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2003/06/09 조회수:1062
6.15공동선언의 역사적 의의와 변혁운동에서 차지하는 위상
이제 며칠 있으면 역사적인 6.15공동선언 3돌 기념 민족통일대축전이 시작된다. 이번 민족통일대축전은 사스로 인해 남,북,해외가 한자리에 모여 치루지는 못하지만 각 대표의 육성테이프를 교환하고 공동결의문을 채택하여 각 지역의 실정에 맞게 진행하기로 합의하였다. 이에 따라 남쪽에서도 2003민족공동행사추진본부를 구성하여 6.15공동선언 3주년 기념식을 치루는 한편 각 단체의 실정에 맞게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6.15공동선언이 발표된 이후 지난 삼 년 동안 우리사회의 변화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놀랄만한 것이었으며 이러한 변화를 통해 우리들은 6.15공동선언의 위대성을 온몸으로 체감하고 있다. 그러므로 6.15공동선언 3주년을 맞는 우리들은 새로운 결의와 각오로 6.15통일대축전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들은 이번 민족통일대축전을 통해 우리민족의 통일의지를 내외에 과시하여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기쁨과 환호에 들뜨기에 6.15공동선언 3주년을 맞이하는 우리 민족의 앞길에 너무나 중대한 난관이 가로놓여 있는 현실을 우리는 냉엄하게 직시하여야 한다.
한미정상회담이후 노무현 정부는 급속히 미국의 대북강경정책으로 경도되고 있으며 한나라당 등 수구반통일세력의 6.15공동선언을 먹칠하기 위한 특검제 소동으로 6.15공동선언이 이대로 좌초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조성된 장애와 난관을 돌파하고 6.15공동선언을 차질 없이 이행하여 민족통일의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서는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을 지향하는 모든 세력들이 6.15공동선의 기치를 더욱 높이 들고 민족공조로 6.15공동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거족적인 투쟁에 한 몸처럼 떨쳐 일어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6.15공동선언의 역사적 성과와 의의를 분명히 자각하고 6.15공동선언을 끝까지 지지 관철하겠다는 각오와 의지를 다지고 올바른 투쟁의 목표와 방향아래 일치 단결하여 투쟁해 나가야 한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6.15공동선언의 역사적 성과와 의의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향후 우리들의 투쟁의 과제와 방향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1 .6.15 공동선언은 우리나라 민족사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나가고 있다.
2000년 6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과 6.15 공동선언의 발표는 단순한 하나의 역사적 사건이 아니다. 그것은 오랜 반목과 대립의 시대에 종지부를 찍고 화해와 단합 통일의 시대를 선포한 위대한 역사적인 쾌거였다. 그러나 6.15 공동선언의 역사적 의의를 단순히 이렇게만 규정하는 것은 너무도 협소한 시각이라 아니할 수 없다. 6.15 공동선언은 단순히 민족통일운동의 새 시대를 연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주 민주 통일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나라 변혁운동의 모든 측면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 주고 있다. 실로 6.15 공동선언이후 전개된 역사적 격변들은 모두 6.15 공동선언을 추동력으로 하여 일어났으며 6.15 공동선언은 현시기 우리나라 변혁운동을 이끌어 나가는 중심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
첫째로 6.15 공동선언은 분열과 대립, 반목과 증오의 냉전적인 반북대결의 벽을 허물고 화해와 단합, 민족 대 단결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놓았다. 6.15 공동선언이후 남북관계에서는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남과 북의 정부가 6.15 공동선언을 발표하고 적대적인 남북관계에서 상호 협력적인 관계로 전환함으로서 과거에는 상상도 하지 못할 정도로 급격한 변화가 일어났다. 광범위한 대중들의 반공 반북 대결의식은 허물어지고 그 자리에 민족화해와 단합, 민족대단결의식이 광범위하게 확산되어 확고하게 자리 잡아 가고 있으며, 우리민족끼리 통일하자는 의지가 날을 따라 높아져 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주적인 대중적 통일운동이 급속하게 확대 발전되고 있으며, 남북당국간의 대화와 협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민간차원의 화해 협력 민족대단결 운동도 비약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한 남북간의 경제적 교류와 협력 지원사업이 꾸준히 확대 발전되고 있다. 이러한 남북관계의 발전과정은 기존의 분열과 대립 반목과 증오의 냉전적인 반북대결의 벽을 허물어 내는 과정이었으며 화해와 단합 민족대단결의 새로운 시대를 활짝 열어 놓았다.
두 번째로 6.15 공동선언은 예속과 굴종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반미 자주의 새 시대를 열어 놓았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과 6.15공동선언의 발표와 그 이후 전개된 남북관계의 획기적인 발전으로 6.25이후 수십 년 동안 우리나라 민중들내에 내재되어 있던 반북이데올로기가 뿌리로부터 무너지기 시작하였으며, 대중 속에 내재되어 수십년동안 대중의 의식을 짓누르고 있던 반공 반북 이데올로기가 무너지자 그동안 반공반북의식의 벽에 갇혀있던 대중들의 민족자주의식이 비약적으로 고양되어 대중적 반미투쟁이 활화산처럼 분출되기 시작하였다. 지난 한해 동안 우리나라를 휩쓸었던 대중적인 반미 열풍은 지난 80년대 이후 대중적으로 형성 발전되어 왔던 반미 자주화투쟁의 성장발전의 결과이지만 6.15공동선언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반미와 반북은 양립할 수 없다. 반미 자주의식과 반공 반북의식은 상호 길항적 관계를 맺고 있다. 대중들이 반공 반북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 반미자주화 의식을 올바르게 가질 수 없으며 반미자주화투쟁에 떨쳐 일어나지 못하게 된다. 지난 시기 반미 자주화투쟁의 성장발전과정은 민족대단결의식과 조국통일투쟁의 밑거름으로 되었으며 역으로 대중들의 조국통일투쟁의 성장발전과정은 민족자주화 의식과 반미자주화투쟁의 밑거름으로 작용하였다. 바로 이처럼 반미자주화투쟁과 조국통일투쟁은 서로 밀접하게 결합되어 있는 것이다.
지난 시기에는 반미자주화투쟁이 조국통일투쟁을 향도해 왔다면 6.15공동선언이후에는 6.15공동선언(조국통일투쟁)이 반미자주화투쟁을 향도해 나가고 있다. 바로 여기에 6.15시대의 시대적 특성이 있다. 작년 한해는 가히 반미 자주화의 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대중적인 반미투쟁이 한 해 내내 온 나라를 휩쓸었다. 작년 한해동안 반미열풍이 온 나라를 휩쓸었던 데에는 여러 가지 주 객관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이지만 앞서 얘기한 바대로 6.15공동선언이 없었더라면 그처럼 대중적인 폭발력을 가지고 반미자주화투쟁이 전개되지 못했을 것이다. 6.15 공동선언으로 반공반북이데올로기로부터 해방된 대중들은 우리의 자주적인 삶을 짓누르고 있는 억압자가 누구인가를 분명하게 깨닫게 되었으며 누가 이 땅에서 전쟁을 일으키려고 하는 지 분명하게 인식하게 되면서 반미투쟁의 대열에 광범위하게 참여하게 되었다. 우리는 지금 전개되고 있는 대중적인 반미자주화투쟁과 6.15공동선언의 상호관계를 분명히 인식하고 향후 투쟁의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세 번째로 6.15 공동선언은 다음으로 반민주적인 수구세력에게 결정적인 타격을 가해 민주와 개혁의 새 시대를 열어 놓았다. 우리나라 반민주적인 수구세력들은 냉전적인 분단체제에 기생하는 반통일적인 세력들이다. 그들은 분단체제에 기생하면서 대중들의 반공반북의식에 편승하여 자신들이 누리고 있는 온갖 특혜와 기득권을 유지하고 사회의 민주적인 발전과 개혁을 가로막고 있는 반민주적이고 반개혁적인 집단이다. 6.15 공동선언은 수구세력들의 온상으로 되어온 분단체제에 파열구를 냄으로서 수구세력들의 사상적 정치적 지반을 결정적으로 붕괴시켰다. 지금 수구적인 반통일세력들이 6.15 공동선언의 이행에 사활을 걸고 시비질을 하고 방해해 나서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이처럼 6.15 공동선언은 이 땅의 자주와 통일의 새시대를 열어 놓은 것만이 아니라 민주와 개혁의 새로운 시대도 열어 놓았다.
네번째로 6.15 공동선언은 민중들의 정치적 진출을 가속화시켜 새로운 민중정치시대를 열어 놓았다. 6.15 공동선언으로 낡은 이데올로기적인 규제로부터 벗어난 대중들은 자신들의 사상적 정치적 요구를 당당하게 제기하고 역사와 정치의 대상에 머물러 있기를 거부하고 역사와 정치의 당당한 주인으로 나서게 되었다. 바로 이러한 대중들의 자주적인 사상적 정치적 자각은 민중들 스스로 정치의 주인으로 나서려 하는 정치적 요구를 분출시켜 민중정치시대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결론적으로 6.15공동선언 이후 우리나라의 역사적인 변화와 발전은 모두 6.15 공동선언과 밀접하게 결합되어 있으며 따라서 현시대를 6.15 시대라고 규정할 수 있다. 그리고 6.15시대의 변혁운동의 모든 전략과 전술은 6.15 공동선언의 지지 이행 관철과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다.
2. 6.15 공동선언 시대 우리나라 변혁운동의 전략과 전술은 6.15 공동선언 고수 이행을 중심고리로 확고히 삼아야 한다.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우리나라에서 분단체제는 온갖 반시대적 반민족적 반역사적 퇴행물들을 지탱시켜 주는 지탱점이다. 그리고 분단체제를 지속시키는 이데올로기는 바로 반공반북 이데올로기이다. 6.15 공동선언을 이행해 나가는 것은 단순히 통일운동을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이 아니라 바로 반민족적 반민주적 반통일적 퇴행물들의 지탱점으로 되고 있는 이땅의 분단체제를 허물어 나가는 과정이며 이 과정은 민족민주변혁운동을 총체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으로 된다. 또한 역으로 6.15 공동선언을 이행해 나가는 과정은 단순히 민족화해와 단합 민족대단결을 촉진시켜 나가는 과정 즉 조국통일운동을 단선적으로 벌여 나간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6.15공동선언의 이행을 가로막고 있는 외세와 반민주적이고 반개혁적인 수구반통일세력과의 치열한 투쟁을 동반한다. 즉 6.15공동선언의 이행은 반미자주화 투쟁과 민주개혁투쟁을 밀접하게 결합하여 진행시켜 나가야 한다.
6.15시대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반미자주화투쟁과 민주개혁투쟁과 조국통일운동이 상호 밀접하게 결합되어 진행되며 민족민주변혁운동이 매우 복잡한 양상을 띠고 다양한 양상으로 전개된다. 사실 6.15시대 이전까지는 자주 민주 통일운동이 상대적으로 독자적으로 발전하여 왔으며 지금처럼 상호 밀접하게 결합되어 진행되지 못하였다. 그 결과 반미 자주화 운동과 조국통일운동 상호관계에 대해서도 매우 일반적이며 추상적인 차원에서 해명되었을 뿐 양자사이의 복잡한 상호관계에 대해 실천적으로 깊이 있는 해명이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자주없이 통일없다'는 구호는 바로 그러한 시대적 한계에 기초하여 가장 일반적이고 원칙적인 관점을 밝힌 구호이며 이 구호는 오늘의 시대에서도 원칙적으로 올바른 구호로 된다. 하지만 자주에 이르는 구체적 경로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검토와 해명에 기초하지 않아 그것을 그대로 적용하게 될 때 편향을 노정할 수 있다. 6.15 공동선언의 발표이후 전개된 구체적인 변혁운동의 전개양상은 자주에 이르는 구체적 경로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검토와 해명을 열어 주고 있다. 6.15 공동선언 발표이후 변혁운동의 양상은 6.15 공동선언의 이행 관철이 변혁운동에 어떠한 의미를 갖고 있는가를 웅변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그러므로 6.15시대의 변혁운동의 전략전술은 바로 이러한 변혁운동의 변화 발전의 양상을 올바로 반영하여야 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을 중심고리로 하여 전략전술을 구사할 것인가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6.15시대의 변혁운동의 전략전술에서 중심고리는 6.15공동선언의 이행 관철이다. 6.15 공동선언의 이행관철이 중심고리로 되는 이유는 식민지 분단체제에 직접적으로 파열구를 내는 투쟁이며 또한 가장 광범위한 대중과 각계각층 정치세력들을 망라함으로서 가장 폭넓은 대중이 참가하는 범민족적인 운동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6.15 공동선언의 지지 이행이 중심고리로 된다는 것은 6.15공동선언의 발표이후 전개되고 있는 변혁운동의 전개과정이 실천적으로 증명해 주고 있다.
6.15 시대에 있어서 민족자주 민주주의 민족통일 민중정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6.15 공동선언의 기치를 가장 높이 들고 모든 정치활동을 6.15 공동선언의 지지 이행 관철에로 지향시켜 나가야 한다. 6.15 공동선언의지지 이행으로 지향시키지 않는 모든 활동과 투쟁은 민중의 역량을 분산시킬 뿐이다.
3. 6.15 공동선언을 지지 이행하기 위한 우리민족의 투쟁 앞에 지금 엄중한 난관과 장애가 조성되고 있다.
이처럼 6.15 공동선언의 지지 이행 관철과정은 외세와 수구세력들의 지반을 허물어 뜰이면서 우리나라 민족민주변혁운동을 비약적으로 추동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6.15 공동선언을 관철해 나가는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다. 6.15 공동선언의 발표로 위기감을 느낀 외세와 수구세력들은 6.15 공동선언의 이행을 가로막아 보려고 온갖 방해책동을 벌이고 있으며 그것이 지금 6.15 공동선언의 이행에 중대한 난관을 조성하고 있어 6.15 공동선언의 운명이 위태로울 지경이다.
6.15공동선언의 이행관철을 가로막아 나서고 있는 가장 중대한 장애는 뭐니뭐니 해도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이다. 전쟁광 부시는 한반도에 대한 자신들의 지배권을 위협하는 6.15 공동선언을 파탄시키기 위해 온갖 술책을 부리고 있을 뿐 아니라 눈에 가시 같은 이북을 말살시키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이북을 고립 압살시키려는 전쟁책동을 강화하고 있다. 바로 이러한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으로 인하여 한반도에 전쟁위기가 고조되고 6.15 공동선언의 이행과정이 중대한 난관에 봉착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의 이러한 대북 적대시 정책을 분쇄하지 않고서는 6.15 공동선언을 이행해 나갈 수 없다.
6.15 공동선언의 이행관철을 가로막아 나서고 있는 또 다른 중대한 장애는 국내의 반통일 수구세력이다. 국내의 반통일 수구세력들은 분단구조에 기생하는 반민족적이며 반통일적인 집단들이다. 그들은 기존에 분단체제에 기생하여 온갖 특혜와 혜택을 누리며 살아온 반동적인 특권세력들이다. 그들에게 분단체제의 붕괴는 곧 자신들의 온갖 특혜와 특권의 상실을 의미하며 그것은 세상의 종말을 의미한다. 이러한 그들에게 있어서 6.15 공동선언은 곧 청천하늘에 날벼락과 같은 것이었다. 따라서 이들 세력들은 6.15공동선언이 발표되자 혼란과 당혹 속에서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자신들이 상전으로 모시고 있는 미국의 사주를 받아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6.15 공동선언을 파탄시키기 위한 방해책동을 벌이고 있다. '대북 퍼주기' 논쟁에서부터 시작한 수구세력들의 6.15 공동선언 흠집내기는 지금 대북 특별송금 특별법에 이르러 그 도가 극악한 상태에 이르고 있어 이들의 반통일적인 6.15 공동선언 이행 방해책동을 저지하지 않고서는 6.15 공동선언 이행에 중대한 차질을 초래할 것이다.
6.15 공동선언의 운명은 곧 우리 민족의 운명이며 우리나라 변혁운동의 운명이다. 외세와 반통일 수구세력들의 6.15 공동선언 이행 방해책동을 저지 파탄시키지 않고서는 6.15공동선언을 이행해 나갈 수 없으며 그렇게 되면 우리민족의 운명이 누란의 위기에 빠지게 될 것이다.
4. 모든 난관과 장애를 극복하고 6.15 공동선언을 지지 이행 관철하기 위한 투쟁의 전략과 전술을 정리해 보자.
6.15 공동선언 발표 3주년을 맞는 오늘 우리 민족 앞에는 외세와 반통일 수구세력들의 6.15 공동선언 이행 관철을 가로막으려는 방해책동을 분쇄하고 6.15 공동선언을 고수 이행해 나가야 하는 절대절명의 과제가 나서고 있다. 외세와 수구 반 통일세력들의 선차적인 목표는 6.15 공동선언을 파탄시켜 6.15 이전의 상태로 되돌려 놓으려는 데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그들은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6.15공동선언의 정당성에 흠집을 내고 6.15 공동선언의 순조로운 이행을 가로막아 나서고 남과 북의 화해와 협력의 관계를 붕괴시켜 다시금 분열과 대립 대결의 남북관계를 만들고자 발악하고 있다.
이러한 조건아래서 6.15 공동선언을 이행하여 나라의 자주와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6.15 공동선언의 이행을 전략전술의 중심고리로 삼아 그 어떠한 상황과 정세가 조성되더라도 언제나 6.15 공동선언의 기치를 가장 높이 들고 모든 활동과 투쟁을 6.15 공동선언 이행으로 지향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6.15 공동선언의 이행을 전략전술의 중심고리로 삼는다는 것은
첫째 6.15 공동선언을 통일단결의 잣대 기준으로 삼고 6.15 공동선언을 지지하고 그 이행에 동참하려는 모든 집단과 세력 각계 각층의 대동단결을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둘째 6.15 공동선언의 이행을 투쟁의 중심목표로 내세우고 6.15 공동선언의 이행의 유리한 주 객관적인 조건을 창출하기 위한 활동과 투쟁을 중심적으로 벌여 나가며,
셋째 모든 활동과 투쟁을 6.15 공동선언의 지지 이행의 방향으로 지향 발전시켜 나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정세가 어떻게 변하더라도 언제 어디서나 6.15 공동선언의 기치를 가장 높이 들고 6.15 공동선언의 기치를 가장 앞세워 나가야 한다.
현 시기 6.15 공동선언을 이행하는 투쟁의 앞길에 드리운 중대한 장애, 즉 미국의 대북 적대시 핵전쟁책동과 반통일 수구세력들의 반통일 책동을 극복하고 6.15 공동선언을 이행해 나가는 문제를 실천적으로 검토해보도록 하자.
우선 미국의 대북 핵전쟁책동을 저지 분쇄하기 위한 반미 반전 평화투쟁에 투쟁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현 시기 6.15 공동선언의 이행의 가장 주된 장애는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이며 그것의 표현으로서 대북 핵전쟁책동이다. 전쟁광 부시가 등장한 이후 미국은 국제법과 국제기구 등을 무시하고 오만과 독선에 빠져 오로지 힘만을 앞세워 세계 유일 패권을 추구하고 있으며 세계 유일 패권의 실현에 가장 장애로 되고 있는 이북을 힘에 의해 압살하려고 혈안이 되어 무모한 핵전쟁책동을 들이밀고 있다. 미국의 대북 핵전쟁책동은 이미 위험수위에 달하여 한반도 정세를 일촉즉발의 전쟁정세로 몰아가고 있으며 6.15 공동선언의 한 주체인 이남 정부를 자신들의 핵전쟁 책동에 끌어들이기 위해 온갖 공갈과 위협을 가하고 있다. 바로 이러한 미국의 핵전쟁책동으로 인하여 한반도 정세는 전쟁전야의 위험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으며 이로 인해 6.15 공동선언은 실종될 위기에 빠져 있다. 오늘날의 이러한 현실은 6.15 공동선언을 고수하고 이행해 나가기 위해서는 우선 미국의 무모한 대북 핵전쟁책동을 온 민족이 단합하여 저지 파탄시켜야 한다는 것을 웅변해 주고 있다. 우리는 "미국의 대북 핵전쟁책동 반대" "북미 불가침 협정 체결"이라는 구호를 높이 들고 반미 반전 평화투쟁을 적극적으로 벌여 나가야 한다. 바로 이러한 반미 반전 평화투쟁이야말로 현 시기 6.15 공동선언을 실현하기 위한 가장 선차적이고도 시급한 과제로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 투쟁은 우리민족의 운명을 좌우하는 투쟁이기도 하다. 이 땅위에서 전쟁이 가져올 참화는 여기서 구태여 얘기하지 않아도 누구나 능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현 시기 반미 자주화운동은 미국의 대북 핵전쟁책동을 저지하고 북미 불가침협정을 체결하여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는 반미 반전 평화투쟁으로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주한미군철거라는 전략적 구호만을 들고 미군기지 철거투쟁에만 매몰되면 반미자주화역량의 분산과 소실을 가져올 수 있음을 명백히 인식해야 한다. 따라서 현 시기 주한미군기지 철거투쟁은 미국의 대북 핵전쟁 반대, 북미 불가침협정체결이라는 반미 반전 평화투쟁과 밀접하게 결합하여 진행하여야 하며 특히 대중들을 북미 불가침협정 체결요구 투쟁으로 떨쳐 일어나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다.
다음으로 반통일적인 수구세력들의 반통일적인 반북 대결적 책동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이를 분쇄하기 위한 투쟁을 적극적으로 벌여나가야 한다. 이들은 반통일적인 냉전적 법과제도, 대중들의 반공 반북 의식을 무기로 삼아 6.15 공동선언의 역사적 성과를 훼손하고 남북관계를 6.15 이전의 상태로 되돌리려고 온갖 책동을 다 부리고 있다. 수구세력들의 이러한 책동은 미국의 사주를 받아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것이 위험한 것은 6.15 공동선언의 성과를 허무는 것도 문제이지만 미국의 대북 전쟁책동에 복무한다는 점에 있다. 따라서 우리들은 반통일적인 수구세력들의 반북 대결적 책동에 수수방관해서는 안되며 이들의 책동을 저지 분쇄하기 위한 투쟁을 적극적으로 벌여 나가야 한다.
다음으로 남북 화해와 단합 민족대단결을 이루기 위한 민족대단결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여 나가야 한다. 정세가 어떻게 변하더라도 6.15 공동선언의 기치를 높이 들고 6.15 공동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민족화해와 단합 민족대단결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여 나가야 한다. 남과 북의 교류와 협력, 화해와 단합 민족대단결운동을 통해 민족공조를 확대 강화하는 것이야말로 현재 조성된 난관을 뚫고 6.15 공동선언을 이행해 나가기 위한 주체적 역량을 강화 발전시켜 나가고 민중들 속에 연북 통일의식을 확산시켜 나감으로서 미국의 전쟁책동을 저지 파탄시켜 낼 수 있는 가장 민족적 역량을 확보할 수 있는 가장 강위력한 방도이다.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작년에 온 나라를 휩쓴 반미열풍도 바로 6.15 공동선언으로 만들어진 민족의 화해와 단합 민족대단결이 없었더라면 그처럼 폭발적으로 불어닥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현 시기 미국의 전쟁책동을 저지 분쇄하기 위한 반미 반전 평화투쟁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해서 남북의 화해와 단합 민족대단결을 확대강화하기 위한 민족대단결운동을 소홀히 하거나 부차적인 것으로 치부해서는 안된다. 반미반전평화투쟁을 앞세우면서도 민족 대단결을 이루기 위한 남북간의 자주적 교류와 협력 화해와 단합을 이루기 위한 다양한 활동과 투쟁들을 적극적으로 벌여 나가며 6.15 공동선언의 역사적 의미롸 내용을 해설 교양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대중적 지지기반을 확대시켜 나가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일상적으로 지속적으로 완강하게 벌여 나가야 한다.
6.15 공동선언은 우리 민족 공동의 위대한 강령이다.
6.15 공동선언을 이행하는 여기에 민족자주의 길이 있으며 민주주의의 길이 있으며 민족통일의 길이 있다. 또한 6.15 공동선언의 기치를 높이 들고 나가는 여기에 진보적인 합법정당의 길이 열린다. 우리들은 6.15 공동선언의 위대성을 깊이 깨닫고 6.15 공동선언의 이행을 위해 온 몸으로 투쟁해야 한다.
6.15공동선언의 역사적 의의와 변혁운동에서 차지하는 위상
이제 며칠 있으면 역사적인 6.15공동선언 3돌 기념 민족통일대축전이 시작된다. 이번 민족통일대축전은 사스로 인해 남,북,해외가 한자리에 모여 치루지는 못하지만 각 대표의 육성테이프를 교환하고 공동결의문을 채택하여 각 지역의 실정에 맞게 진행하기로 합의하였다. 이에 따라 남쪽에서도 2003민족공동행사추진본부를 구성하여 6.15공동선언 3주년 기념식을 치루는 한편 각 단체의 실정에 맞게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6.15공동선언이 발표된 이후 지난 삼 년 동안 우리사회의 변화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놀랄만한 것이었으며 이러한 변화를 통해 우리들은 6.15공동선언의 위대성을 온몸으로 체감하고 있다. 그러므로 6.15공동선언 3주년을 맞는 우리들은 새로운 결의와 각오로 6.15통일대축전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들은 이번 민족통일대축전을 통해 우리민족의 통일의지를 내외에 과시하여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기쁨과 환호에 들뜨기에 6.15공동선언 3주년을 맞이하는 우리 민족의 앞길에 너무나 중대한 난관이 가로놓여 있는 현실을 우리는 냉엄하게 직시하여야 한다.
한미정상회담이후 노무현 정부는 급속히 미국의 대북강경정책으로 경도되고 있으며 한나라당 등 수구반통일세력의 6.15공동선언을 먹칠하기 위한 특검제 소동으로 6.15공동선언이 이대로 좌초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조성된 장애와 난관을 돌파하고 6.15공동선언을 차질 없이 이행하여 민족통일의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서는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을 지향하는 모든 세력들이 6.15공동선의 기치를 더욱 높이 들고 민족공조로 6.15공동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거족적인 투쟁에 한 몸처럼 떨쳐 일어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6.15공동선언의 역사적 성과와 의의를 분명히 자각하고 6.15공동선언을 끝까지 지지 관철하겠다는 각오와 의지를 다지고 올바른 투쟁의 목표와 방향아래 일치 단결하여 투쟁해 나가야 한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6.15공동선언의 역사적 성과와 의의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향후 우리들의 투쟁의 과제와 방향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1 .6.15 공동선언은 우리나라 민족사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나가고 있다.
2000년 6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과 6.15 공동선언의 발표는 단순한 하나의 역사적 사건이 아니다. 그것은 오랜 반목과 대립의 시대에 종지부를 찍고 화해와 단합 통일의 시대를 선포한 위대한 역사적인 쾌거였다. 그러나 6.15 공동선언의 역사적 의의를 단순히 이렇게만 규정하는 것은 너무도 협소한 시각이라 아니할 수 없다. 6.15 공동선언은 단순히 민족통일운동의 새 시대를 연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주 민주 통일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나라 변혁운동의 모든 측면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 주고 있다. 실로 6.15 공동선언이후 전개된 역사적 격변들은 모두 6.15 공동선언을 추동력으로 하여 일어났으며 6.15 공동선언은 현시기 우리나라 변혁운동을 이끌어 나가는 중심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
첫째로 6.15 공동선언은 분열과 대립, 반목과 증오의 냉전적인 반북대결의 벽을 허물고 화해와 단합, 민족 대 단결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놓았다. 6.15 공동선언이후 남북관계에서는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남과 북의 정부가 6.15 공동선언을 발표하고 적대적인 남북관계에서 상호 협력적인 관계로 전환함으로서 과거에는 상상도 하지 못할 정도로 급격한 변화가 일어났다. 광범위한 대중들의 반공 반북 대결의식은 허물어지고 그 자리에 민족화해와 단합, 민족대단결의식이 광범위하게 확산되어 확고하게 자리 잡아 가고 있으며, 우리민족끼리 통일하자는 의지가 날을 따라 높아져 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주적인 대중적 통일운동이 급속하게 확대 발전되고 있으며, 남북당국간의 대화와 협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민간차원의 화해 협력 민족대단결 운동도 비약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한 남북간의 경제적 교류와 협력 지원사업이 꾸준히 확대 발전되고 있다. 이러한 남북관계의 발전과정은 기존의 분열과 대립 반목과 증오의 냉전적인 반북대결의 벽을 허물어 내는 과정이었으며 화해와 단합 민족대단결의 새로운 시대를 활짝 열어 놓았다.
두 번째로 6.15 공동선언은 예속과 굴종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반미 자주의 새 시대를 열어 놓았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과 6.15공동선언의 발표와 그 이후 전개된 남북관계의 획기적인 발전으로 6.25이후 수십 년 동안 우리나라 민중들내에 내재되어 있던 반북이데올로기가 뿌리로부터 무너지기 시작하였으며, 대중 속에 내재되어 수십년동안 대중의 의식을 짓누르고 있던 반공 반북 이데올로기가 무너지자 그동안 반공반북의식의 벽에 갇혀있던 대중들의 민족자주의식이 비약적으로 고양되어 대중적 반미투쟁이 활화산처럼 분출되기 시작하였다. 지난 한해 동안 우리나라를 휩쓸었던 대중적인 반미 열풍은 지난 80년대 이후 대중적으로 형성 발전되어 왔던 반미 자주화투쟁의 성장발전의 결과이지만 6.15공동선언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반미와 반북은 양립할 수 없다. 반미 자주의식과 반공 반북의식은 상호 길항적 관계를 맺고 있다. 대중들이 반공 반북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 반미자주화 의식을 올바르게 가질 수 없으며 반미자주화투쟁에 떨쳐 일어나지 못하게 된다. 지난 시기 반미 자주화투쟁의 성장발전과정은 민족대단결의식과 조국통일투쟁의 밑거름으로 되었으며 역으로 대중들의 조국통일투쟁의 성장발전과정은 민족자주화 의식과 반미자주화투쟁의 밑거름으로 작용하였다. 바로 이처럼 반미자주화투쟁과 조국통일투쟁은 서로 밀접하게 결합되어 있는 것이다.
지난 시기에는 반미자주화투쟁이 조국통일투쟁을 향도해 왔다면 6.15공동선언이후에는 6.15공동선언(조국통일투쟁)이 반미자주화투쟁을 향도해 나가고 있다. 바로 여기에 6.15시대의 시대적 특성이 있다. 작년 한해는 가히 반미 자주화의 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대중적인 반미투쟁이 한 해 내내 온 나라를 휩쓸었다. 작년 한해동안 반미열풍이 온 나라를 휩쓸었던 데에는 여러 가지 주 객관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이지만 앞서 얘기한 바대로 6.15공동선언이 없었더라면 그처럼 대중적인 폭발력을 가지고 반미자주화투쟁이 전개되지 못했을 것이다. 6.15 공동선언으로 반공반북이데올로기로부터 해방된 대중들은 우리의 자주적인 삶을 짓누르고 있는 억압자가 누구인가를 분명하게 깨닫게 되었으며 누가 이 땅에서 전쟁을 일으키려고 하는 지 분명하게 인식하게 되면서 반미투쟁의 대열에 광범위하게 참여하게 되었다. 우리는 지금 전개되고 있는 대중적인 반미자주화투쟁과 6.15공동선언의 상호관계를 분명히 인식하고 향후 투쟁의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세 번째로 6.15 공동선언은 다음으로 반민주적인 수구세력에게 결정적인 타격을 가해 민주와 개혁의 새 시대를 열어 놓았다. 우리나라 반민주적인 수구세력들은 냉전적인 분단체제에 기생하는 반통일적인 세력들이다. 그들은 분단체제에 기생하면서 대중들의 반공반북의식에 편승하여 자신들이 누리고 있는 온갖 특혜와 기득권을 유지하고 사회의 민주적인 발전과 개혁을 가로막고 있는 반민주적이고 반개혁적인 집단이다. 6.15 공동선언은 수구세력들의 온상으로 되어온 분단체제에 파열구를 냄으로서 수구세력들의 사상적 정치적 지반을 결정적으로 붕괴시켰다. 지금 수구적인 반통일세력들이 6.15 공동선언의 이행에 사활을 걸고 시비질을 하고 방해해 나서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이처럼 6.15 공동선언은 이 땅의 자주와 통일의 새시대를 열어 놓은 것만이 아니라 민주와 개혁의 새로운 시대도 열어 놓았다.
네번째로 6.15 공동선언은 민중들의 정치적 진출을 가속화시켜 새로운 민중정치시대를 열어 놓았다. 6.15 공동선언으로 낡은 이데올로기적인 규제로부터 벗어난 대중들은 자신들의 사상적 정치적 요구를 당당하게 제기하고 역사와 정치의 대상에 머물러 있기를 거부하고 역사와 정치의 당당한 주인으로 나서게 되었다. 바로 이러한 대중들의 자주적인 사상적 정치적 자각은 민중들 스스로 정치의 주인으로 나서려 하는 정치적 요구를 분출시켜 민중정치시대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결론적으로 6.15공동선언 이후 우리나라의 역사적인 변화와 발전은 모두 6.15 공동선언과 밀접하게 결합되어 있으며 따라서 현시대를 6.15 시대라고 규정할 수 있다. 그리고 6.15시대의 변혁운동의 모든 전략과 전술은 6.15 공동선언의 지지 이행 관철과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다.
2. 6.15 공동선언 시대 우리나라 변혁운동의 전략과 전술은 6.15 공동선언 고수 이행을 중심고리로 확고히 삼아야 한다.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우리나라에서 분단체제는 온갖 반시대적 반민족적 반역사적 퇴행물들을 지탱시켜 주는 지탱점이다. 그리고 분단체제를 지속시키는 이데올로기는 바로 반공반북 이데올로기이다. 6.15 공동선언을 이행해 나가는 것은 단순히 통일운동을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이 아니라 바로 반민족적 반민주적 반통일적 퇴행물들의 지탱점으로 되고 있는 이땅의 분단체제를 허물어 나가는 과정이며 이 과정은 민족민주변혁운동을 총체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으로 된다. 또한 역으로 6.15 공동선언을 이행해 나가는 과정은 단순히 민족화해와 단합 민족대단결을 촉진시켜 나가는 과정 즉 조국통일운동을 단선적으로 벌여 나간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6.15공동선언의 이행을 가로막고 있는 외세와 반민주적이고 반개혁적인 수구반통일세력과의 치열한 투쟁을 동반한다. 즉 6.15공동선언의 이행은 반미자주화 투쟁과 민주개혁투쟁을 밀접하게 결합하여 진행시켜 나가야 한다.
6.15시대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반미자주화투쟁과 민주개혁투쟁과 조국통일운동이 상호 밀접하게 결합되어 진행되며 민족민주변혁운동이 매우 복잡한 양상을 띠고 다양한 양상으로 전개된다. 사실 6.15시대 이전까지는 자주 민주 통일운동이 상대적으로 독자적으로 발전하여 왔으며 지금처럼 상호 밀접하게 결합되어 진행되지 못하였다. 그 결과 반미 자주화 운동과 조국통일운동 상호관계에 대해서도 매우 일반적이며 추상적인 차원에서 해명되었을 뿐 양자사이의 복잡한 상호관계에 대해 실천적으로 깊이 있는 해명이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자주없이 통일없다'는 구호는 바로 그러한 시대적 한계에 기초하여 가장 일반적이고 원칙적인 관점을 밝힌 구호이며 이 구호는 오늘의 시대에서도 원칙적으로 올바른 구호로 된다. 하지만 자주에 이르는 구체적 경로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검토와 해명에 기초하지 않아 그것을 그대로 적용하게 될 때 편향을 노정할 수 있다. 6.15 공동선언의 발표이후 전개된 구체적인 변혁운동의 전개양상은 자주에 이르는 구체적 경로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검토와 해명을 열어 주고 있다. 6.15 공동선언 발표이후 변혁운동의 양상은 6.15 공동선언의 이행 관철이 변혁운동에 어떠한 의미를 갖고 있는가를 웅변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그러므로 6.15시대의 변혁운동의 전략전술은 바로 이러한 변혁운동의 변화 발전의 양상을 올바로 반영하여야 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을 중심고리로 하여 전략전술을 구사할 것인가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6.15시대의 변혁운동의 전략전술에서 중심고리는 6.15공동선언의 이행 관철이다. 6.15 공동선언의 이행관철이 중심고리로 되는 이유는 식민지 분단체제에 직접적으로 파열구를 내는 투쟁이며 또한 가장 광범위한 대중과 각계각층 정치세력들을 망라함으로서 가장 폭넓은 대중이 참가하는 범민족적인 운동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6.15 공동선언의 지지 이행이 중심고리로 된다는 것은 6.15공동선언의 발표이후 전개되고 있는 변혁운동의 전개과정이 실천적으로 증명해 주고 있다.
6.15 시대에 있어서 민족자주 민주주의 민족통일 민중정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6.15 공동선언의 기치를 가장 높이 들고 모든 정치활동을 6.15 공동선언의 지지 이행 관철에로 지향시켜 나가야 한다. 6.15 공동선언의지지 이행으로 지향시키지 않는 모든 활동과 투쟁은 민중의 역량을 분산시킬 뿐이다.
3. 6.15 공동선언을 지지 이행하기 위한 우리민족의 투쟁 앞에 지금 엄중한 난관과 장애가 조성되고 있다.
이처럼 6.15 공동선언의 지지 이행 관철과정은 외세와 수구세력들의 지반을 허물어 뜰이면서 우리나라 민족민주변혁운동을 비약적으로 추동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6.15 공동선언을 관철해 나가는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다. 6.15 공동선언의 발표로 위기감을 느낀 외세와 수구세력들은 6.15 공동선언의 이행을 가로막아 보려고 온갖 방해책동을 벌이고 있으며 그것이 지금 6.15 공동선언의 이행에 중대한 난관을 조성하고 있어 6.15 공동선언의 운명이 위태로울 지경이다.
6.15공동선언의 이행관철을 가로막아 나서고 있는 가장 중대한 장애는 뭐니뭐니 해도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이다. 전쟁광 부시는 한반도에 대한 자신들의 지배권을 위협하는 6.15 공동선언을 파탄시키기 위해 온갖 술책을 부리고 있을 뿐 아니라 눈에 가시 같은 이북을 말살시키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이북을 고립 압살시키려는 전쟁책동을 강화하고 있다. 바로 이러한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으로 인하여 한반도에 전쟁위기가 고조되고 6.15 공동선언의 이행과정이 중대한 난관에 봉착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의 이러한 대북 적대시 정책을 분쇄하지 않고서는 6.15 공동선언을 이행해 나갈 수 없다.
6.15 공동선언의 이행관철을 가로막아 나서고 있는 또 다른 중대한 장애는 국내의 반통일 수구세력이다. 국내의 반통일 수구세력들은 분단구조에 기생하는 반민족적이며 반통일적인 집단들이다. 그들은 기존에 분단체제에 기생하여 온갖 특혜와 혜택을 누리며 살아온 반동적인 특권세력들이다. 그들에게 분단체제의 붕괴는 곧 자신들의 온갖 특혜와 특권의 상실을 의미하며 그것은 세상의 종말을 의미한다. 이러한 그들에게 있어서 6.15 공동선언은 곧 청천하늘에 날벼락과 같은 것이었다. 따라서 이들 세력들은 6.15공동선언이 발표되자 혼란과 당혹 속에서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자신들이 상전으로 모시고 있는 미국의 사주를 받아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6.15 공동선언을 파탄시키기 위한 방해책동을 벌이고 있다. '대북 퍼주기' 논쟁에서부터 시작한 수구세력들의 6.15 공동선언 흠집내기는 지금 대북 특별송금 특별법에 이르러 그 도가 극악한 상태에 이르고 있어 이들의 반통일적인 6.15 공동선언 이행 방해책동을 저지하지 않고서는 6.15 공동선언 이행에 중대한 차질을 초래할 것이다.
6.15 공동선언의 운명은 곧 우리 민족의 운명이며 우리나라 변혁운동의 운명이다. 외세와 반통일 수구세력들의 6.15 공동선언 이행 방해책동을 저지 파탄시키지 않고서는 6.15공동선언을 이행해 나갈 수 없으며 그렇게 되면 우리민족의 운명이 누란의 위기에 빠지게 될 것이다.
4. 모든 난관과 장애를 극복하고 6.15 공동선언을 지지 이행 관철하기 위한 투쟁의 전략과 전술을 정리해 보자.
6.15 공동선언 발표 3주년을 맞는 오늘 우리 민족 앞에는 외세와 반통일 수구세력들의 6.15 공동선언 이행 관철을 가로막으려는 방해책동을 분쇄하고 6.15 공동선언을 고수 이행해 나가야 하는 절대절명의 과제가 나서고 있다. 외세와 수구 반 통일세력들의 선차적인 목표는 6.15 공동선언을 파탄시켜 6.15 이전의 상태로 되돌려 놓으려는 데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그들은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6.15공동선언의 정당성에 흠집을 내고 6.15 공동선언의 순조로운 이행을 가로막아 나서고 남과 북의 화해와 협력의 관계를 붕괴시켜 다시금 분열과 대립 대결의 남북관계를 만들고자 발악하고 있다.
이러한 조건아래서 6.15 공동선언을 이행하여 나라의 자주와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6.15 공동선언의 이행을 전략전술의 중심고리로 삼아 그 어떠한 상황과 정세가 조성되더라도 언제나 6.15 공동선언의 기치를 가장 높이 들고 모든 활동과 투쟁을 6.15 공동선언 이행으로 지향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6.15 공동선언의 이행을 전략전술의 중심고리로 삼는다는 것은
첫째 6.15 공동선언을 통일단결의 잣대 기준으로 삼고 6.15 공동선언을 지지하고 그 이행에 동참하려는 모든 집단과 세력 각계 각층의 대동단결을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둘째 6.15 공동선언의 이행을 투쟁의 중심목표로 내세우고 6.15 공동선언의 이행의 유리한 주 객관적인 조건을 창출하기 위한 활동과 투쟁을 중심적으로 벌여 나가며,
셋째 모든 활동과 투쟁을 6.15 공동선언의 지지 이행의 방향으로 지향 발전시켜 나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정세가 어떻게 변하더라도 언제 어디서나 6.15 공동선언의 기치를 가장 높이 들고 6.15 공동선언의 기치를 가장 앞세워 나가야 한다.
현 시기 6.15 공동선언을 이행하는 투쟁의 앞길에 드리운 중대한 장애, 즉 미국의 대북 적대시 핵전쟁책동과 반통일 수구세력들의 반통일 책동을 극복하고 6.15 공동선언을 이행해 나가는 문제를 실천적으로 검토해보도록 하자.
우선 미국의 대북 핵전쟁책동을 저지 분쇄하기 위한 반미 반전 평화투쟁에 투쟁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현 시기 6.15 공동선언의 이행의 가장 주된 장애는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이며 그것의 표현으로서 대북 핵전쟁책동이다. 전쟁광 부시가 등장한 이후 미국은 국제법과 국제기구 등을 무시하고 오만과 독선에 빠져 오로지 힘만을 앞세워 세계 유일 패권을 추구하고 있으며 세계 유일 패권의 실현에 가장 장애로 되고 있는 이북을 힘에 의해 압살하려고 혈안이 되어 무모한 핵전쟁책동을 들이밀고 있다. 미국의 대북 핵전쟁책동은 이미 위험수위에 달하여 한반도 정세를 일촉즉발의 전쟁정세로 몰아가고 있으며 6.15 공동선언의 한 주체인 이남 정부를 자신들의 핵전쟁 책동에 끌어들이기 위해 온갖 공갈과 위협을 가하고 있다. 바로 이러한 미국의 핵전쟁책동으로 인하여 한반도 정세는 전쟁전야의 위험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으며 이로 인해 6.15 공동선언은 실종될 위기에 빠져 있다. 오늘날의 이러한 현실은 6.15 공동선언을 고수하고 이행해 나가기 위해서는 우선 미국의 무모한 대북 핵전쟁책동을 온 민족이 단합하여 저지 파탄시켜야 한다는 것을 웅변해 주고 있다. 우리는 "미국의 대북 핵전쟁책동 반대" "북미 불가침 협정 체결"이라는 구호를 높이 들고 반미 반전 평화투쟁을 적극적으로 벌여 나가야 한다. 바로 이러한 반미 반전 평화투쟁이야말로 현 시기 6.15 공동선언을 실현하기 위한 가장 선차적이고도 시급한 과제로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 투쟁은 우리민족의 운명을 좌우하는 투쟁이기도 하다. 이 땅위에서 전쟁이 가져올 참화는 여기서 구태여 얘기하지 않아도 누구나 능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현 시기 반미 자주화운동은 미국의 대북 핵전쟁책동을 저지하고 북미 불가침협정을 체결하여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는 반미 반전 평화투쟁으로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주한미군철거라는 전략적 구호만을 들고 미군기지 철거투쟁에만 매몰되면 반미자주화역량의 분산과 소실을 가져올 수 있음을 명백히 인식해야 한다. 따라서 현 시기 주한미군기지 철거투쟁은 미국의 대북 핵전쟁 반대, 북미 불가침협정체결이라는 반미 반전 평화투쟁과 밀접하게 결합하여 진행하여야 하며 특히 대중들을 북미 불가침협정 체결요구 투쟁으로 떨쳐 일어나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다.
다음으로 반통일적인 수구세력들의 반통일적인 반북 대결적 책동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이를 분쇄하기 위한 투쟁을 적극적으로 벌여나가야 한다. 이들은 반통일적인 냉전적 법과제도, 대중들의 반공 반북 의식을 무기로 삼아 6.15 공동선언의 역사적 성과를 훼손하고 남북관계를 6.15 이전의 상태로 되돌리려고 온갖 책동을 다 부리고 있다. 수구세력들의 이러한 책동은 미국의 사주를 받아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것이 위험한 것은 6.15 공동선언의 성과를 허무는 것도 문제이지만 미국의 대북 전쟁책동에 복무한다는 점에 있다. 따라서 우리들은 반통일적인 수구세력들의 반북 대결적 책동에 수수방관해서는 안되며 이들의 책동을 저지 분쇄하기 위한 투쟁을 적극적으로 벌여 나가야 한다.
다음으로 남북 화해와 단합 민족대단결을 이루기 위한 민족대단결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여 나가야 한다. 정세가 어떻게 변하더라도 6.15 공동선언의 기치를 높이 들고 6.15 공동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민족화해와 단합 민족대단결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여 나가야 한다. 남과 북의 교류와 협력, 화해와 단합 민족대단결운동을 통해 민족공조를 확대 강화하는 것이야말로 현재 조성된 난관을 뚫고 6.15 공동선언을 이행해 나가기 위한 주체적 역량을 강화 발전시켜 나가고 민중들 속에 연북 통일의식을 확산시켜 나감으로서 미국의 전쟁책동을 저지 파탄시켜 낼 수 있는 가장 민족적 역량을 확보할 수 있는 가장 강위력한 방도이다.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작년에 온 나라를 휩쓴 반미열풍도 바로 6.15 공동선언으로 만들어진 민족의 화해와 단합 민족대단결이 없었더라면 그처럼 폭발적으로 불어닥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현 시기 미국의 전쟁책동을 저지 분쇄하기 위한 반미 반전 평화투쟁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해서 남북의 화해와 단합 민족대단결을 확대강화하기 위한 민족대단결운동을 소홀히 하거나 부차적인 것으로 치부해서는 안된다. 반미반전평화투쟁을 앞세우면서도 민족 대단결을 이루기 위한 남북간의 자주적 교류와 협력 화해와 단합을 이루기 위한 다양한 활동과 투쟁들을 적극적으로 벌여 나가며 6.15 공동선언의 역사적 의미롸 내용을 해설 교양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대중적 지지기반을 확대시켜 나가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일상적으로 지속적으로 완강하게 벌여 나가야 한다.
6.15 공동선언은 우리 민족 공동의 위대한 강령이다.
6.15 공동선언을 이행하는 여기에 민족자주의 길이 있으며 민주주의의 길이 있으며 민족통일의 길이 있다. 또한 6.15 공동선언의 기치를 높이 들고 나가는 여기에 진보적인 합법정당의 길이 열린다. 우리들은 6.15 공동선언의 위대성을 깊이 깨닫고 6.15 공동선언의 이행을 위해 온 몸으로 투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