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직장폐쇄 철회! 노조파괴 분쇄! 갑을투쟁 승리! 민주노총 결의대회
결 의 문
갑을자본의 치밀한 노조파괴 계획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법망을 교묘히 피하는 노조파괴 시나리오가 아니다.
이른바 Q-P, K-P 시나리오는 노골적인 노조파괴 범죄계획서이다.
시나리오는 실행되었다.
그러나 용역깡패를 신규채용 해 어용노조를 설립하고, 민주노조를 파괴하려던 1차 범죄행각은 저지되었다.
갑을동지들의 흔들림 없는 투쟁과 연대가 없었다면 성공한 노조파괴 시나리오로 기록되었을 것이다.
1차 노조파괴 시나리오가 실패함으로써 박효상 전 대표는 구속되었고 관련자들은 유죄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노조파괴 계획서는 폐기되지 않았다.
아니 폐기되지 않은 것은 시나리오가 아니라 기어이 민주노조를 파괴하겠다는 갑을자본의 야욕이다.
비정규직 없는 공장을 자유롭게 외주화가 가능한 공장, 민주노조 30년 투쟁으로 지켜 온 임금과 노동조건을 자본의 입맛대로 저하시킬 수 있는 공장, 조합원을 종업원이라는 노예로 만들어 맘대로 평가하고 징계하고 해고할 수 있는 공장, 필요하면 언제든 구조조정이라는 이름으로 대량해고가 가능한 공장.
민주노조 파괴에 혈안이 된 갑을자본의 최종목표이다.
오늘 우리의 투쟁은 민주노조를 당당히 지켜내는 투쟁이고, 오늘 이 자리는 자본의 탐욕과 탄압에 맞서 투쟁하는 모든 노동자에게 희망을 만드는 투쟁의 최전선이다.
우리의 투쟁은 단지 갑을자본과의 투쟁만이 아니다.
노동부와 검찰, 경찰이 노조파괴 계획서를 확인하고 공유하고 있었음이 확인되었다.
불법 직장폐쇄야말로 2차 노조파괴 범죄행위의 시작임을 저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
노동3권을 파괴하는 범죄계획이 실행되었음을 확인하고서도 공권력 투입시기만 저울질 하고 있는 저들의 불의한 동맹을 깨야 한다.
우리에겐 갑을자본이 가장 두려워하는 민주노조가 있다.
민주노조를 중심으로 단 한명의 열외자 없이 투쟁하는 갑을동지들이 있고, 이 뜨거운 여름 민주노조 사수를 위해 달려온 동지들이 있다.
갑을자본의 노조파괴 범죄계획은 이미 폭로되었고, 갑을자본의 모든 행위는 불법임이 확인되고 있다.
동생의 구속에 반성은커녕 또 다시 노조파괴에 나선 잘못된 형제애는 자기 무덤을 파는 범죄행위임을 분명히 경고한다.
우리의 투쟁은 정당하고 승리의 8부 능선을 넘어가고 있다.
민주노총은 갑을자본의 모든 노조파괴 수단과 방법을 속수무책으로 만드는 투쟁을 할 것이다.
갑을자본에 요구한다.
노조파괴 중단하라! 노조파괴 용병 채용취소 노사합의 이행하라!
불법 직장폐쇄 철회하라! 단협개악안 철회하고 성실교섭에 나서라!
민주노총은 갑을투쟁이 민주노조 사수투쟁의 근거지임을 명확히 하고 승리의 마지막 고비를 함께 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해 투쟁할 것이다. 투쟁!
2016년 8월 5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