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민주노총 뒷배, 조합원 명부 운운
국민의힘은 특검 물타기 중단하라
국민의힘이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통일교 교원의 입당 확인을 위한 특검의 압수수색과 당원 명부 제출 요구 대해 "특검이 민주노총 전체 명부를 민주당에 들고 가서 당원 가입 여부를 확인하고 전당대회 개입 여부를 수사한다면 민주당은 수용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김건희 특검은 대통령 배우자의 주가조작 및 허위경력 의혹을 밝히기 위한 수사로, 민주노총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민주노총 조합원 명부와 같지 않느냐”는 억지 비유를 들며 노조를 공격하고 있다. 이는 사건의 본질을 의도적으로 흐리는 물타기이자 명백한 노조혐오 정치다.
김정재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1일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노란봉투법 강행처리에 혈안”이라며 “이쯤 되면 민주노총 뒷배만 믿고 국민과 한판 붙어보자는 선전포고”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집권 이후 줄곧 “민주노총 뒷배론”을 내세워 노조법 개정과 같은 개혁 과제를 가로막는 것은, 국민이 요구하는 개혁을 회피하기 위한 정치적 방패막이에 불과하다. 국민의힘은 억지 정치공세를 멈추고, 국민 다수가 요구하는 대로 김건희 특검의 철저한 수사와 노동개혁 과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
2025.8.2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