ 대회사 /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오늘 결의대회는 특별한 자리입니다. 민주노총이 여성대회를 제외하고는 특별히 여성의 의제만을 놓고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하기는 처음입니다. 하지만 직장내 성희롱 문제는 단순히 여성의 문제라고 치부하기 어렵습니다. 민주노총 실태조사에서 드러났듯이 상시적 고용불안에 놓여있는 비정규직 여성이 성폭력에 더 심각하게 노출되고 성희롱 당한 후 쉽게 해고되고 있습니다. 전체 노동자의 과반을 넘는 비정규직 문제이며, 여성인권의 문제이며, 우리의 문제입니다.

그러나 여성가족부 앞에서 성희롱 당한 비정규직 여성노동자가 원직복직을 촉구하며 상경노숙농성 170일이 넘도록 아직 이 당연하고 상식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에 대해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그리고 정말 고맙습니다. 많은 여성시민사회단체 동지들이 지원대책위를 구성해 자기 일처럼 투쟁을 이어왔기 때문에 시민들도 이 투쟁에 공감하며 힘을 얻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현대차 아산공장 사내하청, 과천 정부종합청사, 국민체육진흥공단, 공무원노조 등 현재 투쟁하고 있는 여성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원하고 해결하는 것 뿐만 아니라 직장내 성희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법제도 개선투쟁도 함께 전개해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세상의 절반인 여성노동자들이 부딪히고 있는 직장내 성희롱 문제 뿐만 아니라, 일가정 양립 문제, 임신출산을 결정할 권리문제, 돌봄노동의 문제 등 여성노동자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해결을 위해 조직적으로 더욱 힘차게 나설 것임을 오늘 이 자리에서 선언합니다.

 

○ 결의문

대다수의 여성노동자가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으며, 정규직 여성노동자도 승진차별, 분리직군으로 저직급에 몰려 있고, 모성보호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직장내 성희롱 문제는 여성을 직장에서 내몰고 있는 심각한 문제이다.

오늘 민주노총은 직장내 성희롱 문제가 단순히 일부 여성의 문제만이 아니라, 일하는 모든 여성노동자가 겪을 수 있는 고통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또한 고용불안을 겪는 비정규직일수록 직장내 성희롱의 위험에 더욱 노출되며 성희롱 당하고 해고되는 부당한 일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민주노총은 오늘 결의대회를 계기로 위와 같은 상황을 직시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첫째, 현행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등 관련법에 미비한 비정규직 성희롱 피해자 부당해고 금지, 국가인권위원회 권고와 고용노동부 과태료 처분 조치 연계, 사업주의 성희롱 방지 의무화, 피해자 구체적 보호조치 등의 내용을 담아 관련법이 개정되어야 한다. 

둘째, 현대차 뿐만 아니라 국민체육진흥공단, 과천 정부종합청사 등 성희롱이 발생한 공공부문 사업장에 대한 실태조사를 촉구하며, 해당 사업장은 성희롱 피해자를 즉각 원직복직시키고 성희롱 예방을 위한 사업주 의무를 다해야 한다.  

셋째, 비정규직 여성노동자에게 자행된 직장내 성희롱은 권력관계에서 벌어진 성차별이며 인권탄압이다. 이번 사건해결을 통해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의 인권보장과 안전한 노동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 우리의 결의 -

하나. 성희롱 피해자를 방치하고 가해자를 비호하는 현대차 등 사업장의 폭거를 SNS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국민들에게 적극 알려내고 해당 사업장을 감시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여성가족부 앞에서 176일째 농성하고 있는 비정규 여성노동자의 원직복직 투쟁이 승리하는 날까지 끝까지 함께 할 것임을 결의함과 동시에 성희롱으로 고통받고 투쟁하고 있는 모든 여성노동자의 투쟁을 지원하고 연대할 것임을 결의한다.  

하나. 여성가족부가 즉각적이고 구체적인 사태해결에 나서지 않을 경우 여성가족부를 상대로 한 국민들의 분노를 조직하고 민주노총이 그 투쟁의 선봉에 나설 것임을 결의한다.  

2011년 11월17일
직장내 성희롱 및 피해자 부당해고 근절을 위한 민주노총 결의대회 참가자 일동

 

○ 취재문의

- 박승희 민주노총 여성위원장 010-9022-8052

- 송은정 민주노총 여성담당 010-3009-2098

 

2011.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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