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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현대중공업 파업 노동자 집단폭행, 군사독재 시절인가

작성일 2024.11.04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1432

[논평]

 

현대중공업 파업 노동자 집단폭행, 군사독재 시절인가

 

 

지난달 30, 현대중공업이 파업 중인 노동자를 무자비하게 폭행했다. 사측이 동원한 폭력 경비대가 조합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이에 조합원 30여명이 얼굴에 피를 흘렸고, 코뼈가 부러졌으며 응급차에 후송됐다. 이날 사측 경비대는 날아차기, 주먹질, 니킥 등 비이성적 폭력행위를 난무했다. 한국사회 민주화 이전에나 볼 수 있던 구사대 폭력이다.

 

사측 경비대는 경찰관도 폭행해, 경찰 3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폭행을 저지른 경비대는 경찰인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노동자는 폭행해도 된다'는 사측의 입장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현대중공업은 노동자의 산업재해는 괄시하면서, 급증한 수익을 독점하려 한다. 올해 현대중공업 상반기 영업이익은 2100억 원으로 8배 이상 급증했다. 반면 HD현대중공업 사업장에서의 지난해 산재 승인 건수는 761건이고, 지난 8월까지 산재 사망 승인이 가장 많이 이뤄진 기업이 바로 HD현대중공업(6)이다. 노동자의 피와 땀으로 성장한 기업이 정당한 노동자들의 요구와 투쟁을 불법으로 매도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법을 지키는 노동운동은 확실하게 보장하되, 불법행위는 노사를 불문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 밝혔다. 노동조합 활동은 합법이고, 사측의 폭력은 불법이다. 폭력행위를 자행한 기업의 책임자 처벌을 요구한다. 폭력 기업을 비호하는 정부의 행태를 규탄한다. 이번 사태가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정부와 사측의 자성과 대책을 촉구한다.

 

 

 

2024.11.4.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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