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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쌍용차 정리해고 희생자 분향소 폭력철거, 분노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작성일 2012.05.24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3971

[성명]

쌍용차 정리해고 희생자 분향소 폭력철거,
분노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 쌍용차 정리해고 문제 반드시 해결하고 넘어갈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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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정리해고의 후유증으로 희생된 22명의 노동자를 추모하기 위한 대한문 분향소가 오늘 오전 경찰의 폭력에 뜯기고 철거됐다. 경찰의 철거과정은 최소한의 절차도 무시했으며, 난입 그 자체였다. 차마 보내지 못해 부여잡고 있던 동료들의 영정사진까지 쓰레기 수거차가 실어갔으며, “그건 쓰레기가 아이다!”라며 울분에 차 항의하는 노동자들도 연행됐다.  

참담한 요즘이다. 정치와 현장을 가릴 것 없는 정권과 자본의 탄압이 인륜과 도리를 저버린 막가파식이다. 오가는 시민들의 분향을 받고 저녁이면 조촐하게 촛불을 밝히며 호소했을 뿐이다. 정리해고는 사회적 재앙이며 살인이기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지만, 정부와 자본은 책임은커녕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 22명이 속절없이 죽어갔지만, 저들에게 우리는 도시미관을 해치는 쓰레기였단 말인가. 결국 자본의 이윤을 위해 쓰였다가 버려지는 폐품이었단 말인가. 그렇다면 저들은 과연 사람인가. 그렇다면 이게 사는 건가.  

분노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분노를 새기고 새겨 반드시 응당한 대응을 할 것이다. 과정의 불법성은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며, 차제에 쌍용차 문제는 반드시 해결하고 넘어갈 것이다. 강요된 죽음, 정리해고도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진보진영의 혼란을 틈탄 싹쓸이 탄압의 광풍은 와신상담, 6월 총력투쟁으로 8월 총파업으로 돌파하고 쌍용차 정리해고노동자들과 함께 삶의 현장, 일터로 반드시 돌아갈 것이다.

 

2012.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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