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

민주노총, 13일 대통령비서실장 항의방문
오전11시 임원·연맹대표 10여명…청와대쪽 '거부'로 실랑이 일 듯

민주노총은 13일 오전 11시 최근 불거진 노동자에 대한 폭력사태에 항의하고 정부의 답변을 듣기 위해 한광욱 대통령 비서실장을 방문합니다.

이는 현 사태의 실질적 책임자와 대화하기 위해서입니다. 주무부처 책임자라 할 수 있는 노동부장관과 청와대 복지수석은 그 동안 현 사태와 관련해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했습니다. 이는 이 문제를 청와대가 직접 관장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민주노총의 판단입니다. 이에 따라 대통령을 대신할 실제적 상대인 비서실장을 만나겠다는 것입니다.

민주노총은 이날 방문에서 △단병호 위원장에 대한 폭행과 불법연행 △롯데·사회보험노조 집압에서 나타난 과잉폭력 △민주노총 간부에 대한 표적 테러 △롯데호텔 진압에 테러진압부대 '솔개'를 투입한 경위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따질 계획입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9시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산별연맹 대표자회의를 연 뒤 곧장 청와대 민원실로 향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청와대쪽은 12일 민주노총 대표단의 방문을 거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방문을 강행하려는 민주노총 대표단과 경비경찰 사이의 실랑이가 예상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