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E Login

가맹산하조직별로 발급한 아이디로만 접속 가능하며, 개인 아이디는 사용 불가합니다.

search

성명·보도

[성명] 세월호 참사 9주기, 민주노총이 기억, 약속, 책임의 길에 함께 합니다.

작성일 2023.04.14 작성자 대변인실 조회수 351

[성명] 세월호 참사 9주기, 민주노총이 기억, 약속, 책임의 길에 함께 합니다.

 

구조하지 않은 세월호 참사와 국정농단의 주범은 감옥에서 나와 여전히 밝은 태양 아래 활보하고 있고, 진실을 밝히고 명명백백 책임을 물으며 재발을 막겠다던 전 정부는 5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새롭게 출범한 정부마저 책임을 회피하는 국가 부재의 시대. 이 모든 것의 결과로 크고 작은 참사가 이어지더니 급기야 10.29 참사로 이어졌다.

 

지금까지 드러난 것으로도 국가의 책임은 명백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국가 부재에 대해 사죄하라. 유가족의 절절한 요구를 매도하는 것도 모자라 국정원, 기무사 등 국가기관을 동원한 사찰에 이르기까지 진실을 외치는 유가족과 노동자, 시민들을 향해 자행된 국가폭력에 대해 사죄하라. ‘사참위의 권고를 이행하라.

 

기억의 힘은 강하다.

저들은 시간이 흐르면 잊힐 것이다라고 바라겠지만 이는 착각이다. 그날의 참사를 목격한 우리들의 기억을 지울 수 없다. 어떤 수단을 동원하더라도 우리의 기억을 지울 수는 없다. 기억의 힘은 강하다. 세월호를 기억하고 그 고통을 몸의 소중한 한편에 새긴 많은 이들의 힘은 깊은 바닷속에서 아직 인양되지 못한 진실을 끌어 올릴 것이다.

 

진실규명, 책임자 처벌, 생명안전사회 건설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진다.

모든 것은 진실의 규명에서 출발한다. 여전히 왜 304명이 죽어갔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납득하고 인정할 수 있는 참사의 진실을 밝힐 것이다. 규명된 진실에 근거해 참사의 책임자에 대한 제대로 된 처벌을 만들 것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수많은 노동현장과 삶터에서 노동자, 시민이 죽었고 다쳤다. 노동자, 시민이 안전하고 돈보다 생명의 가치가 우선하는 생명안전사회 건설은 우리 모두가 합의한 약속이다. 그 약속은 반드시 지켜진다.

 

잊지 않겠다는 약속, 진실을 밝히겠다는 약속, 생명안전사회 건설의 약속은 여전히 세월호를 기억하고 행동하는 이들의 몫으로 남아 있다. 민주노총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면 일터와 다양한 삶터에서 함께 일상을 공유하고 있을 304명의 희생자를 잊지 않을 것이다. 9년을 하루처럼 그날의 아픔에서 고통받는 유가족과 함께할 것이다.

 

참사 이후 유가족과 함께 가장 가까운 곳에서 투쟁해 온 민주노총은 9주기를 마주하며 다시금 다짐한다. 우리는 기억, 약속, 책임의 세 가지 과제를 전 조합원과 공유하며 노동자, 시민이 안전하게 일하며 생활할 수 있는 생명안전사회 건설로 나갈 것이다.

 

2023414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CLO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