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 양재동 현대차 본사 앞 17시 상황>
경찰, 유성범대위 기자회견에 난입하여 2명 연행
불법 현행범 정몽구 회장 사수대를 자처한 경찰을 규탄한다
쌍용차지부 고동민, 추모연대 박제민 연행되어 서초서로 이송
1. 한광호 열사가 목숨을 끊은지 62일이 지났습니다.
2. 유성범대위와 유성기업지회는 13시 현대차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차 정몽구 회장을 만날 때까지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현대차 사측이 돈으로 산 용역으로 낸 집회신고 장소였기에 집회가 아닌 기자회견을 지속하며 농성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16시 30분 경찰은 기자회견 장소로 쳐들어 와 참가자들의 사지를 들어 강제로 하나로마트 쪽으로 이동시켰습니다.
3. 하나로마트까지 참가자들을 밀어낸 경찰은 이후 다시 현대차 본사 앞으로 이동하려고 하는 참가자들을 막아섰습니다. 그 와중 17시경 쌍용차지부 사무국장 고동민과 추모연대 활동가 박제민을 연행했습니다. 연행된 고동민과 박제민은 경찰폭력에 의해 팔이 꺾였고, 연행과정에서 겪은 부상으로 허리통증 및 타박상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4. 오늘 기자회견 참가자들에게 저지른 공권력의 만행은 공권력이 재벌의 하수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습니다. 불법파견 범죄자, 노조파괴 교사범, 노조법 2조 범죄자 정몽구 회장에게 오늘 투입한 공권력의 반만 행사했어도 사법정의는 바로섰을 것이며,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고통의 시간, 한광호 열사의 죽음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유성범대위는 편파적인 경찰의 만행, 공권력의 폭력을 강력하게 규탄하는 바입니다.
5. 범대위는 이후 계속 농성을 이어갑니다. 이후 19시에는 녹색당의 정당연설회가 이어집니다. 밤에도 노숙농성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로 정몽구 회장을 만날 때까지 양재동 현대차 본사를 지킬 것입니다. 기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16. 05. 17
노조파괴 범죄자 유성기업‧현대차자본 처벌! 한광호열사 투쟁승리! 범시민대책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