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차별, 배제되지 않는 모든 노동자의 민주노총으로 나가겠습니다.

 

지난 25일 민주노총이 주최한 민주노총 투쟁선포대회에서 나온 발언 가운데 이주노동자에 대한 차별적 내용이 포함된 내용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회에 참가한 조합원, 또한 발언을 인용한 보도를 통해 추가로 상처와 불편함을 겪고 느낀 조합원들이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대회의 취지와 목적에 맞는 발언과 문화선동 및 행진 등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문제의 발언을 미처 살피지 못하고 이로 인해 상처를 입은 조합원과 노동자가 있음을 인정하고 이에 대해 깊은 반성과 사죄를 드립니다.

 

또한 민주노총은 건설현장을 포함한 우리 일터에서 함께 노동하고 함께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이주노동자를 포함한 모든 노동자가 그 어떤 차별과 혐오, 배제 없이 동등한 자격과 지위로 함께 하기 위한 모든 제반 조치를 준비하고 집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단 한 명 이라도 소외와 배제를 경험하고 느낀다면 결코 완성할 수 없습니다. 모든 노동자의 민주노총을 완성하기 위한 첫발은 우리 스스로의 인식의 변화와 이를 조직적으로 구현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다시 한번 불철저한 대회 준비로 대회의 의의를 상쇄시킨 부분에 대해 전 조합원에게 사과

드립니다.

 

2023년 3월 30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