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요청]
쌍용차 폭력진압 우수사례 선정 경찰청 규탄 공동기자회견
- 공권력 폭력에 의한 죽음과 고통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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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11일 'Best 10, Worst 10(최고의 사건 10, 최악의 사건 10)'을 선정했다고 밝혔고, 이 중 ‘평택 쌍용자동차 점거농성 사태 조기 해결’은 경찰이 꼽은 최고의 사건 5위로 뽑혔다. 경찰은 “기능 간 유기적 협조, 체계적인 수사계획 수립 등을 통해 대규모 연행자 사법처리로 공안사건 수사 모범사례”라고 쌍용차 진압과정이 선정된 이유를 밝혔다. 지금 경찰은 지난 2009년 77일간의 옥쇄파업으로 부당한 정리해고에 저항한 노동자들을 전쟁 같은 무자비한 공권력으로 짓밟은 것을 모범 사례라고 말하는 것이다.
저공비행 헬기를 띄워 최루액을 뿌리고 경찰병력 투입과정에선 노동자가 추락, 척추뼈가 부러진 끔찍한 일도 발생했다. 테이저건, 고무탄 등 테러진압용 무기사용에 대한 인권침해와 과잉진압 논란도 끊이지 않았다. 경찰은 부당해고로 쫓겨나는 힘없는 노동자들에 대해 전쟁을 감행한 것이다. 심지어 파업이 강제 진압되고 노동자들을 연행한 후에도 경찰은 노동자들을 잠도 재우지 않는 등 고문이나 다름없는 협박과 회유를 일삼아 큰 상처를 더하기도 했다. 전쟁에는 후유증도 심각하기 마련이다. 무자비한 공권력의 폭력진압 이후 해고노동자와 그 가족 등 21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사망했고, 지금도 많은 노동자들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무자비한 진압을 우수사례로 뽑는 경찰청을 우리는 용납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경찰청에 즉각 항의하고, 그에 우수사례 철회와 사과를 요구할 것입니다. 금속노조와 민주노총은 이러한 뜻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경찰청을 규탄하고자 다음과 같이 기자회견을 개최합니다. 많은 관심과 보도를 부탁드립니다.
□ 일시 : 2012년 3월 13일(화) 13시
□ 장소 : 경찰청 앞
□ 참석 : 민주노총, 금속노조 등
2012. 3. 12.
전국금속노동조합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