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동네 문을 열며
함께 일구며 함께 나누는 동네를...
'민주화는 한판의 승부가 아닙니다'
얼마전 창간 열돌을 맞은 <한겨레신문>이 태어날 수 있었던 건 바로 이 한마디였다고 합니다. 난데없이 이 이야기를 꺼낸 건 물론 <한겨레신문>을 찬양하려는 게 아닙니다. 사실 우리는 '국민주신문'인 <한겨레>에 대해 미묘한 감정을 갖고 있습니다. 때론 기대를 걸기도 하고, 또 그 기대만큼 노동자·민중의 이해에 철저하지 못한 태도를 욕하기도 합니다. 요즘 <한겨레>, 참 문제 많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그들이 자랑스레 얘기하는 것처럼 '세계에서 그 예를 찾아볼 수 없는' 대중적 모금을 통해 엄청난 비용이 드는 번듯한 일간신문을 만들어냈다는 사실입니다. 창간준비의 와중이었던 87년 대선이 '민주세력'의 패배로 끝나고 사람들은 낙담하며 다시 절망에 빠졌습니다. 이에 따라 신문창간작업 또한 '세기의 사기극'으로 끝날 위기에 처했다고 합니다.
함께 일구며 함께 나누는 동네를...
'민주화는 한판의 승부가 아닙니다'
얼마전 창간 열돌을 맞은 <한겨레신문>이 태어날 수 있었던 건 바로 이 한마디였다고 합니다. 난데없이 이 이야기를 꺼낸 건 물론 <한겨레신문>을 찬양하려는 게 아닙니다. 사실 우리는 '국민주신문'인 <한겨레>에 대해 미묘한 감정을 갖고 있습니다. 때론 기대를 걸기도 하고, 또 그 기대만큼 노동자·민중의 이해에 철저하지 못한 태도를 욕하기도 합니다. 요즘 <한겨레>, 참 문제 많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그들이 자랑스레 얘기하는 것처럼 '세계에서 그 예를 찾아볼 수 없는' 대중적 모금을 통해 엄청난 비용이 드는 번듯한 일간신문을 만들어냈다는 사실입니다. 창간준비의 와중이었던 87년 대선이 '민주세력'의 패배로 끝나고 사람들은 낙담하며 다시 절망에 빠졌습니다. 이에 따라 신문창간작업 또한 '세기의 사기극'으로 끝날 위기에 처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