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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보도자료]2차 민중총궐기 한상균 위원장 영상 대회사 등

작성일 2015.12.05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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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대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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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위원장 한상균입니다.

정권의 광기어린 탄압 때문에 오늘은 부득이 영상으로 인사드립니다. 투쟁!

우리는 오늘 13만의 목소리를 폭력으로 매도하는 정권,

공안광풍으로 민중의 요구를 묵살하는 정권에

우리의 요구를 분명히 전달하기 위해 다시 모였습니다.

 

죄송한 말씀 먼저 드리겠습니다.

병원에 누워계신 백남기 선생님을 찾아뵙지도,

살인폭력 책임자를 쫓아내지도 못했습니다. 너무나 죄송합니다.

그러나 쾌차하시기만을 빌고 또 빌고 있습니다.

벌떡 일어나 살인공권력의 만행을 증언해 주셔야 합니다.

여기 모인 모든 사람들의 한결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저 또한 조계사에서 백남기 선생님의 쾌유를 기원하며 정진, 또 정진하고 있습니다.

 

동지들! 공안정국입니다.

수백 명이 구속, 수배, 체포, 소환되고 있습니다.

30년 전, 군사독재시절에나 있었던 일들이 백주 대낮에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정권이 공안정국을 조성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저는 폭력적 공권력에 의존하지 않으면 단 하루도 유지할 수 없는 이 정권의 위기를 감추기 위함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미 2차 민중총궐기를 평화적 국민대행진으로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박근혜 정권은 집회를 불허했습니다.

허가받을 필요조차 없는 집회 시위의 자유를 국가권력이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 나라 민중들의 평화는 국가권력의 폭력을 인정하는 평화가 아님을 분명히 밝힙니다.

국가권력의 폭력에 맞서는 모든 행위는 정당방위임을 정권에 경고합니다.

동지들! 오늘부터 폭력적 공권력에 단호히 불복종을 선언해야 합니다.

복면을 하지 말라하면 가면을 씁시다. 협박을 하면 조롱을 합시다.

때로는 꽃이 무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시다.

그러나 저들의 폭력이 우리의 몸뚱이를 가져갈 때에 가만히 있는 것은 결코 평화가 아닙니다.

역사의 범법자는 바로 이 정권임을 낱낱이 확인시켜 줍시다.

 

동지들! 권력을 가진 자들의 막말이 점입가경입니다.

시위에 나선 민중을 IS로 규정하는 대통령,

민주노총이 없었으면 국민소득이 3만불이 되었다구요?

정말 기가 막힙니다.

권력의 충견을 자처하는 법무부 장관도 그렇고,

 

이 정권의 민낯을 이렇게 노골적으로 표현하게 한 것도

결국 우리의 정당한 투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1114, 우리 민중들의 투쟁은 너무나 정당한 투쟁이었습니다.

우리는 총칼로 집권한 군사독재에 맞서 민중항쟁을, 그리고 노동자 대투쟁을

승리로 이끌었던 투쟁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잠시 잠깐의 탄압을 받을지언정,

폭력적 독재정권이 결코 우리의 투쟁을 멈추게 할 수 없다, 당당하게 의연하게 행진합시다.

 

뼈빠지게 일해도 희망이 없는 나라, 200만원도 안되는 월급으로 살아가야 하는 940만 노동자,

그런데 언제 짤릴지 모르는 일상으로 돌아가라구요?

이런 나라가 우리나라일 수 있습니까?

민중을 억압하며, 민주주의를 짓밟으며 천년만년 가는 권력이 어디에 있단 말입니까?

 

우리의 요구가 무엇입니까?

자본 배만 불리는 노동개악을 중단하라!

농업을 팔아먹는 개발농정, 반농업정책을 폐기하라!

빈민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노점상철거를 중단하라!

청년들에게 정규직 좋은 일자리 대책을 만들어라!

친일과 군사독재, 그 연장에 있는 한국현대사, 불의한 정치권력의 역사를 미화하기 위한 한국교과서 국정화를 중단하라!

이런 우리의 요구가 살인 물대포에 생명을 가게 할만큼 잘못된 요구였을까요?

 

자랑찬 민주노총 조합원 동지들!

민주노총이 또 다시 침탈당했습니다.

잊지 맙시다. 그 굴욕과 치욕을 되갚아야 합니다.

2015, 노동개악을 막아내는 강력한 총파업 투쟁을 반드시 성사시키는 것,

그 외에 다른 길은 없습니다.

 

농민과 빈민 동지들!

민주노총의 노동자들이 함께 싸워내겠습니다.

각자 싸우는 것이 아니라, 1, 2차 역사적인 민중총궐기를 더 강고한 연대로 만들어갑시다.

그 길에 민주노총이 앞장서겠습니다.

 

청년 학생, 민주시민 여러분!

정권의 발악이 거셀수록 새벽이 가까이 온다 했습니다.

헌법위에서 제왕적 권력을 누리는 이 정권에 절대로 굴복하지 맙시다.

이 정권이 위기를 알기에 공안탄압을 하는 것입니다.

내년 총선에서 우리는 600만표가 얼마나 무서운지 오만한 정권에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대선에서는 대단결로 파쇼정권을 누리는 유신부활을 막아내야 합니다.

동지들! 응징할 수 있겠습니까?

 

동지들! 시민여러분!

저는 지금 정권의 표적이 되어 운신의 폭이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오늘 제가 있는 곳이 조계사이든, 감옥이든, 투쟁의 현장이든,

이 시대가 저에게 부여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는 약속과 결의를 밝힙니다.

결국은 민중들이 이 나라의 역사를 만들어왔습니다. 당당한 주인입니다.

오늘 2차 민중총궐기 그리고 국민대행진이 더 큰 민중의 항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민주노총은 총파업 투쟁으로 함께하겠습니다. 투쟁!

 

2015. 12. 05

 

** 첨부 : 전체 대회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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