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폭력연행을 규탄한다! 연행자를 즉각 석방하라!
6월 26일 오전, 민주노총 간부와 조합원이 노동부장관 면담을 요구하며 노동부서울청사 로비에서 항의행동을 벌였다.
이들이 노동부장관 면담을 요구한 것은 최저임금심의과정에 정부와 노동부가 노골적으로 개입하여 업종별 차별적용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법정시한을 하루 남겨둔 오늘까지 최저임금 수준 논의는 시작도 하지 못한 채 수년째 반복되는 업종별 차별적용논의만 지속되고 있다. 이정식 노동부장관과 윤석열정부 주요인사가 업종별 차별적용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오직 이윤만을 위한 더 낮은 임금, 더 불안정한 고용은 결국 아리셀공장화재처럼 노동자의 생존권 위기와 함께 사회적 재앙을 불러온다.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에 대해 현 정부는 대화 대신 경찰을 동원한 강제해산에 나섰다. 항의행동을 시작한 지 30분만에 대규모 병력을 투입하여 항의행동자 23명을 전원 연행했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 한명은 가슴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물가폭등으로 생존의 위기에 몰린 노동자들이 최저임금 대폭인상과 업종별 차별적용 중단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고 정당하다.
윤석열대통령과 노동부장관은 노동약자를 보호하겠다는 정치쇼가 아니라 비정규직 노동자의 요구에 귀기울여야 한다.
현정부에 다시 한번 요구한다.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최저임금 대폭인상으로 노동자의 생존권을 보장하라!
노조법 2·3조 개정 방해말고 거부권행사 중단하라!
중대재해처벌법 유예말고 재난참사 대책을 마련하라!
연행자를 즉각 석방하라!
2024년 6월 26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