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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터키 폭탄테러와 파시즘 정부에 맞선 총파업을 지지한다

작성일 2015.10.12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3432

[성명]

터키 폭탄테러와 파시즘 정부에 맞선 총파업을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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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끔찍한 폭탄테러가 발생해 엄청난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번 테러가 그 피해 규모와 더불어 더 잔혹하고 충격적인 것은 정부에 쿠르드 반군을 향한 무력충돌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자유와 평화를 호소하는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테러가 벌어졌다는 점이다.

 

당시 평화시위를 주도했던 세력은 터키 진보적노동조합총연맹(DISK), 공공부문노동조합총연맹(KESK) 조합원이었다. 이들 노동자들은 테러의 배후로 터키 정부를 의심하고 있다. 때문에 DISK, KESK, 엔지니어/건축가협회, 터키의사협회는 거듭 평화를 호소하고 배후 처벌을 요구하며 12~13일 양일간 총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터키 테러 희생자들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하며, 평화와 자유를 위해 헌신적 투쟁에 나서는 터키 노동자들에게 연대의 뜻을 보낸다. 또한 끔찍한 학살의 배후가 반드시 밝혀지길 촉구한다. 평화를 요구하는 이들에 대한 테러는 어떤 이유든, 그 누구든 용납될 수 없다.

 

터키의 민중학살은 처음이 아니다. 조합원들이 희생된 DISK 위원장은 “1977년 메이데이 집회 유혈진압, 마라스 학살 그리고 민중가수 예술가들에게 린치를 가하고 불태워 죽인 시바스 학살, 최근 디야바키르와 수룩(사회주의자들이 쿠르드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전달하려고 했던 곳)에서 벌어진 학살에 이르기까지 유사한 공격에 대해 언급하며, 터키 정부를 파시스트 정부라고 규정했다. 또한 시민들로부터도 심각한 증언들이 나오고 있다. 터키 의사협회 회장은 정부가 헌혈에 소극적이라고 밝혔고, 목격자들은 경찰이 구급차 진입을 방해하고 피해 시위대를 폭행했다는 증언도 하고 있다. 이러한 증언에 대해 국제사회가 주목하길 바란다. 나아가 터키 정부는 납득할만한 해명을 해야 할 것이다.

 

민주노총은 터키 시민들에게 거듭 비통함을 전한다. 또한 언제나 불의에 맞서온 노동자들의 총파업이 터키에 자유와 평화를 앞당기길 기원한다. 국제노총, 국제공공노련, 국제건설목공노련, 국제식품노련 등 국제조직들도 일제히 총파업을 지지하고 나섰다. 노동자들은 세계 도처에서 권력과 자본의 탐욕, 폭력과 거짓에 맞서고 있다. 민주노총 역시 한국 정부의 탐욕스런 노동개악에 맞서 싸우고 있다. 세계 노동자들은 연대할 것이며, 우리의 투쟁은 승리해야 한다. 그것이 평화와 자유, 인권을 지켜온 인류의 길이다.

 

 

2015. 10. 12.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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