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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 23명 노동자를 죽음으로 몰고 간 아리셀 박순관의 보석 허가를 규탄한다

작성일 2025.02.21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274

[성명]

 

23명 노동자를 죽음으로 몰고 간

아리셀 박순관의 보석 허가를 규탄한다

 

수원지법(부장판사 고권홍)23명 노동자를 죽음으로 몰고 간 아리셀 박순관 대표이사의 보석허가 결정을 했다. 오로지 돈벌이에 혈안이 되어 노동자를 죽음으로 몰아넣고도, 피해자 유족들에게 사과조차 하지 않고, 국회의 국정감사 증인 출석도 거부한 박순관이 이제 거리를 활보하게 된 것이다. 오로지 박순관의 강력한 처벌만을 바라면서, 처벌불원서를 써 달라는 회유도 거부하고 싸우고 있는 아리셀 참사 피해자 유족들은 피눈물을 흘리며 가슴을 치고 있다. 아리셀 참사 대책위는 피해자 유족들의 가슴에 다시 한번 대못을 박은 법원의 결정을 강력하게 규탄한다.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다. 에스코넥을 경영해야 한다>는 박순관의 주장이 어떻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지 도대체 납득할 수가 없다. 에스코넥은 아리셀을 일개 부서처럼 운영했다는 것은 이미 검찰의 공소장에서도 증명되었다. 그러나, 검찰은 에스코넥은 기소하지 않았고, 박순관은 아리셀을 정리하고 에스코넥을 살리는데만 집중했다. 에스코넥 대표이사는 사임하고, 아리셀 대표이사로 재판을 받더니, 재판에서는 초지일관 본인은 아리셀의 경영책임자가 아니라는 주장을 반복했다. 그러나, 정작 경영책임자가 아닌 실물적 증거는 제대로 제시하지도 않았다. 그런 가운데, 검찰은 에스코넥의 불법파견, 군납비리 조작에 대해 박순관을 추가 기소하지 않아, 결국 323일 구속만료를 한 달여 앞둔 상황이었다.

 

아직 증인신문조차 끝나지 않은 재판에서 경영책임자가 아니라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는 박순관을 풀어줄 이유가 무엇인가? 에스코넥 대표이사를 사임한 박순관이 에스코넥의 경영을 위해 보석 신청을 했는데 이를 받아들일 이유는 무엇인가? 수원지법의 보석허가 결정은 사회적 지탄을 받던 말던 버티면 된다는 후안무치한 제2, 3의 박순관으로 이어질 것이다.

 

아리셀 참사 유가족들은 지금도 에스코넥 앞에서 주 2회의 농성을 이어 나가고 있다. 2024624일로 시계가 멈춘 유족들은 폭염 속에 시작한 투쟁을 폭설과 찬 바람에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검찰의 에스코넥 불기소 결정, 법원의 보석 허가는 23명 노동자의 원혼과 피해유가족들의 고통과 절규를 철저히 외면한 것이다.

아리셀 참사 대책위원회는 다시한번 법원의 보석허가를 강력히 규탄하며, 피해유가족들과 박순관의 강력한 처벌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2025.2.21.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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