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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4.19혁명 52주년, 민주노총은 더 분노하고 더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작성일 2012.04.19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5121

4.19혁명 52주년, 민주노총은 더 분노하고 더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1987년 6월항쟁과 7~9 노동자 대투쟁의 결과로 개정된 대한민국 8차 헌법은 ‘4.19 민주이념 계승'을 전문에 명시하고 있다. 52년 전 오늘 어린 학생으로부터 대학교수에 이르기까지 이승만-자유당 독재정권에 피로써 항거한 4.19혁명정신은 우리 사회공동체의 기본정신이며 국가의 나아갈 방향을 가르키고 있다.

52년이 지난 지금의 현실은 어떠한가. 언론은 정권에 장악통제되어 질식사할 위기에 처해있고 ‘진리의 자유종을 난타’해야할 청년들은 학자금 부담과 무한경쟁의 스펙쌓기에 내몰려 정의를 추구하지 못하고 있다. ‘못살겠다 갈아보자’던 노동자 서민의 절규는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이 양산된 오늘 더욱 심해졌다.

더더욱 통탄할 일은 우리의 헌법정신인 ‘4.19 민주이념’을 군화발로 짓밟은 세력이 청산되기는커녕 의회권력을 다시 장악하고 대권을 넘보고 있다는 것이다.

1987년 7-8-9 노동자 대투쟁의 불길 속에서 태동한 민주노총은 오늘 4.19혁명 52주년을 맞이하여 통탄할 현실에 더욱 분노하고 세상을 바꾸기 위하여 더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돌이켜보면 96-97 노조법 안기부법 날치기에 총파업으로 맞섰던 민주노총의 기세는 많이 약해졌고 4.11총선에서 영남노동자벨트에서 의회진출에 실패하면서 노동자정치세력화도 심각한 장애에 직면하였다.

야권의 지리멸렬과 집권여당의 의회과반 점유라는 작금의 현실은 암담하고 엄혹하다. 그러나 현재의 교착상태는 정치권의 공방만으로는 어떠한 해결책도 나오지 않는다. 4.19혁명의 그날 총칼도 두려워하지 않고 거리에 쏟아져 나온 시민학생들의 기백이 있고, 1980년 5월 무자비한 학살에 저항한 광주시민의 항거가 있고, 1987년 6월 오만한 독재정권을 무릎꿇린 시민혁명의 역사가 있으며, 불통의 MB산성에 맞선 촛불항쟁의 에너지가 있기에 우리는 과감한 대중투쟁으로 현실을 타개하고자한다.

이미 3달째 이어오고 있는 언론노동자들의 투쟁, 물류를 멈춰 세상을 바꾸겠다는 화물노동자들의 결의, KTX민영화 기도에 맞선 철도노동자들의 정치총파업 결의, 22번째 죽음이 마지막 죽임이기를 절절하게 염원하는 금속노동자들의 투쟁, 차라리 죽이라는 건설노동자들의 결기가 민주노총 상반기 투쟁의 태풍이 되어 오만방자한 일당독재 세력에게 퍼부어질 것이다.

12월 대선은 노동존중세력과 노동배제세력의 대결이며 민주세력대 반민주세력의 격돌이다. 민주노총은 2013년 체제는 민주주의가 완전하게 실현되고 노동의 가치가 존중되며 경제적 평등이 실현되는 사회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여 민주노총은 8-9월에 비정규직이 철폐되고 정리해고가 중단되며 최소한 ILO기준에 맞는 노동기본권이 보장되는 법제도 마련을 요구하는 총파업을 감행할 것이다.

정세는 엄혹하고 사태는 심각하나 우리에게는 투쟁으로 돌파하겠다는 기세가 있고 우리를 지지성원하는 시민들이 있기에 뒤돌아 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4.19 혁명 52주년, 민주노총은 선배 열사들 앞에 결의한다.

더 분노하고 더 투쟁하자. 좌고우면하지 않고 투쟁의 한길로 나아가는 것이 우리가 함께 살고 우리 사회가 발전하는 유일한 길이다.

 

2012.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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