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노동자를 국회로! 진보정당 원내교섭단체로 정치혁명을!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노동이 존중받는 복지사회, 노동자들이 만들겠습니다.
오늘 한국사회의 노동지표는 OECD 가입국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장시간 노동 1위, 저임금노동자 비중 1위, 산재사망률 1위, 자살률 1위.. 이것이 2012년 대한민국 노동자의 현실입니다. 입만 열면 국격을 얘기하던 MB-새누리당 세력의 반노동-친재벌 일변도 정책은 99%의 피와 눈물을 딛고 재벌의 곳간만 채워주었습니다.
노동귀족이라고 비아냥 받는 정규직 노동자들의 기본급 비중은 30%에 불과합니다. 잔업 철야 휴일 특근으로 임금을 보전해야 하는 귀족이 어디 있습니까? 실업계 고등학생들이 근로기준법은 들어보지도 못한 채 현장실습을 나왔다가 과로사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왼쪽 바퀴는 정규직이 오른쪽 바퀴는 비정규직이 끼우면서 임금격차는 배에 달하는 계층 내 양극화의 시대, 청년과 부모세대가 일자리를 놓고 싸워야 하는 세대갈등의 시대입니다. 이 모든 것은 대통령까지 나서서 노동3권을 부정하는 1% 친재벌 정권이 만들어 놓은 지옥도입니다.
이제는 바꾸겠습니다. 노동자 스스로 국회에 진출하여 노동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노동자의 뚝심으로 법과 제도를 바꾸겠습니다.
노동자들의 투쟁은 노동자들만을 위한 투쟁이 아닙니다. 이명박 정권하에서 노동자들의 투쟁은 크게 두가지였습니다. 쌍용차와 한진중공업 투쟁처럼 어처구니없는 정리해고의 칼날에 맞서 ‘함께 살자’는 생존의 절규가 하나이고 최근 언론노동자들의 파업투쟁처럼 자신의 안위와 이익이 아닌 사회공공성을 위한 투쟁이 다른 하나입니다. 지난 7년간 수없이 구속되고 스스로 목숨을 던지며 한미FTA 반대를 위해 싸운 것도 민주노총이고 4대강과 KTX민영화 반대를 위해 지금도 싸우고 있는 조직이 민주노총입니다.
민주노총이 제기하고 제정당이 함께 합의한 19대국회 우선입법 10대 과제 역시 우리 사회의 극단적인 양극화를 해소하고 함께 살자는 최소한의 요구입니다. 19대 국회 개원 100일 내에 10개 법안을 입법하자는 우리의 요구는 정당하며 실현가능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수의 노동자 국회의원이 배출되어야 하고 반드시 진보정당이 원내교섭단체로 진입해야 합니다. 자신만의 이익이 아닌 사회전체의 이익을 위해 싸우는 노동자 국회의원과 진보정당이라면 양극화로 인한 사회갈등을 치유하고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이 가능합니다.
멀리 볼 것도 없이 지난 18대 국회에서 청소노동자 홍희덕이 보여준 입법활동과 다수당의 패악에 맞선 건설노동자 김선동의 활약을 상기해 보십시오.
오늘 이 자리에 선 우리 노동자 후보들은 자신의 안위가 아니라 전체 노동자 민중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국회에 들어가고자 합니다. 국민과 더불어 새로운 사회, 더 나은 세상을 개척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집니다.
우리게는 꿈이 있습니다.
더 많은 노동자들이 국회로 들어가고 진보정당이 당당한 원내교섭단체로 우뚝 서는 것입니다.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됩니다. 우리 노동자 후보들은 나의 꿈이 아닌 우리 모두의 꿈을 이루기 위해 끝까지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 첨부파일 : 민주노총 후보 및 지지후보 명단, 입주노총 입법 요구안 등
2012. 3. 23
민주노총 19대 총선 출마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