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권 행사로 문제기업 지배구조 바로잡는
‘현대산업개발 바로세우기 주주활동’ 선포 기자회견
- 일시/장소: 2022.2.15(화) 10:00 / 참여연대 2층 아름드리홀
- 공동 주최: 공공운수노조 국민연금지부,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민주노총, 참여연대, 한국노총
<진행 순서(안)> ○ 사회: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이지우 간사 ○ 여는 발언: 김남근 변호사 (민변 개혁입법특별위원장) ○ 참가자 발언 - 민주노총 한성규 부위원장 - 국민연금지부 양지연 정책위원 - 참여연대 김은정 사회경제국장 |
지난 1월 11일 광주 화정 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로 인해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거세지고 있음. 현산은 2021년 6월에도 광주 학동 재개발 구역에서 붕괴사고를 일으켜 17명의 사상자를 내었고, 당시에도 재발방지를 약속한 바 있으나 이뤄지지 않았음. 이에 사고 책임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재발방지 대책이 무엇보다 시급한 실정임.
수많은 인명사고를 낸 중대재해 발생시 경영진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가장 우선시되어야 하나 정몽규 현산 회장의 사퇴 이외 여타 경영진이 어떠한 책임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가는 의문임. 현산 이사회 내에는 사외이사 후보 추천·보상·감사위원회 외 이러한 논의를 할 수 있는 관련 위원회가 존재하지 않음. 또한 사외이사 중 경제·금융, 로봇·전기공학, 법률 등 전문가 외에 산업안전 및 건설품질 관리 전문가가 부재한 실정임. 이는 현산의 심각한 지배구조 문제를 보여주며, 이 또한 사고의 주요 원인을 제공했다고 할 수 있음.
해당 사고는 수많은 이의 생명을 앗아갔을 뿐 아니라 관련된 지역사회, 소비자, 노동자에게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피해를 주었음. 2021년말 기준 현산의 11.67% 지분을 갖고 있는 국민연금 또한 주가하락으로 인해 800억 원 가량의 손실을 부담하게 되었음. 국민연금기금 등 주요 주주의 주주권 행사가 매우 중요하며 또한 실제 소액주주들 역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필요도 있음.
이러한 HDC현대산업개발의 문제에 대해 주주총회에서 ‘문제 이사들에 대한 연임 반대 의결권 행사’, ‘총수일가의 이해로부터 독립적인 사외이사 후보 추천, 정관 변경 등에 대한 국민연금기금의 경영참여 주주권 행사’ 등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자 함. 언론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취재를 요청드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