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경찰 조계사 침탈과 위원장 체포시도에 대한 민주노총 투쟁방침
민주노총은 경찰의 조계사 침탈과 위원장 체포방침 발표에 대해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힌다.
민주노총은 경찰 공권력 집행이 개인 한상균에 대한 법 집행이 아니라, 민중의 헌법적 저항권을 짓밟는 공안탄압이자, 노동개악을 밀어붙이기 위한 민주노총 괴멸 시도로 규정한다. 따라서 민주노총은 위원장의 자진출두를 고려하지 않으며, 강력한 투쟁으로 맞설 것이다.
이와 관련해 오늘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중집)는 지난 4일 중집 결정을 재차 확인하며, 강력하게 집행할 것을 결의했다.
민주노총은 위원장 체포·침탈이 감행될 시 “즉각 총파업 및 총력투쟁에 돌입한다.” 즉 민주노총 전 조직은 경찰의 체포가 시도되는 즉시 파업을 할 수 있는 조직은 파업에 돌입하여, 각 지역별로 <공안탄압 규탄 및 노동개악 저지 총파업 결의대회>로 맞설 것이다.
이러한 투쟁 기조에 기초해 민주노총은 우선 내일(9일) 16시를 전후로 수도권 조합원을 조계사 인근으로 결집시킬 것이며, 21시부터 공안탄압 규탄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이어 24시 이후 10일까지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투쟁 비상대기 상태를 유지하기로 했다.
한편, 민주노총 중집은 현재 민주노총에 집중되는 공안탄압 등 탄압정국의 핵심은 박근혜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연내 노동개악 관철이 근본 목적인 바, 노동개악 저지를 위한 16일 총파업 방침을 더 확고하고 강력하게 실천하기로 결의했다.
2015. 12. 8.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