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미군 재편의 본질은 ‘석유의 군사적 지배’
마이켈 클레어 (기사입력: 2005/02/04 18:11)
* 군사 문제의 전문가이며 석유 문제에도 정통한 마이켈·T· 클레어 교수(미국 햄퓨서 대학)가 공표한 최신 논문을 번역 소개한다.진보적인 사이트 『Znet』에 게재된「석유 전쟁」라는 글이다.
이 글에 클레어 교수의 최신작인『피와 석유:미국의 증대하는 석유 의존 위험과 그 결과』(Blood and Oil:The Dangers and Consequences of America's Growing Petroleum Dependency)의 일부 내용을 집어넣었다.- 평화만들기 168호에서 펌
부시가 이끄는 미국은 석유의 대외 의존을 극한적으로 높이고 있다. 더 나아가 전 세계의 석유를 대량으로 모으기 위해,석유를 상업 베이스,무역 관계 · 시장 거래를 통하여 "구입"하는 게 아니라,군사력으로 무리하게 ‘탈취’ ‘강탈’하는 방법을 국가 전략의 기둥으로 삼았다.석유 · 에너지 전략의 「군사화」를 추진하고 있는 셈이다.
석유 자원을 전쟁에서 약탈하는 것은 바로 제1차 세계 대전,제2차 세계 대전을 일으킨 저 식민지 쟁탈 전쟁,고전적인 제국주의, 강도적인 제국주의의 맹독(猛毒)을 상기시키는 일이다.
이라크 전쟁을 거론하면서도 군사 문제와 석유 문제를 떼어내거나, 미국에 의한 군사 패권과 석유 패권을 분리한 게 일반적인 경향이다.여기에 근본적인 잘못이 있다.미국에게 군사적 패권과 석유 지배는 불가분하게 결부되어 있다.「석유의 한 방울은 피 한 방울」이다.
미국 · 영국에 의한 이라크 침략의 본질도 동일한 것이다.순수 군사 패권을 위해서만 이라크를 침략하고 점령한 게 아니다.이라크가 중동이라는 ‘석유의 지정학’의 중심이기 때문이며 방대한 석유 매장량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우리는『이라크:석유를 위한 전쟁-부시는 왜 이라크를 공격하고 싶은가』(2002년 11월 ), 『세계 자원 전쟁』을 재평가하는 가운데 이라크 전쟁을 「석유를 위한 전쟁」이라고 규정했다.
클레어 교수에 의하면, GPR(미군의 전 세계적인 재편)의 핵심은 세계적인 석유 방위군을 창설하는데 있다.GPR은 미군의 전략 · 전력(戰力)을 획기적으로 변환(transformation)시키는데 주요한 목적이 있다.
「변환」의 대상지역은 석유의 매장량이 풍부한「불안정한 활」지역이다.「불안정한 활」지역은, 석유자원이 풍부한 중동,북부 아프리카, 카스피해 · 중앙 아시아를 포괄한다. 이 지역은 종교 분쟁 · 지역 분쟁 · 민족 분쟁이 끊임없이 일어나며 이슬람교가 지배적인 곳, 반미감정이 강한 곳이다. 미국은 이렇게 반미 기운이 높은 이 지역을 「불안정한 활」이라고 부르며, 「반테러 전쟁」의 이름으로 이 곳에 미군을 주둔시키고 있다.
냉전시대의 사회주의 봉쇄용 군사력을 ‘석유 집중 지역=「불안정한 활」지역을 지배하기 위한 군사력’으로 근본적으로 수정하는 것이 ‘변환’이다. 미소 냉전 시대의 전략 배치를 유동화시켜 근원적으로 재편성하려는 것이다.미군은 냉전의 보루이었던 일본 · 독일을 출격 · 사령 거점으로 그대로 두고「불안정한 활」지역에 작은 거점을 많이 건설하려 한다. 또 석유 자원을 안정적으로 강탈하기 위한 유전 · 각종 시설 · 파이프라인 · 석유 반출 항구,유조선과 해상 교통로(Sea Lane) 등을 안정적으로 지배하고 확보하기 위해 전체적으로 기동적이며 신속한 군사개입 체제를 구축하려고 한다.
미국은 독일의 대규모 미군 기지를 축소 · 폐쇄하여 2만 명을 삭감하고,유사시 미국 본토에서 긴급 전개하는「수혈기지」를 발칸 제국,폴란드,헝가리,루마니아,불가리아 등에 건설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불안정한 활」의 동쪽 끝은 한국 · 일본이다.평택에로의 미군기지 총집결, 오키나와 미군 기지 · 주일 미군 기지 재편성도 GPR의 일환이며, 석유 지배를 위한 군사 패권의 일익을 일본이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GPR을 실시하고 있다.고이즈미 정권은 일본을, (전쟁 · 군사력으로 석유를 강탈하는) 미군의 공범자로 만들려고 한다.
클레어 교수는 이 논문에서 흥미로운 지적을 하고 있다.이라크 주둔 미군의 대부분이 유전이나 송유관 등의 석유 시설에 달라붙어 있다는 지적이다,이는 언론에 알려져 있지 않은 사실이다. 언론은 이라크 침략이 석유를 위한 전쟁이라는 점을 감추려한다. 미군은 이라크 민중의 생존을 지키는데 관심이 없고 이라크의 석유를 지키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 이라크 주둔 미군은 ‘석유’ 방위군이다. ‘이라크’ 방위군이 아니다.
마이켈 클레어 (기사입력: 2005/02/04 18:11)
* 군사 문제의 전문가이며 석유 문제에도 정통한 마이켈·T· 클레어 교수(미국 햄퓨서 대학)가 공표한 최신 논문을 번역 소개한다.진보적인 사이트 『Znet』에 게재된「석유 전쟁」라는 글이다.
이 글에 클레어 교수의 최신작인『피와 석유:미국의 증대하는 석유 의존 위험과 그 결과』(Blood and Oil:The Dangers and Consequences of America's Growing Petroleum Dependency)의 일부 내용을 집어넣었다.- 평화만들기 168호에서 펌
부시가 이끄는 미국은 석유의 대외 의존을 극한적으로 높이고 있다. 더 나아가 전 세계의 석유를 대량으로 모으기 위해,석유를 상업 베이스,무역 관계 · 시장 거래를 통하여 "구입"하는 게 아니라,군사력으로 무리하게 ‘탈취’ ‘강탈’하는 방법을 국가 전략의 기둥으로 삼았다.석유 · 에너지 전략의 「군사화」를 추진하고 있는 셈이다.
석유 자원을 전쟁에서 약탈하는 것은 바로 제1차 세계 대전,제2차 세계 대전을 일으킨 저 식민지 쟁탈 전쟁,고전적인 제국주의, 강도적인 제국주의의 맹독(猛毒)을 상기시키는 일이다.
이라크 전쟁을 거론하면서도 군사 문제와 석유 문제를 떼어내거나, 미국에 의한 군사 패권과 석유 패권을 분리한 게 일반적인 경향이다.여기에 근본적인 잘못이 있다.미국에게 군사적 패권과 석유 지배는 불가분하게 결부되어 있다.「석유의 한 방울은 피 한 방울」이다.
미국 · 영국에 의한 이라크 침략의 본질도 동일한 것이다.순수 군사 패권을 위해서만 이라크를 침략하고 점령한 게 아니다.이라크가 중동이라는 ‘석유의 지정학’의 중심이기 때문이며 방대한 석유 매장량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우리는『이라크:석유를 위한 전쟁-부시는 왜 이라크를 공격하고 싶은가』(2002년 11월 ), 『세계 자원 전쟁』을 재평가하는 가운데 이라크 전쟁을 「석유를 위한 전쟁」이라고 규정했다.
클레어 교수에 의하면, GPR(미군의 전 세계적인 재편)의 핵심은 세계적인 석유 방위군을 창설하는데 있다.GPR은 미군의 전략 · 전력(戰力)을 획기적으로 변환(transformation)시키는데 주요한 목적이 있다.
「변환」의 대상지역은 석유의 매장량이 풍부한「불안정한 활」지역이다.「불안정한 활」지역은, 석유자원이 풍부한 중동,북부 아프리카, 카스피해 · 중앙 아시아를 포괄한다. 이 지역은 종교 분쟁 · 지역 분쟁 · 민족 분쟁이 끊임없이 일어나며 이슬람교가 지배적인 곳, 반미감정이 강한 곳이다. 미국은 이렇게 반미 기운이 높은 이 지역을 「불안정한 활」이라고 부르며, 「반테러 전쟁」의 이름으로 이 곳에 미군을 주둔시키고 있다.
냉전시대의 사회주의 봉쇄용 군사력을 ‘석유 집중 지역=「불안정한 활」지역을 지배하기 위한 군사력’으로 근본적으로 수정하는 것이 ‘변환’이다. 미소 냉전 시대의 전략 배치를 유동화시켜 근원적으로 재편성하려는 것이다.미군은 냉전의 보루이었던 일본 · 독일을 출격 · 사령 거점으로 그대로 두고「불안정한 활」지역에 작은 거점을 많이 건설하려 한다. 또 석유 자원을 안정적으로 강탈하기 위한 유전 · 각종 시설 · 파이프라인 · 석유 반출 항구,유조선과 해상 교통로(Sea Lane) 등을 안정적으로 지배하고 확보하기 위해 전체적으로 기동적이며 신속한 군사개입 체제를 구축하려고 한다.
미국은 독일의 대규모 미군 기지를 축소 · 폐쇄하여 2만 명을 삭감하고,유사시 미국 본토에서 긴급 전개하는「수혈기지」를 발칸 제국,폴란드,헝가리,루마니아,불가리아 등에 건설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불안정한 활」의 동쪽 끝은 한국 · 일본이다.평택에로의 미군기지 총집결, 오키나와 미군 기지 · 주일 미군 기지 재편성도 GPR의 일환이며, 석유 지배를 위한 군사 패권의 일익을 일본이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GPR을 실시하고 있다.고이즈미 정권은 일본을, (전쟁 · 군사력으로 석유를 강탈하는) 미군의 공범자로 만들려고 한다.
클레어 교수는 이 논문에서 흥미로운 지적을 하고 있다.이라크 주둔 미군의 대부분이 유전이나 송유관 등의 석유 시설에 달라붙어 있다는 지적이다,이는 언론에 알려져 있지 않은 사실이다. 언론은 이라크 침략이 석유를 위한 전쟁이라는 점을 감추려한다. 미군은 이라크 민중의 생존을 지키는데 관심이 없고 이라크의 석유를 지키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 이라크 주둔 미군은 ‘석유’ 방위군이다. ‘이라크’ 방위군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