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한국배치 철회! 한반도 평화협정체결! 6.15 10.4 공동선언 이행!
8.15 전국노동자대회
1. 개요
일정 : 2016년 8월15일(월요일) 오전 10시 장소 : 대학로 참가 : 5,000명2. 진행
시간 |
내용 |
비고 |
10:00 |
대오 정리 |
- 구호 다같이 노래 : 8월처럼 산다 (AR) |
10:03 |
개회선언 | 사회자 : 박석민 통일위원장 |
10:05 |
민중의례 | 묵념MR / 임을위한행진곡AR |
10:10 |
대회사 | 최종진 위원장 직무대행 입장시 음향(MR) |
10:18 |
내빈소개 | 사회자 |
10:20 |
연대사 | 농민, 빈민 대표자 (총 3명) |
10:30 |
중통대 결의공연 | 제17기 중앙통일선봉대 대장 인사 노동자 통일선봉대가 (AR) 율동공연 2곡 |
10:45 |
결의문 낭독 | 가맹.산하 통일위원장 2인 결의 음향 (MR) |
10:50 |
폐회 - 민주노총가 | 다같이 투쟁가 민주노총가 (AR) |
3. 대회사
광복 70년, 분단 70년 미국반대! 전쟁반대!
8.15 전국노동자대회 대 회 사
사드 한국배치를 막아내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큰 길을 열어내기 위해 전국에서 달려오신 자랑스런 민주노총 조합원 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최종진, 평화와 통일의 결의로 인사드립니다. 투쟁!
폭염입니다. 이 불볕 더위를 뚫고 사드 한국배치 반대, 평화협정 체결, 대결이 아닌 남북대화를 요구하며 전국을 돌며, 땀 흘린 17기 민주노총 통일선봉대 동지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올해로 나라가 둘로 나뉜 지 71년이 되었습니다. 우리 민족의 뜻과는 상관없이 외세가 갈라놓은 분단 체제와 언제든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정전체제는 노동자 민중의 삶을 억누르는 구조로, 비정상적인 나라를 만들었습니다. 친일파와 부도덕한 세력이 지금도 권력의 중심에서 떵떵거리고 사는 세상, 재벌이 갑질하는 세상, 최근 갑을오토텍 투쟁에서 보듯이 아직도 노동자의 정당한 투쟁을 ‘빨갱이’로 내모는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항상적인 전쟁위기와 안보를 내세운 노동자 탄압이 일상화된 세상을 이제는 근본적으로 바꿔내야 합니다. 70년 넘는 분단으로 인해 왜곡된 역사, 민주주의의 왜곡, 반노동, 반민중, 반통일, 재벌 중심의 천박한 자본주의를 그냥 두고서는 단 한발도 나아갈 수 없습니다.
성주에 사드를 배치하겠다고 발표한 뒤 성주 군민들은 한 달 넘게 ‘성주가 아닌 한국 어디에도 사드는 안된다’며 투쟁하고 있습니다. 한미당국은 안보와 국익을 위해 사드를 배치한다고 주장하지만 사드로는 북의 미사일을 막을 수도 없으며, 오히려 미국 MD에 포함되어 중국의 미사일 정보만 미국과 일본에 제공하고 군사적 종속과 함께 중국과 러시아가 경고하듯이 한국이 공격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사드 배치가 가져올 한반도 평화 위협을 알고 있는 우리 노동자들이 성주만 싸우게 하시겠습니까? 민주노총이 나서서 사드 한국배치를 저지하고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는 투쟁의 맨 앞에 서야 되지 않겠습니까? 동지들 그렇게 하실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지난해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성사시켜 남북관계 개선의 물꼬를 열어냈습니다. 남북의 약속이 지켜졌더라면 오늘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가 서울에서 개최되었어야 합니다.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지만 낙담하지 맙시다.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다시 교류의 물꼬가 터지면 노동자가 가장 먼저 통일축구로 그 길을 열기로 했습니다. 노동자 통일축구가 성사되려면 하루빨리 남북이 마주앉아 대화를 해야 합니다. 얼마전 북측에서 남북해외 연석회의를 제안했습니다. 현재와 같은 대결 구도 해결을 위해 당국간 대화를 재개하고, 국회 역시 대화에 적극 나서야합니다. 민간교류 보장, 평화의 상징 개성공단 재개 등의 조치가 있어야 합니다. 제재와 적대가 아닌 만남과 대화를 통해 평화와 통일을 향한 새로운 계기를 하루라도 빨리 만들어야 합니다. 그 길에 노동자가 앞장섭시다!
박근혜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굴욕적으로 합의,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를 짓밟았습니다. 아니, 우리 민족의 존엄을 땅에 떨어뜨렸습니다. 일제 강점기 수백만명의 조선인 노동자들이 일본의 침략전쟁에 동원되어 강제노동에 시달렸습니다. 제대로 된 사과조차 없는 일본도 문제지만 일제 식민지배로 고통받은 위안부, 강제징용노동자 문제를 외면하는 박근혜 정부의 굴욕적인 외교가 나라를 망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건립합니다.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가 겪은 강제노동 문제를 노동자인 우리가 나서서 해결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박근혜 정부는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거부하고, 구조조정을 강행하고 있고, 여전히 ‘노동개악’의 고삐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칼 끝은 민주노총을 향하고 있습니다. 이 땅의 민주주의와 노동의 권리, 평화와 통일을 위한 투쟁의 역사가 크고 무거운데, 민중총궐기 투쟁을 이유로 한상균 위원장이 5년의 중형을 선고 받았고, 수많은 노동자들이 감옥에 갇혔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노동개악을 막고, 반노동을 분쇄하지 못하면 우리 자신은 물론 전체 노동자가 무권리 상태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다음주 개최될 민주노총 정책대의원대회를 반드시 성사시켜 민주노총의 새로운 과제들을 힘있게 결의합시다.
신자유주의 반대, 분단체제 극복은 왜곡된 역사를 바로세우고,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여는 것이야말로 이 시대 가장 큰 과제입니다. 우리의 투쟁으로 노동의 승리,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새 역사를 열어나갑시다!
구호로 대회사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구호 마지막 4글자만 함께 하겠습니다!
박근혜의 반노동 분쇄하고, 민주노조 사수하자!
노동자가 앞장서서 평화 실현, 조국통일 앞당기자! 감사합니다.
4. 결의문
8.15 전국노동자대회 결 의 문
2016년은 광복 71년 분단 71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치 떨리는 일제 식민지의 역사는 끝났지만 한반도는 광복과 함께 분단이 되고 말았다.
분단은 민족상잔의 한국전쟁을 야기시켰고 지금도 그 고통은 끝나지 않은 채 더욱 심각한 전쟁위기로 반복되고 있다. 더욱이 이번 사드 한국배치는 동북아의 신냉전 체제를 부추기고 이 땅을 미국과 일본을 위한 첨예한 군사대결의 지역, 동북아의 화약고로 만들 것이 자명하다.
구한말 시대를 방불케하는 열강들의 군사적 패권 다툼속에서 분단으로 인한 남.북 대결은 백해무익하며 더 나아가 민족의 공멸을 스스로 부르는 너무나 어리석인 행위이다.
나라를 잃은 민중의 삶이 얼마나 참혹한 것인지 우리는 역사를 통해서 이미 잘 알고 있다. 또한 전쟁이 노동자 민중의 삶을 어떻게 파괴시키는지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청산하지 못한 과거와 그 잔재들로 인해 오늘날까지 되물림 되고 있는 이 역사의 비극을 이제는 반드시 끝내야 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친일잔재를 청산하고 아직도 끝나지 않은 한국전쟁을 반드시 종식하고 한반도 평화협정체결을 위한 전국적인 투쟁에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또한 ‘자주, 평화, 민족대달결’의 정신이 우리의 유일한 생존의 길이며 잊지 않고 제2의 6.15와 10.4공동선언의 시대를 열어내야 할 것이다.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는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정세의 위기상황에서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동북아의 신냉전 체제를 초래하고 한국경제를 파탄 낼 사드 한국배치를 기필코 저지하고 공격적 한.미.일 군사동맹을 폐기하기 위해 전조직적 투쟁을 전개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오는 8월22일부터 진행될 한미합동 군사훈련을 저지하고 더욱 심각한 전쟁위기로 반복되고 있는 이 정전체계를 종식하고 한반도 평화협정체결을 위한 투쟁에로 힘차게 나아갈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정신에 기초해 6.15 10.4 공동선언을 이행하고 지난해 남북 노동자들이 합의한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를 반드시 성사함과 동시에 민족대회합 남.북.해외 연석회의 성사를 위해 힘찬 투쟁을 전개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일제 강점기의 치욕의 역사를 잊지 않고 친일청산과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오는 8월24일 ‘강제징용 노동자 상’건립에 그치지 않고 일본 재무장화 기도를 반드시 저지하여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실현을 위해 노력 할 것을 결의한다.
2016년 8월15일
8.15 전국노동자대회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