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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한빛증권지부 홈페이지 사례발표문

작성일 2001.11.16 작성자 정보통신 조회수 2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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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증권산업노동조합 한빛증권 지부
홈페이지 사례

한빛증권 지부 (http://www.hvsnojo.or.kr)

1.홈페이지 개설 배경
IMF이후 증권산업의 노동조합은 구조조정과 곧바로 이어진 활황장세로 인해 도입된 성과급제도입 비정규직의 확산등으로 조합원들간에 반목이 심해지고 노동조합의 설자리를 상당부분 잃어가던 어려운 시기였다. 이에 우리 한빛지부 8대 집행부는 취임하자마자 홈페이지를 만들어 노조활동을 투명하게 하고 직원들간에 언로를 개방하여 서로 화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노력을 하였다.

2.홈페이지 활성화 사례

1)오픈시 기념이벤트 실시
처음 홈페이지를 개설하면서 게시판 어디든 실명으로 글을 남기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추첨하여 기념품을 주는 이벤트를 시작하여 관심을 끌어 나가 지금은 개설한지 1년만에 총 방문자수 6만명을 넘어서고 하루방문자가 전체조합원수 80%이상이 되는 활발한 홈페이지가 되었다.

2)다양한 읽을거리 제공
우선 운영자를 관리자나 운영자등 딱딱한 이름을 사용하지 않고 홈을 지킨다는 의미에서'홈지기'라고 지칭하여 매일 아침마다 업계에 돌아가는 뉴스들을 모아 기사스크랩을 자유게시판에 게시하였다. 특히 주로 게시되는 내용들은 금융지주회사 편입과 관련한 뉴스나 타사의 가십등 우리회사와 밀접한 주제인 내용으로 자칫 신문에서 읽지 못한 기사들을 노조홈을 통하여 접할 수 있게 하였으며 꾸준히 진행되자 조합원들도 웹상에서 흥미있는 뉴스거리들을 스스로 퍼와서 올리기도 하는등 관심을 갖게 되었다.

3)홈지기의 성실한 답변
조합홈은 조합을 편하게 생각하는 조합원들보다 어쩌면 말할 곳 없고 기댈곳 없는 비정규직들이 궁금한 사항을 익명으로 물어볼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이러한 직원들의 하소연이 올라오면 아무리 답변이 곤란한 사항이라 하더라도 언제나 성실하고 충분한 설명을 신속하게 한다. 때로는 전화로 여러사람이 묻는 내용은 홈지기가 대신하여 게시하여 한사람에게 설명한 것보다 다수에서 한꺼번에 홍보할 수 있는 역할을 했다.

4)운영위원 역할 강화
홈지기의 역할은 노동조합 상근간부가 하고 있지만 핫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이 있을때는 노조 간부가 개입하여 글을 쓰기는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늘 운영위원들에게 조합홈페이지에 게시되는 글들을 열심히 보고 직원들간에 비난이 오고간다든가 좋지 못한 방향으로 흐를 때 적극적으로 나서서 올바른 방향제시를 해줄 것을 주문하여 운영위원들도 상근간부이상으로 조합홈에 애정을 갖고 관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5)투쟁시 홈페이지 적극 활용
처음에는 IP주소 추적이 되지는 않을지,과연 익명으로 글을 올렸을 때 글쓴이의 신분보장이 이뤄질 수 있을지하는 의심으로 아주 민감한 글들은 올라오지 못했다. 그러나 책임경영을 구현하자는 노동조합의 투쟁당시에 각 분회의 분임토의 회의록을 익명으로 자유게시판에 게시하기 시작했고 회원제가 아니라서 누구에게나 (심지어 기자들에게) 공개되어 있는 홈페이지에 회사 내부사정들에 대한 내용이 여과없이 공개되는 것에 회사측의 부담은 커갔다. 즉 노동조합이 사업장내에서 싸우는 것에 끝나지 않고 멀리 지방에 있는 조합원들까지 사이버로 동참할 수 있는 통로가 된 것이다.

6)신문고 역할 강화
투쟁의 과정을 두세차례 거친후 조합원들은 그 어떤 공간보다도 바른소리를 할 수 있는 노조홈을 편안하게 생각하기 시작하여 간혹 상대방을 비난하는 글도 올라오긴 하지만 회사내에 불합리한 일이 일어나고 있을 때 적극적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의사를 표현하고 있다.

7)조합원들 취향에 맞춘 메뉴
노동조합 홈페이지 메뉴에 유머광장이 있는 곳은 드물 것이다. 그러나 인터넷을 적극 활용하는 세대는 젊은 세대들이기 때문에 웹상에서 재미난 유우머들은 혼자만 보고 즐기는 것이 아니라 나누고 싶어하는 점에 착안하여 유머광장을 만들었으며 지금은 업무를 하다가도 잠시 머리를 식힐 수 있는 놀이터가 되었다.

8)집행부 조직활동 강화 역할
새로운 집행부 출발과 함께 10개 이상 새로 만둘어져 활발히 전개된 동아리 활동을 동아리 소식을 통해 전달함으로써 직원들간에 친목을 다지는 열린 공간이 되어 이제는 전체 조합원의 80%이상이 매일 방문을 하는 열띤 홈이 되었다.
또 노동조합에서 추진하는 조직혁신팀에서 직원들간에 칭찬해주는 칭찬문화 확산의 일환으로 칭찬릴레이를 전개하고 있는 것도 조합 홈페이지의 인기비결이며 이는 곧 노동조합의 조직활동과 연계된다.

9)글쓴이의 글에 대한 존중
아무리 심한 표현의 글이 올라와도 홈지기가 임의로 글을 삭제하는 경우는 없으며 익명의 상대이긴 하지만 최대한 스스로 글을 삭제할 것을 유도하여 글쓴이의 글에 대해서는
존중을 하는 방식으로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다

3.애로사항 및 개선사항

가장 큰 애로점은 익명을 이유로 특정인에게 상처를 준다던가 집단이기주의가 표출될 때 홈피 운영자로서 대처하기 어려울때이다. 또한 핫이슈가 있을 때 한두사람이 마치 많은 사람들의 의견인 것 처럼 여론을 조작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어 올바른 여론광장으로서의 역할을 해내기 어려울 때 가장 고민스럽다. 따라서 조합원 전용게시판,직원의 회원가입제 운영,1인 1필명사용 등의 방식을 생각하고 있지만 익명으로 할 때만큼 자유로운 의견개진이 되기는 어려울 것 같아서 그것 또한 고민스러운 상황이다.
현재 우리 홈피는 개편작업을 하고 있으며 한빛증권 직원들의 애경사를 함께 나누고 한빛을 떠난 직원들까지도 근황을 알수 있는 '한빛가족이야기',회사발전과 조직혁신을 위해 함께 토론할 수 있는 '조직혁신토론방'등의 새로운 메뉴를 신설하고자 한다.
앞으로도 노동조합 홈페이지가 노동조합의 조직,선전,교육등 일상활동은 물론이고 투쟁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져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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