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경찰의 조계사 침탈과 한상균 위원장 체포, 박근혜 정권의 조종이 될 것이다!
- 노동개악 저지위한 중단 없는 총파업으로 맞설 것 -
2015년 12월 9일 16시, 경찰이 조계사와 민주노총에 밝힌 선전포고 시간이 다가왔다. 기어이 경찰이 평화와 자비의 도량을 짓밟고 노동개악에 맞선 노동자대표를 끌고 간다면, 결국 노정관계는 물론 사회통합까지도 더 큰 파국을 맞을 것임을 정부에 경고한다. 그 책임은 조계종 등 각계각층의 거센 반대를 무시하고, 공권력을 앞세워 폭력을 자행한 정부에 있다.
민주노총은 정부의 노동개악 강행으로 초래될 재앙에 2천만 노동자의 운명을 순순히 내줄 수 없다. 한상균은 개인이 아니며, 80만 민주노총을 대표하고 2천만 노동자의 권익을 대변한다. 이러한 민주노총 위원장을 중대 범죄자로 매도하는 정부는 민주적 질서와 소통을 말할 자격이 없다.
종교, 정치, 인권, 시민사회, 학계, 법조계 등 사회 각계각층이 정부의 조계사 침탈과 한상균 위원장 체포에 반대했다. 경찰의 공권력 투입이 개인 한상균에 대한 법 집행이 아니라, 민중의 헌법적 저항권을 짓밟는 공안탄압이자, 노동개악을 밀어붙이기 위한 민주노총 파괴행위이기 때문이다. 민주노총은 오직 노동개악을 막아내야 하는 사회적 책무에 따라 위원장의 거취를 고려해왔다.
민주노총은 위원장 체포·침탈이 감행될 시 즉각 총파업 및 총력투쟁에 돌입할 것임을 재천명한다. 오늘 경찰이 조계사를 침탈하여 한상균 위원장을 끌고 간다면, 가장 빠른 시일에 파업을 할 수 있는 조직은 파업에 돌입하고, 가맹산하 모든 조직이 각 지역별로 <공안탄압 규탄 및 노동개악 저지 총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해 맞설 것이다. 민주노총은 광기어린 공안탄압과 연내 노동개악 관철 저지를 위해 16일 총파업 투쟁을 더 강력하게 실천할 것이다.
2015. 12. 9.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