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원 매단채 15Km '살인질주'
(주)새한, '노조인정' 요구 상경농성 미행 중 발각되자
'복수노조' 이유로 20여 차례 교섭거부, '유령노조' 시비
(주)새한(대표이사 대표이사 최정덕) 관리사원이 노조인정을 요구하며 상경농성 중인 노조원들을 미행하다 들키자 이를 제지하는 조합원을 차량에 매단 채 15Km를 질주하는 일이 벌어져 충격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이 회사 노조(위원장 박명섭)와 129구조대에 따르면 심성보, 이정훈 씨 등 (주)새한 본사 대리 등 세 명은 지난 15일 오후 2시30분께 이 회사 노조원 박용수 씨를 승용차에 보닛 위에 매단 채 영등포 산업선교회에서 목동교까지 질주했습니다.
심씨와 이씨는 이날 (주)새한 본사(마포구 공덕동 소재)앞에서 노조인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진 뒤 숙소인 영등포 산업선교회에 돌아오는 노조원들을 미행하다 발각되자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입니다.
노조원들은 이에 앞서 역시 줄곧 미행해온 서울 모 경비업체 소속 이상준(23)씨를 붙잡아 "일당 6만원에 회사에서 시켜서 미행했다. 다른 사람 세 명이 더 있다"는 진술을 받아냈습니다. 노조원들은 이어 다른 미행자를 찾으려 회관 밖으로 나왔다가 시동을 건 채 기다리고 있던 은색 세피아(서울 31마 3071) 승용차와 그 안에 타고 있던 심, 이 대리 등 세 사람을 발견하고 신분확인을 위해 차에서 내릴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곧바로 차선을 변경하려 뒤에 있던 무쏘 승용차를 세 번 들이받은 뒤 차 앞을 가로막고 나선 박 씨를 매단 채 도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시속 80km 이상의 고속으로 질주하다 129구급대가 이를 발견하고 뒤쫓아가 앞질러 정차하자 목동교에서 차를 버리고 도주했습니다.
노조와 민주노총은 이들의 소행이 살인미수죄에 해당한다고 보고 법적 대응을 준비중입니다.
한편 (주)새한은 '엘리트 학생복지'로 유명한 옛 제일합섬의 후신으로, 지난 5월29일 구미공장에서 노조가 결성(가입대상 5백40여명 중 현재 4백70명 가입)됐으나 지금까지 노조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20여차례에 걸친 교섭요구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강남구청쪽은 이 노조에 신고필증을 교부했다가 몇 달이 지난 최근 회사 앞으로 반려공문을 보내는 등 유착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강남구청쪽은 반려사유에 대해 정확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으면서 노조와의 접촉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회사쪽은 이와 관련해 지난 95년 변칙적으로 설립신고된 노조가 존재한다는 이유를 들어 교섭에 응하지 않아 유령노조 시비도 일고 있습니다. <끝>
(주)새한, '노조인정' 요구 상경농성 미행 중 발각되자
'복수노조' 이유로 20여 차례 교섭거부, '유령노조' 시비
(주)새한(대표이사 대표이사 최정덕) 관리사원이 노조인정을 요구하며 상경농성 중인 노조원들을 미행하다 들키자 이를 제지하는 조합원을 차량에 매단 채 15Km를 질주하는 일이 벌어져 충격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이 회사 노조(위원장 박명섭)와 129구조대에 따르면 심성보, 이정훈 씨 등 (주)새한 본사 대리 등 세 명은 지난 15일 오후 2시30분께 이 회사 노조원 박용수 씨를 승용차에 보닛 위에 매단 채 영등포 산업선교회에서 목동교까지 질주했습니다.
심씨와 이씨는 이날 (주)새한 본사(마포구 공덕동 소재)앞에서 노조인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진 뒤 숙소인 영등포 산업선교회에 돌아오는 노조원들을 미행하다 발각되자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입니다.
노조원들은 이에 앞서 역시 줄곧 미행해온 서울 모 경비업체 소속 이상준(23)씨를 붙잡아 "일당 6만원에 회사에서 시켜서 미행했다. 다른 사람 세 명이 더 있다"는 진술을 받아냈습니다. 노조원들은 이어 다른 미행자를 찾으려 회관 밖으로 나왔다가 시동을 건 채 기다리고 있던 은색 세피아(서울 31마 3071) 승용차와 그 안에 타고 있던 심, 이 대리 등 세 사람을 발견하고 신분확인을 위해 차에서 내릴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곧바로 차선을 변경하려 뒤에 있던 무쏘 승용차를 세 번 들이받은 뒤 차 앞을 가로막고 나선 박 씨를 매단 채 도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시속 80km 이상의 고속으로 질주하다 129구급대가 이를 발견하고 뒤쫓아가 앞질러 정차하자 목동교에서 차를 버리고 도주했습니다.
노조와 민주노총은 이들의 소행이 살인미수죄에 해당한다고 보고 법적 대응을 준비중입니다.
한편 (주)새한은 '엘리트 학생복지'로 유명한 옛 제일합섬의 후신으로, 지난 5월29일 구미공장에서 노조가 결성(가입대상 5백40여명 중 현재 4백70명 가입)됐으나 지금까지 노조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20여차례에 걸친 교섭요구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강남구청쪽은 이 노조에 신고필증을 교부했다가 몇 달이 지난 최근 회사 앞으로 반려공문을 보내는 등 유착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강남구청쪽은 반려사유에 대해 정확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으면서 노조와의 접촉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회사쪽은 이와 관련해 지난 95년 변칙적으로 설립신고된 노조가 존재한다는 이유를 들어 교섭에 응하지 않아 유령노조 시비도 일고 있습니다. <끝>