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지회 문제해결을 위한 고려대학교 동문 기자회견
또 다른 죽음을 볼 수 없다! 정몽구와 유시영을 처벌하라!
일 시 : 2016. 7. 14 (목) 오전 11시 정각
장 소 : 양재동 현대차 본사 앞
주 최 : 유성지회 문제 해결과 정몽구/유시영 처벌을 요구하는 고려대 동문들
문 의 : 세영 (010. 4032. 1301)
1. 진실 보도를 위해 노력하시는 귀사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2. 지난 2011년 불법적인 직장폐쇄부터 시작해서 유성기업은 어떠한 정당성도 없는 이유들로 금속노조 유성지회 조합원들을 지속적으로 탄압해왔습니다. 사측은 조합원들을 상대로 감시와 임금 차별을 일삼았고, 용역을 동원한 신체적 폭력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더해지는 사측의 고소남발은 유성기업을 노동자들이 ‘숨 쉴 틈도 없는 공간’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3. 이 같은 탄압 속에서 지난 3월 17일, 유성기업의 노동자 한광호가 죽었습니다. 한광호 열사 역시 회사로부터 갖은 일상적인 괴롭힘을 당했고, 11번의 고소와 8번의 경찰조사를 받아 왔습니다. 이러한 가학적인 ‘노무관리’는 한광호 열사를 결국 죽음으로 내몰았습니다.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몬 노조탄압은 현대차와 유성기업의 합작품이었습니다. 현대차는 주요 부품사인 유성기업에 노동조합이 버티고 있으면 자신들의 비용 절감을 원활하게 달성하기 어려우며 부품업체들의 관리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판단 하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노조파괴’를 목표로 움직였습니다. 재벌이 부품사의 노동자를 쥐어짜내 이익을 보전하는 과정에서 조합원들을 향해 피를 말리는 폭력과 탄압이 자행되었고, 끝내 노동자가 목숨을 잃는 일까지 발생한 것입니다. 한광호 열사가 이 땅을 떠난 지 100일이 훌쩍 넘어버린 지금도 유성기업과 현대차는 어떠한 대답도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4. 이처럼 너무도 부끄러운 만행을 저지르고 있는 선배를 규탄하기 위해서 고려대 재학생, 졸업생들이 모였습니다. 한광호 열사의 죽음을 개인적인 사유에 의한 죽음으로 몰아가면서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고려대 경제학과 66학번’ 유성기업 유시영 회장을 동문으로서 더 이상 묵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5. 7월 22일은 노동조합 파괴 행위에 대한 유시영 회장의 공판이 있는 날입니다. 현재 몇 백명이 넘는 고려대학교 재학생, 동문들이 이 공판에서 유시영 회장이 처벌되어야 한다는 규탄의 목소리를 모아가고 있습니다. 저희는 오늘 기자회견을 이러한 유시영 회장을 처벌하자는 동문들에게서도 끝없이 모이고 있음을 알리는 시작점으로 삼으려고 합니다. 기자회견 이후로도 유시영 회장의 공판 날짜까지, 그리고 그 이후로도 유성기업 문제 해결과 유시영, 정몽구의 책임을 알리는 활동을 계속해 나가며 저희들이 모은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하려고 합니다. 그 활동들을 귀 언론사에서도 많이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6. 많은 관심과 취재 부탁드립니다. 취재 오실 분들은 미리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부끄러운 선배 유시영 규탄! 유성지회 문제해결!
유시영·정몽구 처벌을 위한 고려대 동문 기자회견문
3월 17일, 유성기업의 한광호 열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성기업은 2011년부터 지금까지 5년 동안 정당한 이유 없이 직장 폐쇄를 일삼았다.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화장실 가는 횟수와 전화기 보는 횟수까지 감시했고, 노골적인 임금차별과 임금체불을 자행했다. 용역을 동원한 신체적 폭력을 서슴지 않았고, 무차별적인 징계와 고소·고발을 남발했다. 이와 같은 ‘노조 파괴’는 유성기업 노동자들에게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유발했다. 한광호 열사의 죽음 또한 마찬가지였다. 한광호 열사는 유성기업의 일상적인 괴롭힘에 시달렸고, 두 차례의 징계와 열한 차례의 고소·고발을 당했다. 한광호 열사는 ‘노조 파괴’로 인하여 정신건강 실태조사에서 우울장애 고위험군으로 판정받는 등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처럼 유성기업의 가학적인 ‘노무 관리’가 한광호 열사를 죽음으로 내몰았다.
또한 한광호 열사의 죽음과 ‘노조 파괴’는 유성기업과 현대자동차의 합작품이었다. 현대자동차는 1차 부품사에 노동조합이 버티고 있으면 비용 절감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유성기업과 공조하여 ‘노조 파괴’를 자행했다. 현대자동차가 유성기업의 노동자를 쥐어짜내 이익을 보전하는 과정에서 피 말리는 폭력과 탄압이 벌어졌고, 끝내 한광호 열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러나 한광호 열사가 이 땅을 떠난 지 100여일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유가족과 동료들, 시민사회단체들이 유성기업과 현대자동차에게 한광호 열사의 죽음에 책임을 묻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성기업과 현대자동차는 어떠한 대답도 내놓고 있지 않고, 오히려 현장과 분향소에서 불법적인 노조탄압을 자행하고 있다.
한편 고려대 경제학과 66학번 유시영 유성기업 회장은 죽음의 원인을 개인적인 사유로 몰아가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우리는 고려대 재학생으로서 동문의 이러한 부끄러운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유성기업 사태의 해결을 위하여 유시영 유성기업 회장을 규탄하는 서명과 탄원을 학내/학외에서 진행했고, 재학생들뿐만 아니라 졸업생들까지 서명과 탄원에 동참했다. 우리는 유시영 유성기업 회장이 한광호 열사의 죽음에 책임을 지고 현장과 분향소에서 이루어지는 불법적인 노조탄압을 중단하여, 고려대를 부끄러운 학교로 만드는 행태를 그치기를 촉구한다. 또한 우리는 법원이 7월 22일 진행되는 재판에서 유시영 유성기업 회장에게 중형을 선고하여 고려대 동문의 과오를 바로 잡아주길 촉구한다.
유성기업과 현대자동차는 한광호 열사의 죽음에 대하여 책임을 회피하지 말라!
현장과 분향소에서 이루어지는 불법적인 노조탄압을 중단하라!
‘노조 파괴’를 주도한 유성기업과 현대자동차를 처벌하라!
유성지회문제해결과 유시영·정몽구 처벌을 요구하는
고려대학교 동문들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