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갑을오토텍 직장폐쇄-용역투입 노조파괴 규탄
자본의 입체적 노조파괴 공세도 속수무책이 될 수 있다는 사례를 만들자
갑을오토텍 자본이 또다시 노조파괴 발톱을 드러냈다.
2015년 특전사 및 전직 경찰출신 깡패들을 채용하여 민주노조를 파괴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그 결과 노조파괴 시나리오를 작성한 노무법인은 등록취소 되었고 이를 지시한 당시 박효상 대표이사는 법정구속 되었다.
갑을오토텍 자본은 불법행위를 자행하고 처벌을 받았건만 성실한 교섭은커녕 오히려 더 노골적으로 노조파괴에 나서고 있다. 당시 자본의 대표에게 내려진 실형 10개월이라는 사법적 판결마저 우습게 여기는 안하무인 작태라 아니할 수 없다.
갑을오토텍 자본은 7월 25일 전격적으로 직장폐쇄를 자행했다.
뿐만 아니라 7월 29일 공장투입을 목적으로 용역깡패 500명을 공공연하게 모집하고 있다.
공장을 노사간 공존과 상생이 아닌 민주노조 파괴로 자본일방의 현장으로 기어이 만들겠다는 의도다.
노조파괴 시나리오가 여전히 작동하고 있는 한 대체인력투입과 대체생산은 모두 불법이다. 당연히 파업을 파괴하는 목적의 불법 대체인력을 막는 노조의 쟁의행위는 정당하다.
그럼에도 갑을오토텍 민주노조가 위태롭다.
불법 대체생산과 대체인력도 모자라 경찰의 비호아래 용역깡패까지 투입하는 입체적 노조파괴를 막아내야 한다. 현장을 지켜야 한다.
갑을오토텍 민주노조는 노동자의 삶을 지키는 무기이고, 20년 넘게 일하고 있는 노동자의 자존심이며, 민주노조 30년 투쟁의 역사이다.
갑을오토텍 민주노조를 지켜내야 한다.
노조파괴를 막아내는 데엔 왕도는 없다.
2015년 불법 직원채용을 통한 신종노조파괴를 막아낼 수 있었던 것은 폭력에 무릎 꿇지 않고 버텨내고 기어이 내몰았던 지회의 흔들림 없는 단결이었고 투쟁이었다.
자본과 공권력, 용역사병, 보수언론이 일체가 된 자본연합세력에 맨 몸뚱이 노동자들이 민주노조를 지켜내는 길은 연대와 단결 그리고 투쟁뿐이다.
자본의 총력을 다 한 민주노조 파괴 시도가 속수무책일 수 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
갑을오토텍 민주노조 사수를 통해 질기게 투쟁하고 있는 모든 노동자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만들어내자.
2016년 7월 26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