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E Login

가맹산하조직별로 발급한 아이디로만 접속 가능하며, 개인 아이디는 사용 불가합니다.

search

성명·보도

[성명] 국정운영의 시작, 노동의 목소리로 열어야 한다 - 국정기획위원회 출범에 대한 입장 -

작성일 2025.06.16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573

[성명]

 

 

국정운영의 시작, 노동의 목소리로 열어야 한다

- 국정기획위원회 출범에 대한 민주노총 입장 -

 

 

이재명 정부가 오늘(16) 국정기획위원회를 출범시키며 향후 5년 국정운영 청사진 마련에 착수한다. 민주노총은 국정기획위가 출범하는 이 시점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이 존중받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약속의 진정성을 묻는다. 국정 설계도에 노동자의 권리가 명확히 자리하지 않는다면, ‘민생개혁은 공허한 구호에 불과하다.

 

한국 사회는 오랫동안 재벌 중심의 성장 논리에 치우쳐 왔고, 그 결과 불평등은 심화되고 노동의 권리는 무너졌다. 새 정부 국정운영 근본 방향은 사회구조 전환에 맞춰져야 한다. 특히 플랫폼·특수고용·5인미만·이주 노동자 등 법의 보호 바깥에 놓인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는 것, 공공 영역을 시장 논리로부터 지켜내는 것,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현실화하는 것이야말로 개혁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민주노총은 그동안 정부에 분명히 요구해왔다. ILO 핵심협약의 완전 이행과 노조법 2·3조 개정으로 노동3권 실질화 비정규직 철폐하고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 제도화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에게 근로기준법과 사회보험을 전면 적용 최저임금 인상과 생계보장 중심 임금정책으로 불평등 완화 산재 예방 중심의 안전대책과 중대재해처벌법의 실효성 강화 공공서비스 민영화 중단하고 돌봄·의료·교통 등 필수서비스 공공성 보장 노동현안(고공농성 3사와 MBK 홈플러스, MG손해보험 구조조정) 이 모든 과제가 국정기획위원회의 의제 목록에 올라야 한다.

 

현재 발표된 위원 구성이나 논의 방향으로 이러한 과제를 책임 있게 수행할 준비가 되었는지 의문이다. 국정기획위원회가 노동자 없는 회의실, 약속 없는 국정계획으로 흘러서는 안 된다. ‘노동이 배제된 개혁은 개혁이 아니며, ‘노동 없는 성장은 허구일 뿐이다. 국정운영의 전 과정에 노동계의 참여가 제도적으로 보장되어야 하며, 국정기획위는 그 출발점부터 이를 실현할 의무가 있다.

 

민주노총은 국정기획위원회의 활동을 예의주시할 것이다. 이재명 정부가 진정으로 노동을 존중할 의지가 있다면, 이제 그 말이 아니라 계획과 행동으로 보여야 할 때다. 민주노총은 사회공공성 강화와 불평등 해소, 노동권 보장을 위한 책임 있는 사회적 대화에는 열려 있으나, 그 약속이 외면당할 경우 강력한 투쟁으로 맞설 것이다. 노동 없는 국정과제는 없다. 정부는 지금 답해야 한다.

 

 

 

2025.6.16.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CLO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