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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 미얀마 군부쿠데타 2주년, 민주주의의 복원을 열망하는 미얀마 노동자들의 침묵파업을 지지한다.

작성일 2023.02.02 작성자 대변인실 조회수 818

[성명] 미얀마 군부쿠데타 2주년, 민주주의의 복원을 열망하는 미얀마 노동자들의 침묵파업을 지지한다.


2년 전 오늘 미얀마군부는 선거로 선출된 정부를 쿠데타로 몰아냄으로써 민주주의를 파괴했고, 미얀마 민중들은 군부가 불법적으로 세운 국가행정위원회(SAC)에 대한 불복종을 선언하고 파업으로, 거리 시위로 저항했다. 군부는 시민불복종운동을 잔혹하게 탄압했다. 지금까지 노동조합 간부를 포함한 17,481명이 체포되었고 13,680명이 여전히 수감중이다. 불복종운동 중 2,892명이 군부에 의해 살해되었다. 


군부 아래서 노동자들에 대한 착취와 권리 억압은 더욱 극심해졌다. 군부는 수많은 노동조합 조직 및 노동단체를 불법단체로 선언했고 미얀마노총(CTUM) 위원장의 시민권을 박탈했다. 쿠데타 이전 체결된 단체협약은 무효화되거나 단체협약을 적용받던 노동자들은 해고되고 임시직으로 대체되었다. 노동자들이 권리침해에 저항하면 곧바로 군대가 투입되고 무장저항이 진행 중인 지역 출신의 노동자들은 취업이 불가능하다. 군부기 실질적으로 노사관계에 직접 개입하여 결사의 자유와 단체교섭권은 무력화되고 노동자들은 어떠한 권리도 보장받지 못한다. 


미얀마 노동조합의 호소로 국제 노동운동은 유엔과 ILO를 비롯한 국제조직에서 군부의 대표성을 불인정하고 민족통합정부(NUG)를 미얀마 민중의 대표로 인정할 것과 포스코를 비롯한 초국적기업이 미얀마 군부의 자금줄이 되는 사업과 투자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국제적인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에 2021년부터 UN 총회와 ILO총회에서 미얀마 군부의 대표성은 인정되지 않았지만 NUG역시 공식적인 외교적 대표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토탈, 쉐브론 등 여러 기업이 미얀마에서의 사업을 중단했으나 군부의 돈줄은 끊기지 않았다. 


미얀마 노동자 민중들은 군부쿠데타 2주년을 맞아 △시민불복종운동으로 산화한 노동자 청년들을 기억하며 △모든 구속자를 석방할 것과 △민주주의의 완전한 회복을 요구하며 침묵 파업에 나섰다. 또한 여전히 쿠데타 세력의 자금줄 역할을 하고 있는 포스코 인터내셔널을 비롯한 초국적기업이 군부와의 협력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군부쿠데타 2주년 미얀마 노동자들의 침묵파업을 지지한다. 민주주의의 완전한 회복을 열망하며 군부의 극심한 억압속에서도 저항을 지속하고 있는 미얀마 노동자 민중들에게 다시 한 번 굳건한 연대를 표명한다.


2023년 2월 2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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