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민주노총 2차 총파업 대회 개최,
구조개악 일방강행 일정 미뤄져
“끝까지 막는다”
정부 도발 시 즉각 총파업 태세 유지,
하반기 민중총궐기로 몰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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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 총파업 대회 요구
민주노총은 오늘 15시 서울역광장에서 2차 총파업 집회를 개최한다. 민주노총은 2차 대회 명칭을 <분쇄! 더 낮은 임금 더 쉬운 해고 더 많은 비정규직, 규탄! 최저임금 일방 결정. 노동자-서민 살리기 총파업 대회>로 정하고, △노동자에 대한 전쟁 선포 노동시장 구조개악 분쇄! △최저임금 1만원 쟁취 △공무원-전교조 법외 노조화와 민주노총 지도부 구속 노동탄압 분쇄 △공적연금 강화 및 국민연금 보장성 강화 △4.16연대 탄압 및 국회 입법권 부정 박근혜 정권 퇴진을 5대 요구로 내걸었다. 이 중 핵심 요구로는 ‘노동시장 구조개악 분쇄’와 내년에도 이어지는 ‘최저임금 1만원 쟁취’라 할 수 있다.
▢ 노동시장 구조개악 가이드라인 발표 시 즉각 총파업 대응
오늘 2차 총파업은 정부가 7월 중 임금피크제 일방 도입과 취업규칙 개악, 일반해고 요건 제시 등 반노동 행정지침(가이드라인) 발표가 예상되는 시기에 맞춰 잡은 투쟁이다. 그러나 정부는 현재 노동계의 강한 저항과 비판적인 여론을 의식한 듯, 애초 발표 계획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민주노총은 7~8월 소속 노조들의 임·단협 타결과 하기휴가, 금속노조 등 주요 산별조직의 지도부 선거로 이어지는 등 긴장 이완시기를 틈타, 만일 정부가 노동시장 구조개악 방침을 구체적으로 강행 발표한다면, 다시금 즉각 총파업으로 대응한다는 투쟁 기조를 계속 유지한다. 따라서 이번 2차 파업대회는 지속적인 총파업 투쟁 태세의 긴장을 유지하고 결의를 다지는 자리이기도 하다.
▢ 총파업 대회 현황
오늘 2차 총파업 집회에는 전국에서 약 500여 개 사업장이 파업을 비롯한 기타 단체행동(조합원 총회, 교육 등)을 통해 참여한다. 특징적으로 이번 2차 총파업은 한국GM과 현대차그룹 계열사 비정규직지회들이 ‘사내하청비정규직 공동파업’으로 총파업 대열에 합류한다. 이들 비정규직노동자들은 파업과 동시에 상경투쟁을 벌여, 오늘 12시30분과 13시에 각각 양재동 현대차 본사와 한국GM 부평본사 앞에서 사전 파업대회를 개최한 후 서울 총파업대회에 참가한다.
전국적으로 파업대회는 서울을 비롯해 14개 지역에서 개최되며, 연인원 약 5만 명이 참여한다.(아래 표 참조) 최대 집결 지역은 서울로서 수도권 조합원 1만 명가량이 참여하여 15시부터 서울역광장에서 파업대회를 개최한다. 민주노총은 서울역광장 집회 후 명동을 거쳐 서울광장까지 행진에 나설 예정이며, 기아차 사내하청 비정규직의 고공농성이 진행 중인 국가인권위 건물 앞에서 정리집회를 끝으로 이날 파업대회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 한상균 위원장 총파업 태세 거듭 강조, 하반기 투쟁 선포
오늘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은 긴장을 늦추지 않는 총파업 태세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하반기까지 이어지는 민중연대 투쟁 계획을 선포한다. 한상균 위원장은 체포영장 발부 상황에 따라 영상 대회사를 준비했다. 대회사에서 한 위원장은 “정권의 공격은 우리의 일자리와 임금, 민주노조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피할 수 없습니다. 아니 피해서는 안 됩니다. 모든 걸 걸고 정면돌파 합시다.”라며 중단 없는 투쟁방침을 조합원에게 거듭 밝힐 예정이다. 관련해 민주노총 가맹 금속노조와 화학섬유연맹 등 제조부분은 한국노총 제조부분과 연대해 7월 22일 양대노총 제조부문 별도의 공동파업을 추진하고 있다.
▢ 11월 14일 민중총궐기, 노동 중심으로 각계 총결집
한편, 대회사에서 한상균 위원장은 “우리의 총파업은 11월 14일 민중 총궐기를 향한 희망의 디딤돌이 될 것”이고, “민중의 분노를 모아 총·대선까지 노동자 민중의 요구를 걸고 힘차게 투쟁합시다.”라며 하반기 민중연대 투쟁을 선포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은 하반기까지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투쟁을 유지하는 가운데, △노동기본권 쟁취 △정부의 강제적 단협 시정 대상사업장 공동투쟁 △공공기관 2단계 가짜 정상화 저지 △현안 투쟁사업장 공동투쟁 등 의제별 투쟁으로 전선을 확대하는 한편, 하반기 투쟁의 정점으로서 11월 14일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 개최에 맞춰 농민, 도시빈민, 학생, 시민사회 등 각계각층 10만 명이 총결집하는 ‘민중총궐기’ 대회를 준비할 계획이다.
▢ 지역별 총파업 대회 개요
지역 |
7.15 총파업 대회 시간 및 장소 |
대회규모 |
서울 |
15:00 서울역 광장(수도권 총파업 결의대회) |
10,000 |
인천 | ||
경기 | ||
충북 |
16:00 청주 상당공원 |
3,000 |
대전 |
16:00 대전노동청 |
2,500 |
세종충남 |
16:30 천안터미널 앞 |
5,500 |
전북 |
15:00 전주덕진종합경기장 백제로변 |
5,500 |
광주 |
17:30 상무지구 롯데마트 사거리 |
3,500 |
전남 |
17:30 광양시청사거리 |
4,000 |
대구 |
16:00 대구지방노동청 |
2,500 |
경북 |
13:30 경주 공당운동장 |
2,500 |
부산 |
15:00 부산시청 |
5,000 |
울산 |
15:00 울산대공원 동문광장 |
1,500 |
경남 |
14:00 창원 만남의 광장 |
3,500 |
강원 |
16:00 원주시청 |
1,400 |
제주 |
19:00 제주시청 |
800 |
계 |
51,200 |
▢ 서울 총파업대회 개요
○ 사전대회 / 사내하청 공동파업 대회
- 현대차그룹 계열사 비정규직지회 : 13시,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앞
한국GM 비정규직지회 : 12시30분, 한국GM 부평 본사 앞
○ 본대회 / 수도권 조합원 총파업대회 / 15:00. 서울역광장
- 사전 투쟁발언 : 건설노조 등 현안투쟁 사업장
- 개회선언
- 영상 대회사 :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
투쟁발언 : 공공기관 가짜 정상화 저지 투쟁
투쟁발언 : 최저임금 1만원 쟁취 투쟁
문화공연
연대발언 : 세월호 시행령 등 국회 입법권 침해 규탄
주제영상 :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투쟁
상징의식 퍼포먼스 : 노동시장 구조개악 대형 현수막 찢기
(※ 본대회 예상 소요시간 : 1시간)
○ 행진 / 16:00~18:00
서울역광장–남대문–명동입구–을지로–국가인권위-서울광장
(※ 행진 예상 소요시간 : 2시간)
○ 마무리 집회 / 18:00~18:20
사내하청 투쟁 발언 : 국가인권위 고공농성 조합원 전화연결
노조탄압 분쇄 결의발언 : 전교조 변성호 위원장
총파업대회 정리발언 : 민주노총 최종진 수석부위원장
▢ 한상균 위원장 대회사 전문
더 쉬운 해고의 광풍을 멈춰야 합니다.
더 낮은 임금을 강요하는 이 미친 정권을 멈춥시다.
간절히 최저임금 1만원 쟁취를 외쳤던 노동자, 서민의 소망을 철저히 짓밟은 자본독재를 끝장냅시다.
민주노총은 오늘 2차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독기 품은 정권의 공격은 우리의 일자리와 임금, 민주노조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피할 수 없습니다. 아니 피해서는 안 됩니다. 모든 걸 걸고 정면돌파 합시다.
정권은 일찌감치 시간차 공격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취업규칙 변경을 회사 맘대로 할 수 있게 하고, 성과급 도입과 임금체계 개편, 비정규직 가이드라인, 일반해고 도입을 위해 총공격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투쟁으로 막아냈습니다. 그러나 적들도 흔들림이 없습니다.
7월과 8월 그리고 9월까지 이 모두를 하나씩 밀어 붙이겠다 공언하고 있습니다.
동지들, 여기서 밀리면 다 죽습니다.
오늘 우리의 총파업은 노동자 민중의 생존을 벼랑으로 내모는 저들에 맞선 1차 저지선입니다.
우리는 지금부터 본격 투쟁태세를 갖추어야 합니다.
따로 싸우지 말고 함께 싸웁시다.
우리는 이 땅 가장 낮은 곳에서 온몸으로 힘겹게 살아가는 노동자.민중의 마지막 버팀목입니다.
이것이 민주노총의 가장 큰 존재이유입니다.
이것을 감당하는 것이 민주노총의 몫이며 시대적 요구입니다.
자랑찬 민주노총 조합원 동지 여러분!
저는 감히 동지들에게 민주노조의 명운을 건 투쟁이 지금부터 시작됐음을 선포합니다. 정리해고제와 파견제가 통과되던 그날을 잊지 맙시다.
타임오프제와 복수노조의 도입으로 현장은 용역깡패의 폭력과 민주노조 파괴로 만신창이가 되었지 않습니까. 노동시장 구조개악은 몇몇의 노조를 깨겠다는 것이 아니라 모두를 깨겠다는 전쟁선포입니다.
싸워야 할 때 싸워야 합니다.
일회성 투쟁이 아니라 저들이 쳐놓은 시간의 덫에 갇히지 않고 질기게 투쟁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의 총파업 투쟁은 11월 14일 민중 총궐기를 향한 희망의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전 민중의 분노를 모아 총.대선까지 노동자 민중의 요구를 걸고 힘차게 투쟁합시다.
정권은 8월과 9월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동지를 믿고 촘촘하고 치밀하게 싸움을 준비하겠습니다.
두려움 없이 자신감을 갖고 싸운다면 우리는 승리할 수 있습니다.
동지들, 노동시장 구조개악이란 미명으로 기어이 도발할 시 결의한데로
노동자의 이름으로 총파업 투쟁으로 민주노총답게 제대로 한 번 싸워 봅시다.
오늘 사내하청 동지들이 공동파업에 나섰습니다.
동지들의 투쟁이 바로 민주노총의 정신입니다.
수백만 장그래를 대표해 투쟁에 앞장 선 동지들이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동지들이 참 보고 싶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동지들,
전국 곳곳에서 모이신 동지들,
우리는 더 이상 밀릴 곳이 없습니다.
민주노조가 있었기에 지켜온 노동자의 권리를 지켜냅시다.
우리가 정말 민주노조라면
정권이 1800만 노동자 모두의 생존을 위협하는 지금,
가장 앞장서서 싸워야 할 책무가 있습니다.
민주노총의 투쟁은 노동자, 서민 모두를 지켜내는 투쟁입니다.
전 국민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고 있는 박근혜정권도 두려울 겁니다.
맘 편히 홀가분하게 한번 가 봅시다.
더 쉬운 해고를 바라는 사람은 자본가 밖에 없습니다.
더 낮은 임금을 원하는 이들은 자본가 뿐 입니다.
더 많은 비정규직을 바라는 자들이 이 땅의 악질자본 말고 누가 또 있겠습니까?
1%의 재벌을 지키기 위해
노동자, 서민의 생존을 걸고 벌이는 정권의 도박을 우리가 중단시킵시다.
99%의 힘으로, 민주노총의 투쟁으로 노동자, 서민을 살리는 그 길에 기꺼이 함께 갑시다.
침몰하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라는 오천만 민중의 요구를 받아
11월14일 위력적인 민중 총궐기 대반격으로 박근혜 정권을 끝장냅시다.
희망은 가장 뜨겁게 사랑하고 투쟁하는 동지들로부터 만들어진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동지들, 함께 싸워 함께 승리합시다. 투쟁!
2015년 7월 15일
또 다른 투쟁의 현장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한상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