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 OUT! 평등사회로 대전환
민주노총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
○ 일 시 : 2021년 10월 7일 (목) 오전 10시
○ 장 소 : 민주노총 12층 회의실
○ 주최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취지]
- 불평등 – 양극화 해소, 사회대전환을 위한 민주노총 총파업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음
- 10,20 총파업을 위해 민주노총은 대의원대회와 중앙위원회, 임시 대의원대회를 거치며 조직적 의결과 결의를 다졌으며, 이에 기반한 조직화 사업의 일환으로 상,하반기 두차례의 현장순회와 다양한 조직화 사업을 진행했음
- 하지만 현재의 상황은 7.3 전국노동자대회를 경과하며 9월 2일 양경수 위원장의 구속 등 방역법을 앞세운 정권과 민주노총 죽이기에 앞장섰던 일부 언론에 의해 현재까지도 민주노총이 말하고자 하는 의제와 요구가 가려져 있음
- 이에 민주노총은 내일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노총의 3대 쟁취 목표를 분명히 하며 대략적인 총파업과 파업집회에 대한 상황을 공개하려 함
더불어 안정적이고 안전한 파업대회의 보장을 요구하며 이를 위해 국무총리가
참여하는 공개적인 TV토론을 제안하려 함
[기자회견 순서]
○ 진 행 : 민주노총 한상진 대변인
○ 모두발언 : 민주노총 윤택근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 발 언
- 공공운수노조 현정희 위원장
- 서비스연맹 강규혁 위원장
- 건설노조 이영철 위원장
○ 기자회견문 낭독
○ 질의 & 응답
※ 첨부 : 기자회견문
[기자회견문] 희망도 비젼도 없는 불평등의 묵은 땅을 갈아 엎고 새로운 세상을 향한 민주노총의 총파업. 이제 준비는 끝났다.
한국사회대전환을 위한 민주노총 총파업의 화살이 이제 불평등-양극화의 과녁을 향해 시위를 떠날 채비를 마쳤다. 사대에선 사수의 날 선 긴장감이 민주노총과 전 조합원의 온몸에 전해온다.
코로나 펜더믹으로 확인한 현실판 ‘오징어 게임’. 권력과 자본을 이용한 가진 자들의 곳간이 미어터지고 아빠 찬스를 활용해 퇴직금이니 산재위로금이니 하며 50억 원이라는 상상에서나 존재하는 돈이 오갈 때 다시 청년노동자가 고층 아파트를 청소하다, 세탁기를 설치하다, 배를 만들다 죽었다.
자본과 이를 비호 하는 권력에 의해 만들어진 지옥. 불평등 – 양극화의 지옥. 더 이상 설명과 경험이 필요 없는 이 공고한 착취의 시스템을 깨기 위한 첫걸음으로 10월 20일 총파업에 나선다.
자동차와 배를 만들고 쇳물을 녹이는 금속노동자가 나선다.
허울과 기만뿐인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선언의 기만을 깨고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가 나선다.
떨어져 죽고 낙하물에 맞아 죽는 죽음의 현장을 벗어나고자 하는 건설노동자가 나선다.
노동자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단체행동권에 제약을 벗고 주어진 조건을 활용해 12시 점심시간 민원업무를 중단하고 공무원 노동자가 나선다.
학교현장에서 학생들과 함께 계기 수업을 진행하고 조퇴와 연가에 교사노동자가 나선다.
단물만 빼먹고 도망가는 자본에 의해 해고를 당한 마트 노동자와 학교에서 일하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가 나선다.
일손을 놓지 못하더라도 총회와 교육 등 행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통해 수많은 노동자들이 함께 한다.
5대 의제와 15대 요구안을 중심으로 비정규직 철폐, 노동법 전면개정! 산업전환기 일자리 국가보장! 주택, 교육, 의료, 돌봄, 교통 공공성 강화!의 3대 쟁취 목표를 향해 민주노총 110만의 화살이 과녁을 정조준한다.
일손을 논 노동자들이 광장을 메울 것이다. 정부가 내세우는 방역지침보다 한층 강화된 내부지침에 따라 거리로 나와 광장을 메우고 세상을 향해 불평등 타파와 사회대전환을 외칠 것이다.
방역법을 내세운 정권의 탄압이 거셀 것이다. 자본과 기득권을 대변하는 수구언론의 공세가 거셀 것이다. 하지만 지난 시간을 돌아보라. 자체의 방역지침을 준수한 민주노총의 외부행사와 집회를 통해 코로나 감염증이 확산된 적이 있는지? 아니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이 있는지?
우리는 지난 7월 3일 전국노동자대회를 전후로 민주노총 죽이기에 혈안이 되었던 정부에 제안한다. 국무의 책임자인 김부겸 총리에게 공식적으로 제안한다. 헌법이 부여한 기본권과 방역법에 충돌에 대해 토론하자. 코로나 펜더믹을 극복하기 위한 현장의 과제와 대안에 대해 토론하자. ‘위드 코로나’로 가기 위한 시민의 요구가 무엇인지 토론하자. 많은 이들이 볼 수 있도록 공개적인 TV토론을 제안한다. 총리실의 주도로 매체와 시간과 장소를 정하고 민주노총과 마주 앉아 토론하자.
법 앞에 평등을 내세우는 법치국가에서 유독 민주노총의 집회에만 이중잣대, 이중기준을 들이미는 정부의 각성과 전향적인 태도의 변화를 요구한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지구적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그 기저에는 드라마속 장면이 우리가 사는 현실과 모순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이에 대한 공감이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 속 마지막 장면에 질문이 있다. “자네는 아직도 사람을 믿는가?”. 이에 대한 민주노총의 답은 이러하다. 민주노총은 새로운 세상을 향한 열망과 이를 열어젖히는 110만 조합원을 믿는다. 이천만 노동자를 믿고 사람을 믿는다. 그 110만의 화살이 시위를 떠나 사회대전환의 과녁을 향한다.
보라, 그리고 실감하라. 이제껏 보지 못했던 사회대전환을 위해 거침없이 과녁을 향해 날아가는 110만 개의 화살을...
2021년 10월 7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