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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끝내 죽음을 불러온 친재벌 반노동 정책 "철도노동자 고 허광만 조합원을 살려내라!"

작성일 2011.11.22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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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끝내 죽음을 불러온 친재벌 반노동 정책

- 해고는 살인이다. 고 허광만 조합원을 살려내라

 

 

2009년 철도파업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지구상에 이런 파업은 없다’며 합법적 쟁의행위를 불법으로 몰았고 경찰청장 출신 허준영 코레일 사장은 1만여명에 대하여 징계를 감행하였다. 그리고 어제 11월 21일 가족과도 같았던 조합원들에게 ‘고마웠다’는 메시지를 남긴 채 철도해고자 허광만 동지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었다.

해고는 살인이다. 쌍용자동차 해고자들의 잇따른 죽음에 이어 억울하게 해고당한 철도기관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허광만 조합원은 소위 공공기관 선진화라는 미명아래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기본권을 무참히 짓밟고 단체협약마저 일방적으로 해지하는 정권과 낙하산 사장에 맞서 철도노동자의 한사람으로 당당히 투쟁했었다. 철도 안전의 유기적인 시스템마저 파괴시키는 이명박 정권과 허준영 사장의 대책 없는 인력감축에 맞서 싸워왔고, 이어지는 철도사고에 책임회피로 일관하는 철도공사에 맞서왔다. 노동자의 기본권을 지키기 위한 정당한 투쟁, 철도안전을 지키기 위한 정당하고 또 상식적인 활동을 전개한 결과는 노동자에게 살인선고와 마찬가지인 ‘해고’였다.

 

허광만조합원을 죽음으로 몰아간 것은 자신들만의 ‘법과 원칙’을 내세우며 그 알량한 대화마저도 회피해온 철도공사 경영진이며 노동자 죽이기에 나선 가진 자들만의 정권이다. 그들은 이미 국회를 통해 언론에 폭로됐듯이 2009년 철도노동자의 합법적인 쟁의를 불법으로 만들고, 200여명을 무참히 해고시키고 1만2천여명을 징계한 자들이다. 그들은 해고가 노동자의 삶을 어떻게 파괴시키는지 모른다. 아니 ‘해고가 노동자의 죽음’이라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기에 해고라는 칼로 우리 노동자의 숨통을 틀어쥐고 자신들의 이권만 챙겨온 것이다. 그러기에 동지의 죽음은 명백한 타살이다.

 

해고는 살인이다. 허광만조합원을 죽음으로 내 몬 것은 1%의 기득권을 위해 99%를 희생하는 이명박 정권의 친재벌 반노동정책이다. 민주노총은 철도현장과 쌍용자동차를 비롯한 해고노동자의 비극이 재현되고 있는 지금 허광만 조합원을 죽음으로 내 몬 이들의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다.

 

 

2011년 1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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