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4.19 혁명 62주년을 맞이하는 민주노총 입장

 

맨몸으로 독재에 맞서 피 흘리며 일궈낸 민주주의. 민주노총은 총탄과 폭력 앞에 쓰러진 115명의 숭고한 피와 수백의 부상, 희생자들의 헌신에 고개 숙이며 62년을 이어온 아래의 과제를 완수하는 것으로 4.19 정신을 계승할 것이다.

 

‘못살겠다 갈아엎자’ 빈곤으로 생존의 나락에 빠진 민중들의 절규는 계속 이어져 오늘날 체재의 모순으로 인한 불평등, 양극화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이를 부채질하는 장시간 노동과 임금체계 개악이 시도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막아내고 노동자, 민중의 생존과 삶을 지키며 기후위기에 맞선 정의로운 산업 전환 나아가 모든 생태가 유지, 보전되는 세상을 향해 나갈 것이다.

 

선대의 피와 희생으로 일군 절차적 민주주의의 회복과 승리의 경험을 넘어 기득권 나눠 먹기와 유지, 영속에만 열을 올리는 보수 기득권 정치를 넘어 노동자-민중 중심의 실질적 민주주의 완성을 위해 나갈 것이다.

 

‘가자 북으로 오라 남으로’ 외침에 녹아있는 통일 염원의 과제 완수를 위해 힘에 기반한 대결을 앞세운 제국주의 질서의 편입을 거부하고 우리 민족의 힘으로 자주적인 평화통일과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나갈 것이다.

 

4.19 혁명 62주년을 맞이하는 2022년 4월 19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