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지도부-20대 총선 민주노총 전략후보 당선자 3인
합동 기자회견
박근혜 노동개악 추진 저지 및 민주노총 총선요구 실현 천명
울산북구 윤종오 당선자 탄압에 맞선 민주노총 투쟁 결의
1. 공정 보도를 위해 힘쓰시는 귀사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2. 민주노총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7곳의 전략지역을 선정하고,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를 통한 진보후보 단일화 과정을 거치는 등 조직적 지원을 집중해 왔습니다. 그 결과 7명의 전략후보 가운데 창원성산 노회찬, 울산북구 윤종오, 울산동구 김종훈 3인이 당선되는 성과를 냈습니다.
3. 이에 3인의 전략후보 당선자와 민주노총 지도부가 공동으로 박근혜 노동개악 추진 저지와 민주노총의 총선요구를 실현하기 위한 결의를 밝히고,
4. 특히 울산북구 윤종오 당선자에게 가해지고 있는 탄압에 맞선 단호한 투쟁 결의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아래와 같이 개최하오니, 귀 언론사의 취재와 보도를 요청합니다.
- 개 요 -
○ 제목 : 민주노총 지도부-20대 총선 전략후보 당선자 3인 합동 기자회견 ○ 일시 : 2016.4. 18.(월) 11:30 ○ 장소 : 민주노총 13층 대회의실 (서울시 중구 정동 22 경향신문사 건물) ○ 진행 (사회 : 나기주 대외협력국장) - 참석자 소개 - 여는 말씀 : 민주노총 최종진 위원장 직무대행 - 당선자 인사 결의 발언 : 윤종오, 노회찬, 김종훈 20대 총선 당선자 - 기자회견문 낭독 - 질의 응답[기자회견문]
민주노총과 함께 노동자 정치의 새장을 열겠습니다!
민주노총은 이번 20대 총선에서 울산, 창원, 경주, 부산, 대구, 대전에 전략후보를 출마시키고 집중 지원한 결과, 창원 성산 노회찬, 울산 북구 윤종오, 울산 동구 김종훈 당선자를 배출하는 값진 성과를 얻었다. 이 세 곳에서는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라는 민주적 절차를 거쳐 진보후보 단일화를 이루어 내었고, 그에 따라 민주노총이 조직적으로 지원하여 얻은 승리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민주노총은 노동자, 농민, 빈민 등 제 민중단체들과 총선공동투쟁본부를 구성하여 단결과 연대의 기운을 높여 전략후보의 당선에 힘을 모았다. 또한 조합원이 참여하는 정치실천단을 구성하여 박근혜 정권의 노동개혁이 사실은 노동자의 고용과 임금을 위협하는 노동개악임을 시민•대중에게 알리는 동시에 민주노총 전략후보를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활동을 전개하였다. 전략후보들의 헌신적인 운동과 민주노총의 지원이 낳은 이번 승리는 이후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모범적 사례로서 그 가능성을 확인하여 주었다.
이번 20대 총선 결과 형성된 여소야대 정국은 박근혜•새누리당 정권에 대한 민의의 심판이자 쉬운 해고, 임금삭감에 맞선 민주노총 총파업과 완강한 민중총궐기투쟁의 결과이다. 박근혜 정권은 당선 직후부터 복지, 경제민주화 공약을 파기하며 전 국민을 기만하였다. 노동개악으로 노동자의 생존권을 압살하려 하였다. 기업 사내유보금 1,000조와 가계부채 1,000조는 노동자, 민생 위기의 표상이다. 진보정당 해산과 공안탄압, 역사교과서 국정화, 굴욕적 위안부 협상에 이어 개성공단 폐쇄와 사드배치 추진으로 정권의 무능과 무책임은 절정에 이르렀다. 또한 박근혜 정권은 국민 안전과 한반도 평화는 안중에도 없이 동북아 신냉전체제의 첨병 역할을 자처하였다. 20대 총선 결과는 민생, 민주, 평화를 파괴하고 굴욕적 대미, 대일 외교로 점철된 박근혜 정권 3년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다.
총선 민의에 따라 불법적인 행정지침과 노동개악법안을 즉각 폐기하라!
이러한 민의의 심판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정권의 후안무치함은 구제불능으로 치닫고 있다. 겸허한 대국민 사과와 전면적인 국정기조의 전환을 밝히기는커녕 오히려 5월 중 임시국회를 열어 노동개악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주문하였다. 박근혜 정권이 진정 참담한 종말을 피하고자 한다면 더 늦기 전에 총선 민의에 따라 지난 1월 일방적으로 발표한 불법적인 행정지침과 국회에 계류 중인 노동개악법안을 즉각 폐기할 것을 촉구한다.
울산 북구 윤종오 당선자에 대한 부당한 표적수사를 중단하라!
선거막바지 여론조사 결과 윤종오 당선자의 압도적 승리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검찰은 지역주민 카페이자, 마을사업 공간 사무실을 유사선거사무실로 간주하고 압수수색하였다. 그것도 모자라 총선 직후 선거사무실까지 압수수색을 자행하였다. 이와 같은 표적탄압은 민주노총 노동자 국회의원 출현에 대한 도발이자 민주노총 정치활동에 대한 탄압에 다름 아니다. 민주노총은 민주노총 전략후보 윤종오 당선자에 대한 노골적이고 부당한 표적 탄압에 맞서 전체 조합원과 함께 투쟁할 것이다.
전략후보 당선자들은 민주노총과 함께 노동개악저지투쟁과 노동자정치세력화의 선두에 설 것이다!
민주노총은 3인의 전략후보 당선자를 포함한 진보정당 소속의 국회의원 당선자들과 정책협의회를 갖고 산적한 노동현안 의제 해결에 착수할 것이다. 박근혜 정권이 침해한 노동기본권 복원, 최저임금 1만원 인상, 청년실업, 비정규직문제 등 절박한 노동현안의 해결을 위한 20대 국회 원내외 공동대응사업에 나설 것이다.
민주노총은 20대 총선을 계기로 한국사회를 총체적 위기와 절망으로 빠뜨린 보수정치를 대체할 노동자정치세력화에 적극 나설 것이다. 향후 현장 정치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시민단체와의 연대로 소수 기득권 세력의 독점을 보장하는 낡은 정치제도를 혁신하고, 보수정당 독점의 한국 정치를 보수 대 진보, 노동 대 자본의 구도로 전환시킬 노동자정치의 새날을 향해 힘차게 전진할 것이다.
2016년 4월 18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민주노총 전략후보 당선자 노회찬, 윤종오, 김종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