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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 브리핑]한상균 위원장 조계사 피신 상황관련 입장

작성일 2015.11.17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3539

[대변인 브리핑]

한상균 위원장 조계사 피신 상황관련 입장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이 공안기관의 탄압을 피해 어제 밤 22:30분 경 조계사로 피신해 신변보호를 요청했습니다. 뒤이어 경찰은 조계사 인근에 사복경찰과 병력을 배치해 위원장의 신변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조계종이 부처님 넓은 자비심으로 보듬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조계사는 그동안 힘없는 을들, 벼랑에 내몰린 노동자 민중을 부처님의 뜻에 따라 넉넉히 품어 주셨습니다.

 

한상균 위원장은 공안당국의 구속영장 발부와 체포위협이 지속돼왔음에도 지난 1413만 명에 달하는 민중들의 분노를 모아내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헬조선 정부의 대답은 끔찍했습니다. 평화로운 집회와 행진을 금지시키고 위헌 차벽으로 원천봉쇄한 것이 문제의 시작입니다. 그러고도 경찰은 민중들에게 엄청난 양의 살인 물대포를 직사했습니다. 백남기 농민께서 사경을 헤매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으며, 불법 차벽과 살인 물대포 등 국가폭력의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입니다. 한상균 위원장은 불의한 정권에 맞서 굽힘없이 싸울 것이며, 공개적 행보로 다시 투쟁을 시작합니다.

 

13만 민중총궐기에 당황한 정부는 민중의 분노를 외면한 채 광기어린 공안탄압만 예고했습니다. 총궐기 당일에도 민주노총 사무실에 병력을 배치해 위원장 체포에 나섰으며, 어제는 특별전담반까지 꾸려 위협하는 등 민주노총과 민중총궐기 참여 단체 모두를 겨냥해 공안탄압을 시작했습니다. 국민의 대표로서 민중의 외침을 경청해야 할 새누리당의 망언은 광기 그 자체입니다. ‘시위군중은 총을 쏴 죽여도 된다는 이완영 의원의 정신상태를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야당에게 촉구합니다. 그런 자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노동관련 법안을 논의하는 것부터가 노동자와 국민에 대한 모욕입니다.

 

민주노총은 한상균 위원장을 중심으로 민중연대를 다지고 노동현장의 투쟁태세도 가다듬을 것입니다. 애초 총궐기 이후 현장을 누비며 투쟁을 조직하겠다는 한상균 위원장의 의지는 공안당국의 집요한 방해로 잠시 접습니다. 그러나 민주노총은 오는 21일 중앙집행위원회와 주요 단위사업장 대표자 연석회의를 열어 정권의 노동개악과 공안탄압에 맞선 총파업, 2차 총궐기 등 대응투쟁 방안을 논의하고, 시민들과의 연대 또한 더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끝으로 시민들께 드리는 한상균 위원장의 호소를 전합니다.

위협받는 노동생존권과 민주주의를 지켜주십시오. 광기마저 보이는 정권에 대한 분노, 인권에 대한 존중이 살아있음을 보여주시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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